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컴퍼니] 유니티 공인 전문가 그룹 '유니티 코리아 마스터즈 4기'

전문 지식과 활용 경험 통해 유니티 엔진의 효과적 활용 노하우 공유

유니티 코리아가 유니티에 관련된 뛰어난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인 ‘유니티 마스터즈 4기’를 선정했다. 유니티 엔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를 알리고,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니티 엔진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애로사항을 전달하게 될 유니티 마스터즈 4인을 만나 유니티 엔진의 활용과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이예지 기자

유니티 마스터즈들의 각자 소개를 부탁드린다

김대홍 교수(이하 김대홍) :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미국 디즈니월드의 Spaceship Earth 게임, 미국 백악관 기념관의 웹 역사 게임, 뇌졸증 환자들의 재활치료 게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청각 게임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했다.

이경용 대표(이하 이경용) : 모바일 앱 게임 전문기업인 앱툴즈 대표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교육용 앱, 경찰청의 안전 게임 등 교육 전문 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앱 개발자 창업 전문 컨설팅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콘텐츠 개발을 위한 커뮤니티에서 멘토로 활동 중이다.

방현우 CTO(이하 방현우) : 어반베이스의 CTO이다. 어반베이스는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유니티를 활용해 인터렉티브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및 3D 건축물을 AR로 보는 ‘웹 VR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한 가상의 공간에서 집을 꾸미는 ‘3D 홈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다수의 가전, 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와 제휴하고 있다.

이상훈 TD/PD(이하 이상훈) : 뽀로로를 제작한 아이코닉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인기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가 뽀로로와 함께 춤추는 ‘바나나차차’ 영상을 제작했다.

▲ 어반베이스 방현우 CTO, 앱툴즈 이경용 대표, 서울예술대학교 김대홍 교수, 아이코닉스 이상훈TD/BD(왼쪽부터)

유니티 엔진과 유니티 마스터즈를 접하게 된 계기는

방현우 : 과거 넥슨에서 ‘메이플 스토리’를 개발·담당할 때 유니티 엔진을 접하게 되었고, 2018년 어반베이스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면서 유니티 마스터즈도 알게 되었다.

이경용 : 부산에서 AR/MR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유니티 엔진을 알게 되었고, 개발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유니티 마스터즈를 접하게 되었다.

김대홍 : 유니티 엔진은 미국 디즈니월드에서 게임을 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후 한국에 와서 미디어 아트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 툴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보다가 유니티 엔진이 미디어 아트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고 2010년부터 유니티 엔진에 대해 교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니티 엔진을 배운 학생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유니티 마스터즈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렸고, 이를 통해 유니티 마스터즈라는 그룹을 알게 되었다.

이상훈 : 아이코닉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제작하면서 유니티 엔진을 알게 되었고, 유니티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에반젤리스트와의 정보 교류를 통해 유니티 마스터즈를 알게 되었다.

유니티 마스터즈로 활동하면서 지원받고 있는 혜택이 있다면

김대홍 : 유니티 마스터즈로 활동하는데 있어 유니티 코리아에서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먼저 유니티 애셋 스토어(Unity Asset Store)에 있는 캐릭터, 소품 등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이경용 : 유니티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기능들을 좀 더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정보 교류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방현우 : 유니티에서는 유니티 프로(Unity Pro)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고, 우수 마스터로 선정 시 해외 유니티 행사 참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업계에서 유니티 엔진을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장점이 있다면

이상훈 : 유니티 엔진은 게임뿐만 아니라 건축, 건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유니티 엔진은 응용하는 부분에 따라 활용도가 넓은 툴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유니티 엔진을 익히면 취업의 문이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홍 : 사용자 측면에서 보면 유니티 엔진은 여러 플랫폼에서 가볍게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부담이 적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서 유니티 엔진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자 측면에서는 유니티 엔진은 다른 기기와 연결이 쉽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조금만 배우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어반베이스의 3D 홈 디자인 서비스

유니티 엔진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경용 : 메딕션이라는 회사에서 VR 기술을 활용해 알코올, 니코틴, 약물, 도박 등 다양한 중독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치료를 위한 영상 제작에 유니티 엔진을 활용했다.

방현우 : 어반베이스는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3D 홈 디자인 서비스와 3D 홈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했다. 3D 홈 디자인은 9만여 개의 국내 아파트와 가구, 가전, 생활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3D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실제 거주 공간에 맞게 직접 인테리어를 변경해 볼 수 있다.

이상훈 : 아이코닉스에서는 2019년 초 모모랜드가 뽀로로와 함께 춤추는 ‘바나나차차’ 영상을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젝트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서 제작한 첫 프로젝트이다. 향후에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뽀로로 동화책 또는 E-Book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대홍 : 현재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 ‘VR 컬러테라피’를 제작하고 있다. VR 컬러테라피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 완화를 목적으로 한 VR 게임이다. 가상세계의 스크린 그림책 속에서 색연필과 같은 다양한 사물을 이용하여 컬러링을 하는 동안, 관객은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체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바나나차차 영상 캡처(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