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코퍼레이션이 출력 사이즈를 늘린 '폼(Form) 3L' 3D 프린터의 국내 출시를 확정하고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폼 3L 3D 프린터
폼랩(Formlabs)이 개발한 폼 3L은 기존 SLA 방식보다 필링 단계에 가해지는 힘을 면밀히 계산해 최소화한 LFS 기술이 적용돼 출력물 표면의 품질이 향상됐고,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출력물을 반복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폼 3L은 엘코퍼레이션이 기존에 국내 공급 중인 '폼 3'보다 크기가 더 커져, 보다 다양한 제조물을 3차원 형태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폼 3L은 프린터 크기가 77.5×52×73.5㎝이며 출력물의 최대 크기도 33.5×20×30㎝(가로×세로×높이)이다. 폼 3의 출력 크기가 14.5×14.5×18.5㎝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크다. 또한 폼 3L은 폼 3와 동일한 레진 카트리지를 쓸 수 있어서, 폼 3 사용자도 레진을 상호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 폼 3L(오른쪽)은 폼 3(왼쪽)보다 프린터 크기 및 출력 크기가 커졌다.
엘코퍼레이션과 개발사인 폼랩은 폼 3L의 국내 출시에 대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물량 확보와 출시 시기 등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협의되면서, 엘코퍼레이션은 8월 13일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폼 3L에 대한 사전 주문을 진행하게 됐다.
엘코퍼레이션의 임준환 대표는 "폼 3L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한국의 3D 프린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고려돼 우선 사전 주문 물량을 공급받게 됐다"면서, "폼랩 본사가 요구하는 판매 가격과 국내 유통 비용 등에 대한 세부 조정을 마치는 대로, 최종적인 국내 공급 물량 규모와 판매 가격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