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E(Computer-Aided Engineering)가 수학적 방법론에 기반한 기술 이론을 가리켰다면, 최근 많은 곳에서 ‘시뮬레이션’이라는 표현이 CAE를 대신해 쓰이고 있다. 시뮬레이션이라는 단어에는 복잡한 기술적 배경보다 이 기술의 역할과 가치를 더 직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꾸준히 관심이 높아지는 ‘디지털 트윈’을 위해서도 현실 세계의 형태뿐 아니라 움직임과 그 영향을 모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제조 엔지니어링 분야의 시뮬레이션은 이전에 비해 그 폭과 깊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제품이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더욱 정확한 설계 검증을 위해 멀티피직스 시뮬레이션이 강화되고, 설계 이후의 검증에서 상세 설계 이전에 개념 정립을 지원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자동차 같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개발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제품의 성능요소뿐 아니라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시뮬레이션으로 검토할 수 있다. 부품-컴포넌트-완제품까지 더욱 포괄적인 범위에 시뮬레이션이 쓰이는 한편, 제품이 아닌 건물이나 도시 단위까지 시뮬레이션의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호에서는 2021년 11월 12월 진행된 ‘CAE 컨퍼런스 2021(http://www.cadgraphics.co.kr/cae)’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부터 도시 계획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의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수요산업 지향 공작기계 개발을 위한 가상제품개발 고도화 및 디지털 트윈 / 이강재
고정확도 가상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안 및 사례 / 심재영
경량화 및 탄소중립 시대 대응을 위한 소성가공과 시뮬레이션 기술 / 전만수
스마트 시티 건설에 적용될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기술과 해결 과제 / 김진현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위한 VTD-Adams 활용 / 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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