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0 (2)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0’이 9월 16일~17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PLM 컨퍼런스에서는 ‘뉴 노멀 시대의 스마트 제조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주제’로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PLM의 변화 및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최신의 트렌드와 제조산업의 대응 전략 및 적용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 정수진 편집장
같이 보기: [포커스] 뉴 노멀 시대 디지털 제조 혁신의 길을 짚다
9월 16일 기조연설에서 SK하이닉스 송창록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주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이 기업의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송창록 부사장은 “기업에게 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가치를 혁신하는 것”이라면서, AI를 중심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향을 소개했다. 뉴 노멀 시대에 들어서면서 제품, 프로세스, 인력의 다양성은 대량 표준 생산 구조로 대응이 어려워졌다. 이런 인식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빠르게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딥 체인지’를 위해 업무 환경을 근본부터 바꾸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송창록 부사장은 “AI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도입해 업무 환경과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딥 체인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도체 산업은 공장의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고, 공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려면 일반적인 오피스웨어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는 AI의 활용을 모색했다. 한편으로 기술 보안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송창록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부터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담는 데이터레이크,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PaaS(서비스형 플랫폼)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AP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벤트 기반의 의사결정을 시스템에서 지원하고,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AI로 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전문가뿐 아니라 현업 구성원들이 AI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API를 사용해 직접 AI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송창록 부사장은 “제조 중심 기업에서 R&D 중심 기업으로,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AI 중심 기업으로, 임원의 경험 중심 의사결정에서 도메인/지식 전문가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 SK하이닉스의 ‘딥 체인지’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