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 |
  • 로그인
  • |
  • 장바구니
  • News
    뉴스 신제품 신간 Culture & Life
  • 강좌/특집
    특집 강좌 자료창고 갤러리
  • 리뷰
    리뷰
  • 매거진
    목차 및 부록보기 잡지 세션별 성격 뉴스레터 정기구독안내 정기구독하기 단행본 및 기타 구입
  • 행사/이벤트
    행사 전체보기 캐드앤그래픽스 행사
  • CNG TV
    방송리스트 방송 다시보기 공지사항
  • 커뮤니티
    업체홍보 공지사항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Q&A게시판 구인구직/학원소식
  • 디렉토리
    디렉토리 전체보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하드웨어 공급업체 기계관련 서비스 건축관련 업체 및 서비스 교육기관/학원 관련DB 추천 사이트
  • 회사소개
    회사소개 회사연혁 출판사업부 광고안내 제휴 및 협력제안 회사조직 및 연락처 오시는길
  • 고객지원센터
    고객지원 Q&A 이메일 문의 기사제보 및 기고 개인정보 취급방침 기타 결제 업체등록결제
  • 쇼핑몰
[칼럼] 혁신을 경영하라
2020-05-04 5,090 34

디지털 지식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지난 한 세기 동안 혁신 또는 이노베이션이라는 용어는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걸쳐 확장되어 왔다. 처음에는 슘페터의 경제용어로, 두 번째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용어로, 이제는 모든 사회, 경제, 과학, 기술, 경영의 모든 방면의 포괄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노베이션이라는 용어를 지금 너무 많이 오남용하고 있다. 이제는 정확한 개념과 사용과 관리 그리고 본격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대가 온 것 같다. 그것이 현재 대한민국이 기업과 조직의 위기를 벗어나는 첫 번째 단초라고 확신한다.

한국 사회가 혁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혁신 경영의 표준화에 주목해야 한다. 다행히 2019년에 국제 표준협회인 ISO는 국제 표준 혁신경영 분야에 대해서 그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혁신이란 용어는 1930년대 일본 학자들이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가쿠신(革新)으로 번역하여 고착되었다. 일본 학자가 중국 고사에서 찾아 번안한 것을 일부 사람들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한다. ‘혁신’이라는 한자어는 일본사람들이 번안한 것을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촹신(创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혁신(革新)이라는 단어가 가죽을 새롭게 바꾼다는 의미라고 쓰는데,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그림 1. 혁신경영(innovation management)의 원칙

 

혁신이라는 단어는 영어의 이노베이션에서 왔으며 원래 라틴어에서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고전 언어학자인 고딘(Godin)에 따르면, 혁신은 모방이나 발명과 같이 이전에 사용된 용어 중 가장 늦게 빛을 본 단어라고 한다. 

13세기 법조문에서 처음으로 계약을 갱신하는 용어로 등장했을 때 그것은 창조의 용어가 아니었으며, 새로운 것으로 언급된 것은 16세기와 17세기 유럽의 종교 분위기에서라고 한다. 그 당시 이노베이션은 저주의 단어로 사용했다고 한다.

슘페터는 “이노베이션에 의하여 투자수요나 소비수요가 자극되어 경제에 새로운 호황국면(好況局面)이 형성되는 것이며, 이노베이션이야말로 경제발전의 가장 주도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하였다.

혁신은 마음의 상태이다. 이노베이션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연구개발 수행,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바꾸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마인드셋의 문제로, 조직원들은 지속적으로 개선에 집중하고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과거에 한국에서 이노베이션 개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문서는 ‘오슬로 매뉴얼’이다. 한국의 벤처 인증인 ‘이노비즈’의 개념이 이 오슬로 매뉴얼에서 나왔다. 이 매뉴얼은 1992년에 1판을 시작해서 1997년에는 2판, 그리고 2005년에 3판을 출간하였으며, 최근에는 2018년에 4판을 출판하였다. 오슬로 매뉴얼은 한국의 혁신 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림 2. 오슬로 매뉴얼의 진화

 

그러나 이 오슬로 매뉴얼은 내용이 너무 포괄적으로 되어 있어서, 국제표준인 ISO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경영(innovation management)의 국제표준 ISO 56000은 ISO TC 279라는 기술 모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이 기술 모임은 여러 개의 워킹 그룹으로 세계적 혁신 전문가들이 10년간 활동하고 있다. 우선 첫 번째 그룹은 혁신경영시스템(IMS), 두 번째 그룹은 용어(terminology), 세 번째 그룹은 도구와 방법론(tools and methods), 네 번째 그룹은 평가(assessment)의 표준화를 제정하고 있다. 

ISO/TC 279의 참여 국가는 현재 의장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43개 참여국과 15개 관망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국은 표준화 제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최근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은 오랜 전부터 참여하고 있다. 혁신을 국가의 정책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국으로는 때늦은 참여라고 할 수 있다. 

국제 표준 ISO 560000 시리즈 중에서 핵심은 이노베이션 경영 시스템(IMS)의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프레임워크이다. 가장 분명한 것은 혁신 기회 의도(opportunities Intent)에서 혁신 프로세스를 통해 혁신 가치(innovation value)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림 3. 국제 표준 ISO 560002의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결론적으로, 혁신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이노베이션의 개념을 정확하게 정립해야 한다. 이 세상에는 혁신에 대해서 설명하는 말이 수천 개도 넘는다. 혁신에 대한 개념이 많이 생기면 이런 말의 의미가 이해되지만, 초보자들은 더욱 혼란해한다. 

두 번째, 이노베이션 경영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 혁신 경영의 구조화된 지식과 전문 용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이노베이션 프로세스를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이다. 자신의 삶과 자신의 조직과 회사에서 혁신 프로세스를 사용하려면 몸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이노베이션은 지식이 아니라 실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이노베이션 경영의 표준화로 시작하는 것이다. 혁신과 같은 추상적인 대상에 무슨 표준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표준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체계이므로, 초보자의 혼란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올해 2020년에는 새롭게 제정되는 국제 표준 ISO 56000 시리즈와 ‘혁신경영 포럼 협회’의 혁신 전문가들과 유튜브의 ‘조형식 티브이’ 등을 통해서 혁신경영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형식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 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조형식 hyongsikcho@korea.com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0년 5월호

  • kakao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달수있습니다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