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 자동차 및 항공기 설계, 건축 설계 등 엔지니어링 분야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하나의 완성품으로 나오기까지 다양한 CAD/CAM 툴에서 설계되고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과 시뮬레이션 등 프로토타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의 최적화된 호환성과 빠른 데이터 처리, 그리고 안정성을 보장해 줄 하드웨어 장비로 워크스테이션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제조업 분야의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워크스테이션 전문가들은 소폭이나마 전 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조업의 특성상 시장이 침체되더라도 새로운 제품을 출하하기 위해, 또한 빠르고 안정적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한 엔지니어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하드웨어로 전문가들은 워크스테이션을 꼽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다고 하면 설계를 해야 하고, 그 설계를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기 전에 컴퓨터로 테스트를 하고 시뮬레이션해서 오류를 잡아내야 한다. 이럴 때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면 워크스테이션 사용은 필수다.

이번 호에서는 HP, 델, 레노버 등 주요 워크스테이션 벤더사들을 비롯해 인텔, AMD, 엔비디아 등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좌우하는 CPU 및 그래픽 제조사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들 워크스테이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국내외 PC 시장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최신 워크스테이션 기술 동향을 짚어본다. 그리고 스마트한 엔지니어링 환경 구축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워크스테이션 벤더사의 제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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