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WS IoT 서비스 (3)
지난 호에서는 AWS IoT의 핵심 서비스인 AWS IoT 코어(AWS IoT Core)에 대하여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번 호부터는 2회에 걸쳐 AWS의 에지 컴퓨팅 서비스인 AWS IoT 그린그래스(AWS IoT Greengrass)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호에서는 AWS IoT 그린그래스의 전반적인 개념 및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한다.
■ 연재순서
제1회 AWS IoT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의 구현
제2회 AWS IoT의 핵심 서비스, IoT 코어
제3회 AWS의 에지 컴퓨팅 서비스, IoT 그린그래스 Ⅰ
제4회 AWS의 에지 컴퓨팅 서비스, IoT 그린그래스 Ⅱ
제5회 산업용 데이터를 쉽게 수집하고 분석하게 해주는 AWS IoT 사이트와이즈
제6회 AW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IoT 트윈메이커 Ⅰ
제7회 AW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IoT 트윈메이커 Ⅱ
■ 조상만
AWS코리아에서 AWS 클라우드를 통해 제조 대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술적으로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메일 | smcho@amazon.com
홈페이지 | https://aws.amazon.com/ko
에지 컴퓨팅은 무엇이며 왜 필요할까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플랫폼과 고성능 하드웨어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억 개 이상의 센서 및 산업용 장비와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로부터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확보하여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위해서는 결국 대용량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필수적인데, 제조 기업 고객이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이러한 분석 환경을 직접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AWS와 같은 CSP(Cloud Service Provider)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업체에서 완전 관리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스토리지 및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전제 조건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분석 대상이 되는 모든 디바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든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예를 들어, 사막 또는 우주와 같은 극한의 환경이나 매우 열악한 공장의 시설에서 작동하는 일부 장비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에 연결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극한의 환경이나 열악한 환경에 위치하는 디바이스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할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경우에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적용할 수 있다.
에지 컴퓨팅이란,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가 발생하는 에지(로컬 환경)에서 처리하는 컴퓨팅을 의미하며, 인터넷 연결이 필수인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 인터넷을 통해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연결되어 처리되는 집중 형 방식의 컴퓨팅 환경이라면,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에지 영역에서 자체 처리하는 분산형 컴퓨팅을 의미한다. 즉, 데이터를 발생시키는 디바이스 근처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작은 클라우드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에지와 로컬을 같은 개념으로 혼용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많은 경우 디바이스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분석을 위해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되어야 하지만, 때로는 에지 환경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고 로컬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필요성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림 1. 에지 컴퓨팅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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