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래픽스 2021 주요 발표 정리 (9)
컴퓨터 그래픽스와 시각화 기술 흐름을 짚어보는 ‘코리아 그래픽스 2021’이 지난 4월 15일~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메타버스 시대의 시각화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중심으로 하는 시각화 분야의 트렌드를 비롯해 제조·건축·미디어 등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디자인, VR/AR, 3D 프린팅 기술 개발과 활용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 정수진 편집장
▲ 스캔비 이병도 대표는 3D 스캔과 사진측량 데이터로 정밀한 BIM 모델을 만들어 XR까지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짚었다.
스캔비의 이병도 대표는 ‘건축 BIM부터 3D 스캐닝, 드론, 사진측량, XR(확장현실)에 이르는 공간정보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공간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개발과 활용에 주목하고 있는 스캔비는 3D 스캔 데이터를 안전진단에 활용하는 토털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BIM 모델링, 사진 측량, 라이다 스캐너, 드론 측량 등으로 만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이나 XR을 위한 리얼한 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스캔비의 핵심 역량이다.
문화재 복원 사업 등에서 많이 쓰이는 건축 공간 데이터 획득 방법은 3D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면이나 BIM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3D 스캔 데이터는 크기가 크고, 점군으로 이루어져서 시인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3D 기반의 공간 데이터는 가상 공간과 현실을 매치시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3D 스캔 데이터를 XR에 활용하기에는 활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스캔비는 3D 스캔 데이터와 사진측량(photogrammetry) 데이터를 결합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사진 데이터로 3D 스캔 데이터가 갖지 못한 텍스처의 질감을 구현하고, 3D 공간 데이터의 현실감을 높이는 것이다. 이병도 대표는 “한편으로 사진 데이터는 정밀도가 낮고 데이터를 얻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3D 스캔 데이터와 사진 기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같이 보기 : 코리아 그래픽스 2021, 미래를 여는 메타버스와 시각화 기술의 흐름을 짚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