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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트림블, AI와 혁신 기술이 이끄는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와 비전 소개
2026-06-04 334 0

BIM과 드론, 로봇, AI 등 신기술이 지속적으로 현장에 도입되고 있으며, 탄소 중립과 ESG 경영, 중대재해 관련 법령 등으로 인해 건설 현장의 패러다임이 환경과 안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앞으로 AI가 주도할 변화는 과거 어느 때보다 거대할 것으로 보이고 BIM, AI, 로봇을 융합하는 건설 생태계의 체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트림블코리아는 지난 4월 28일 진행한 ‘트림블 BIC 2026 코리아’ 행사를 통해 테클라(Tekla)와 스케치업 (SketchUp) 설루션에 도입된 자연어 기반 AI 어시스턴트 및 자동화 기능, 건설 현장과 디지털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필드 설루션 등을 소개하면서 스마트 건설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 정수진 편집장

 

 

건설 산업의 한계 극복하는 스마트 제조화 건설과 구조 적 전환

빌딩스마트협회 상임부회장인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김인한 교수는 ‘BIM/AI/로봇 기반 스마트 제조화 건설’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생산성이 정체된 건설 산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파편화된 구조와 잦은 시공 오류, 설계 변경, 불투명한 정보 공유로 비용이 증가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 현장이 곧 공장이 되는 ‘스마트 제조화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스마트 제조화 건설의 핵심은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다. 공정을 표준화하고 통제된 공장 환경에서 정밀하게 부재를 제작하면 날씨나 인력 숙련도에 좌우되지 않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기술적 토대로는 BIM(빌딩 정보 모델링)과 DfMA(제조 및 조립을 위한 설계) 그리고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융합이 꼽힌다.

한편, 김인한 교수는 향후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AI와 로봇 도입이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을 대신해 오랜 시간 일하며 뛰어난 품질을 내는 AI 용접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그 는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로봇 더 큰 공장이 아니라 공정과 기준을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산업 구조의 전환”이라고 강조하면서 건설 생태계 전반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테클라 2026의 AI 기반 협업 설루션

트림블코리아의 이훈녕 이사는 테클라 2026 버전에 새롭게 도입된 AI 기능과 클라우드 기반 설루션을 소개했다. 올해 정식으로 출시된 테클라 런처(Tekla Launcher)는 전 세계의 작업자들이 동일한 프로젝트 설정과 라이브러리를 동기화하여 오류 없이 작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협업 효율을 높인다. 제작 도면 분야에서는 AI 및 향상된 복제 기능을 통해 도면 생성 시간을 줄이고, 단면뷰의 연결성을 개선하여 모델 변경 시에도 도면이 정확하게 연동되도록 지원한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테클라 모델 셰어링(Tekla Model Sharing) 역시 일반 성능과 오픈 API 호출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사내 서버를 위한 온프레미스 관리 콘솔이 새롭게 제공된다.

트림블은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AI 어시스턴트의 도입을 진행 중이다. 모델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통해 부재 생성부터 복잡한 접합부 모델링과 도면 작업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 테클라 모델 어시스턴트 미리보기 버전

 

스케치업의 생성형 AI 시각화 및 모델링 자동화 기술

트림블코리아의 김장윤 매니저는 스케치업이 심플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누구나 쉽게 3D 모델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하면서, 새롭게 도입된 AI 기능을 소개했다.

시각화 분야에서는 PBR(물리 기반 렌더링) 재질과 AI 렌더링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AI를 활용해 빛의 반사와 질감이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매끄러운 텍스처를 버튼 한 번으로 생성할 수 있다. 디퓨전 기능을 활용하면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단순한 형태의 모델을 고품질의 사실적인 이미지로 빠르게 렌더링한다. 렌더링 이후에도 다중 턴 편집을 통해 사람이나 사물을 손쉽게 추가하고 조명 등 세부 요소를 지속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트림블은 스케치업 모델을 BIM 데이터로 원활하게 변환하기 위한 AI 자동 분류 기능도 개발 중이다. AI가 객체의 형태를 스스로 인식하여 의자, 책상, 벽, 지붕 등의 IFC 속성을 자동으로 매핑해 준다. 이와 함께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모델의 각도를 돌리거나 정렬하는 등 자동으로 모델을 수정하고 자신만의 플러그인까지 생성할 수 있는 루비 코파일럿 기능이 도입되어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스캔 및 모델링 자동화 영역에서도 다양한 AI 기능이 소개됐다. 아이패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스캔 투 디자인 기능은 스캔한 실내 공간의 복잡한 데이터를 AI가 벽, 창문, 문, 바닥 등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3D 모델로 자동 변환한다. 그리고 한 장의 사진이나 텍스트 입력만으로 빠르게 3D 객체를 생성하는 기술도 지원한다.

 


▲ 스케치업의 AI 렌더 기능

 

트림블 커넥트 중심의 필드 설루션과 원격 시공 사례

트림블코리아의 한종한 본부장은 파편화된 건설 현장의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트림블의 필드 설루션을 소개했다. 트림블 필드 설루션의 핵심은 물리적인 시공 현장과 디지털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통 데이터 환경인 트림블 커넥트(Trimble Connect)다. 이를 통해 3D 설계 데이터부터 현장 측량, 자재 정보, 준공 도면까지 모든 프로젝트 요소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공유된다. 또한 트림블 액세스(Trimble Access)의 증강현실 (AR) 기능은 현장의 시공 편차나 설계 오류를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고, 머신 컨트롤 시스템인 트림블 어스웍스는 중장비의 원격 제어를 구현해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

이런 기술이 활용된 사례로 한종한 본부장은 일본 히로시마의 사방댐 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현장은 산사태 위험 지역과 주거지가 맞닿아 있어 고도의 안전 관리가 요구되었다. 시공사는 트림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했고, 수집된 현장 데이터는 트림블 커넥트로 통합되어 약 680km 떨어진 도쿄의 국토교통성 관계자까지 원격으로 현장을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작업자가 굴착기에 탑승하는 대신 캐터필러의 원격 제어 시스템과 트림블 어스웍스(Trimble Earthworks)를 결합해 안전한 곳에서 장비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었다. 한종한 본부장은 “첨단 설루션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결과 측량 및 시공 생산성이 50%가량 향상되었고, 안전사고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잦은 설계 변경에 따른 재작업 리스크 없이 정해진 기한과 예산 내에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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