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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인화 전략 2020: 새로운 생각, 새로운 혁신, 새로운 전략
2020-01-01 4,560 1

디지털 지식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2020년에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가? 지난 몇 년간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에 대해서 미래 낙관론으로 지나갔다. 대부분의 자칭 전문가들이 과거의 지식과 경험과 경력으로 새롭게 부상한 4차 산업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된다는 기술 낙관론을 전파했지만, 이제는 현실에 직면하기 시작해야 한다. 2020년의 세계는 어떤 현실에 직면할 것인가의 새로운 예측과 대응이 필요하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혁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아마존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버너 보겔스는 ‘리인벤트 2019’의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직 안 왔다고 생각한다.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 평균 사용연도가 22년에 달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기엔 너무 장비가 낙후됐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일부 비판자들의 지적을 인용해 딥러닝은 진짜 지능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AI 개발 리더인 페센티 부사장은 “현재 딥러닝과 AI는 인간 기능과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많은 한계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딥러닝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도 많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선 전세계의 2020년 기술 트렌드를 보면 인공지능 서비스(AI-as-a-Service), 5G 데이터 네트워크(5G data networks), 자동주행차(autonomous driving), 개인화 및 예측 신약(personalized and predictive medicine),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블록체인(blockchain technology)이다. 이것들은 최근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 년전부터 이야기해 왔던 기술들이다. 가트너의 2020년 디지털 트렌드도 특이한 것은 없다. 몇 년전에는 이런 예측을 하면 전문가 소리를 들었지만, 이제는 일반인도 이 정도의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10대 키워드로 멀티 페르소나, 라스트핏 이코노미, 페어 플레이어, 스트리밍 라이프, 초개인화 기술, 팬슈머, 오팔 세대, 특화생존, 편리미엄, 업글인간 등을 제시했다. 이것도 미래 예측이라기 보다는 현재 트렌드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학비, 교사, 졸업장 3가지가 없다는 혁신적인 학교인 ‘에꼴 42’의 공동창립자인 니콜라 사디락은 “이제는 지식을 배우는 건 무용지물이다. 함께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식 전수라는 학교의 전통적 역할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지식은 얼마든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기존 지식을 배우는 건 때론 위험하기도 하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10년 후에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아는 단 한 가지 사실은 ‘오늘날과 미래의 지식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림 1. 알리바바의 마윈

 

알리바바 그룹의 창시자인 마윈은 “미래의 전문가는 없다. 과거의 전문가만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필자는 2020년의 개인적인 전략을 생각해 봤다. 2020년 개인적 전략 목표는 과거의 전문 지식이나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digital), 이노베이션(innovation), 미래예측(forecasting)의 통합적 결합 지식을 수집해서 새로운 생각, 새로운 혁신, 새로운 전략을 만들려고 한다. 

  • 개인의 삶과 사업에 이노베이션 기법을 적용하고, 인공지능 응용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제고해 본다. 
  • 나의 지식과 정보 인프라를 쇄신한다. 빠르게 배우고 오래되고 잘못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폐기한다.
  • 모두 아이디어에 효율성을 너머서 혁신성을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개인의 아이디어 관리를 한다.
  • 비즈니스 마인드를 확장하고, 지식과 비즈니스를 인공지능을 사용해서 자동화한다.
  • 엔지니어링 분야에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을 완성한다.
  • 디지털과 아날로그 환경을 상호 연결하고, SNS에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여 본다. 이제는 새로운 균형이 필요하다. 
  • 비즈니스에 어자일과 린을 적용하여서 혁신 기업을 구상해 본다. 속도, 생산성, 가치, 간결함이 힘이다. 
  • 새로운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고, 새로운 곳을 많이 돌아다니고,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고, 새로운 무모한 생각을 많이 한다.
  • 다양한 유형의 이노베이션을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생각을 한다. 
  • 디커플링을 적용하여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본다.

 


그림 2. 디커플링

 

최근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파괴적 혁신에 대한 의문점이 조금 풀렸다. 한국 번역판은 ‘디커플링(Decoupling)’이라는 제목인데, 오늘날 최고의 경쟁력은 디지털 신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가치사슬 고리를 부수는 스타트업이 기존 강자를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대단한 기술도 없어 보이는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수십조 공룡기업이 된 것은 이 같은 디커플링의 힘이다.

테이셰이라 전 하버드대 교수는 이 책에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소비자 행동에 빨리 대응해 성공했고, 스타트업 대부분이 기존 기업과 비슷한 기술 개발로 승자가 되며, 신기술로 승자가 된 사례는 드물다”고 하였다. 또한, “디커플링을 잘 해야 디지털 시대의 승자가 된다면 기술적 이노베이션만이 해답이 아니고,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고객이고 이노베이션은 고객이 정한다”고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2020년에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혁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과거의 어떤 시절보다 개인의 전략이 중요하다. 이제는 학교 교육이나 졸업장, 과거의 조직과 과거의 경력과 지식이 현재의 개인을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능력이나 전략에 따라서 어느 때보다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도와준다면 기업은 비즈니스에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다른 이에게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도와준다면 당신은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 지그 지글러

 

조형식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 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조형식 hyongsikcho@korea.com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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