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빌드 2026’ 행사에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유연하고 안전하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 플랫폼의 역할이 단순 구축을 넘어 운영과 최적화, 보안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전환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시대의 개발 환경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직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하는 인텔리전스 환경 구축을 위한 새로운 컨텍스트 계층인 마이크로소프트 IQ(Microsoft IQ)가 정식 공개됐다. 깃허브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코파일럿 스튜디오 전반에 걸쳐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 IQ는 에이전트에 기업 내부 지식과 외부 지식을 함께 연결한다. 모델 비종속적 MCP 네이티브 AI 우선 웹 검색 스택인 웹 IQ(Web IQ)도 함께 선보였는데, 기존 대안보다 약 2.5배 빠른 속도로 관련 구절을 반환해 에이전트가 실제 웹 정보를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클로와 업무 IQ를 기반으로 구축된 업무용 개인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웃(Microsoft Scout)도 공개됐다.
모델 계층에서는 7종의 신규 마이(M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마이 띵킹-1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추론 모델로 증류 과정 없이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급의 정제된 상용 라이선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350억 액티브 파라미터 규모의 중형 모델로 256K 컨텍스트 윈도우를 갖췄으며 복합적인 다단계 지시 수행과 장문 맥락 추론, 코드 생성에 강점을 가진다.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지원하는 마이 이미지-2.5와 플래시 버전, 43개 언어를 지원하는 마이 트랜스크라이브 1.5, 음성 모델인 마이 보이스-2, 코딩 모델인 마이 코드-1도 함께 선보였다.
보안과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호스팅 위치나 기반 프레임워크 종류와 관계없이 에이전트 전반을 관찰하고 통제하며 보호하는 에이전트 365 포 로컬 에이전트(Agent 365 for local agents)가 공개됐다. 프레임워크와 무관하게 AI 에이전트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엔드 투 엔드 신뢰 스택도 제시됐다. 이 신뢰 스택은 정책 기반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는 어서트와 에이전트 동작 과정에서 통제를 적용하는 표준인 에이전트 컨트롤 스펙이라는 두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실리콘부터 운영체제, 클라우드까지 개발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풀스택 업데이트도 발표됐다. 실리콘 계층에서는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반으로 설계되어 클라우드 GPU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대 120B 파라미터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는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Surface RTX Spark Dev Box)가 공개됐다. 운영체제 계층에서는 에이전트용 샌드박스 환경을 쉽게 구성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를 프리뷰로 선보였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의 호스티드 에이전트가 프리뷰로 제공된다.
개발자 도구 영역에서는 네이티브 데스크톱 환경에서 여러 에이전트 세션을 병렬로 조율할 수 있는 깃허브 코파일럿 앱(GitHub Copilot app)의 프리뷰가 공개됐다. 프로토타입을 실제 배포 단계로 빠르게 연결하는 플랫폼 업데이트도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용 매니지드 BaaS(서비스형 백엔드)인 프로젝트 레이핀(Project Rayfin)은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프로토타입에서 프로덕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완전관리형 포스트그레SQL 서비스인 애저 호라이즌DB(Azure HorizonDB)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테스트 기준 유사한 자체 관리형 구성보다 3배 이상의 처리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와 연구자의 연구개발 성과를 확장하는 에이전트 플랫폼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Microsoft Discovery)는 애저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과학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하며, 더 넓은 과학 커뮤니티를 위한 디스커버리 로컬 앱 프리뷰도 발표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차세대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2는 이전 세대보다 신뢰성을 1000배 높였고 큐비트 수명은 평균 20초, 최대 1분 수준까지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2029년까지 가상적인 양자 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빌드 2026의 핵심은 특정 기술 하나가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가치를 만들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AI 스택을 통해 개발자가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