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업체인 메이커봇(MakerBot)과 얼티메이커(Ultimaker)가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의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커봇은 2009년, 얼티메이커는 2011년에 설립됐으며 양사는 데스크톱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3D 프린터와 함께 소프트웨어, 소재 등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양사가 합병의 목표로 내세운 것은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제조의 미래를 향해 업계에 영감을 불어넣는 한편, 모든 용도에 적합하고 사용법이 간단하며 접근성이 좋은 데스크톱 3D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기업은 기존 투자사인 NPM 캐피털과 스트라타시스로부터 624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메이커봇의 나다브 고쉔(Nadav Goshen) CEO와 얼티메이커의 유르겐 폰 홀렌(Jurgen von Hollen) CEO가 공동 CEO를 맡게 된다. 고쉔 CEO는 운영과 연구개발(R&D) 부문을 관리하고, 홀렌 CEO는 상업 기능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얼티메이커의 유르겐 폰 홀렌 CEO는 "혁신과 성장은 데스크톱 3D 프린팅을 전문 기술에서 주류 사업으로 채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신규 사업체는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 및 확장하는 한편, 아메리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 및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커봇의 나다브 고쉔 CEO는 "기술 혁신은 사용법이 간단한 전문 3D 프린팅 솔루션의 가용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양사의 팀을 통합하고 추가 자금을 이용함으로써, 고객에게 광범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첨단 솔루션 개발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고객과 응용 분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사업체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와 미국 뉴욕에 있는 얼티메이커 및 메이커봇의 본사를 모두 유지할 예정이며, 합병은 2022년 2분기 또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