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디지털 혁신과 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자동차 설계 및 데이터 관리를 위한 현대자동차 및 기아의 차세대 솔루션을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NX와 팀센터(Teamcenter) 기반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자동차의 핵심 설계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위해 지멘스의 NX와 팀센터를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작업 환경을 도입하고 미래 자동차 개발에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은 현대자동차에 있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자 중요한 변화의 지점"이라고 전했다.
▲ 지멘스의 NX CAD 소프트웨어는 AI와 MBD(모델 기반 설계) 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멘스를 우선협상대상자 및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지멘스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포트폴리오를 통해 차세대 엔지니어링 및 제품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3D CAD 솔루션 NX와 PLM 솔루션 팀센터를 포함하는 엑셀러레이터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채택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핵심 파트너로서 지멘스와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멘스와 현대자동차·기아가 진행할 기술 협력은 설계 방법을 수립하는 것뿐 아니라 모든 자동차의 수명주기를 비롯해 생산, 구매, 협력 연구, 개발과 같은 관련 프로세스 및 활동을 고려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멘스는 개발·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외에도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급 네트워크 전반에서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사용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특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 지멘스의 PLM 솔루션인 팀센터는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데이터 및 프로세스의 백본 역할을 한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토니 헤멀건 (Tony Hemmelgarn) CEO는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제품 개발 혁신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지원을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멘스는 차세대 엔지니어링 및 제품 데이터 관리 시스템 부문에서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함께 모빌리티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