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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게 하는 것, 보이지 않게 하는 것
2021-03-03 1,273 28

보이는 것과 보는 것 (3)
 

지난 호에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소개하면서 ‘보이기 위한 조건’과 ‘무엇을 보고 있는가’에 관해서 생각해 보았다. 우리와 친숙한 천체현상을 예로 들어 해와 달과 지구의 주기적인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현상의 발생을 통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실질적인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보이게 하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에 관하여 살펴보면서 ‘보이게 하기 위한 조건’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유우식 | 웨이퍼마스터스(WaferMasters)의 사장 겸 CTO이다.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과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거쳐 미국 내 다수의 반도체 재료 및 생산설비분야 기업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재료, 공정, 물성, 소재분석, 이미지 해석 및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메일 | woosik.yoo@wafermasters.com
홈페이지 | www.wafermasters.com

 


그림 1. 무엇을 보아야 할까?(월간해인이라는 잡지에 소개된 서당 한승구 작가의 ‘견지망월’)

 

1. 보이게 하는 것, 보이지 않게 하는 것
‘그림 속에 감춰진 그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월간해인(月刊海印)이라는 잡지의 2019년 8월호에 소개된 서당 한승구 작가의 그림을 통해서 ‘보이게 하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의 정체를 살펴보자.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어리석음을 빗대어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정작 보라고 하는 달의 존재는 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본다는 이야기이다.(그림 1)
그림을 보면 달도 있고 달을 가리키는 손도 있다. 무엇이 달의 존재를 잊게 했을까? 분명히 물리적으로 우리의 시야에 달도 달을 가리키는 손도 들어와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보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볼 것인가 하는 무의식적인 판단에 따라서 달을 보기도하고 손가락을 보기도 하고 수행자를 보기도 하고 문고리를 보기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보이게 하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반드시 존재의 유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시야의 문제만도 아니다. 마음가짐에 따라서 보이기도 하고 놓치기도 하는 것이다. 물리적 조건과 심리적 조건이 보이게도 하고 보이지 않게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 조건은 이 글에서 다루는 대상이 아니므로 ‘보이게 하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의 물리적 조건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2. 보이게 하기 위한 물리적 조건
상상력을 동원해서 견지망월 그림을 살펴보자. 흰색의 달이 점점 커진다고 상상해보자. 그 달의 흰색이 시야 전체를 가린다면 우리는 우리가 달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까?
<그림 1>의 달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고 생각해 보자. 흰색 영역이 달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주변과의 색과 밝기의 차이인데, 시야 전체가 달의 색과 밝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달의 윤곽을 인식할 수도 없고 우리가 달을 보고 있는 지도 판단할 수 없다. 그야말로 망월지경에 빠지게 될 것이다. 거꾸로 검은색으로 표시된 손가락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손가락이 점점 커지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시야 전면이 검은색으로 가득 차게 되면 그것이 손가락이었는지 어두운 밤하늘이었는지 구분할 길이 없다. 그림에서 달과 손가락을 구분할 수 있었던 것은 달과 손가락의 색상과 밝기의 대비(Contrast)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체의 윤곽을 인식하고 그 물체의 정보를 학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해 놓은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를 통해서 많은 후보들 가운데서 물체의 정체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기 위해서는 시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파장(400nm~700nm)의 빛이 적당한 세기로 있어야 한다. 너무 어두우면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고 너무 밝으면 아무것도 구분해 낼 수 없고 더 나아가서는 시신경의 손상을 가져와 실명에 이르게 된다. 형태를 파악할 수 없으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없게 되므로 아무리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놓았다고 해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색상과 밝기 등의 대비가 적정한 범위내에 있도록 빛의 양과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시각적 인식도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그림 2) 이러한 이유로 카메라의 자동촬영기능에서는 광범위한 사진촬영환경에서 밝기와 색조대비(Brightness Contrast)를 자동으로 조정하여 우리 눈으로 인식하기 좋은 사진을 구현하게 해준다.

 


그림 2. 보이게 하기 위한 또 하나의 물리적 조건(대비가 있어야 인식이 가능하다.)

유우식 woosik.yoo@wafermasters.com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1년 3월호

포인트 : 1,000P (정기구독자 무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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