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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컴퍼니] 시버리솔루션스 안경익 아시아지사장
2020-05-04 1,661 5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IT 기술과 서비스 제공

 

항공 MRO(유지관리) 분야의 IT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인 시버리솔루션스가 아시아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시버리솔루션스의 안경익 아시아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산업이 효율성과 수익성을 위한 ICT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면서 향후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 정수진 편집장

 

 

항공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향상 지원

시버리솔루션스(Seabury Solutions)는 2002년에 설립된 글로벌 항공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항공우주/국방/해양/금융 등 산업에 초점을 두고 특수 금융회사, 투자 은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는 시버리 캐피털(Seabury Capital)의 자회사이다. 14개국에서 150여명의 직원을 통해 항공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버리솔루션스의 안경익 아시아지사장은 “수년 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항공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성능 분석 및 최적화, 규제관리 지원 솔루션 등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블록체인, VR/AR 등 다양한 기술 접목 추진

항공 MRO 산업은 연간 250억개 이상의 부품을 처리하며, 항공기의 정비 이력과 부품에 대한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항공기의 안전을 보증해야 하는 산업이다. 안경익 지사장은 “데이터에 대한 제어권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한 방법으로 공통 데이터를 공유 및 기록하는 것이 업계에 새로운 효율성을 촉진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항공기 정비 및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해코 그룹(Haeco Group)이 2019년에 주최한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항공 MRO를 위한 블록체인 연합체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발표되었다. 현재 국제적으로 MRO 사업을 진행하는 볼로레 로지스틱스(Bollore Logistics),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플라이독스(FLYdocs), SITA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회사인 램코 시스템즈(Ramco Systems), 윌리스 리스(Willis Lease Finance Corporation) 및 법률회사인 클라이드앤코(Clyde & Co)가 이 연합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2019년 4월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블록체인 항공 서밋(Blockchain Aviation Summit)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하고 경제성이 높은 민간 항공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ICAO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주최한 행사이다. PwC 글로벌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이 항공 MRO 사업 전체 비용에서 약 5%(약 35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항공우주 산업의 수익을 최대 4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항공기 정비 교육 부문에서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교육생은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항공기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받은 사항을 현장에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안경익 지사장은 “항공정비 분야 및 정비 현장에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증 및 규제와 관련된 제약사항이나 인정 범위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유지관리, 성능분석, 규제대응 위한 솔루션 제공

시버리솔루션스의 디지털 변환 플랫폼(Digital Transformation Planform)은 항공 MRO 전문회사, 운항사, 규제 기관 등에서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항공 MRO 전문 솔루션 알킴 

항공 MRO 솔루션인 알킴(Alkym)은 항공사 내의 정비 조직에서 개발된 소규모 소프트웨어에서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항공 MRO 전문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된 알킴은 처음부터 항공 정비 및 엔지니어링 관리의 통합 접근법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 및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현업 지식 및 업무 방법을 기반으로 운영사 및 정비회사의 운영/정비 효과성 증대, 산업 규정 준수, 연간 실적 효율성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알킴의 모듈 구성

 

안경익 지사장은 “알킴은 ERP 기반의 전통적인 MRO 솔루션과 다르게 엔지니어링, 정비 및 자재라는 이질적인 기능을 MRO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정보와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화, 프로세스 통합 및 새로운 기술 활용 등 기업의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기반 환경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알킴은 재무, 인적 자원, 계약 및 고객 관계의 관리를 위한 기업의 핵심 요소를 제공하는 ERP 시스템 및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이 쉬워, 도입 시 리스크가 낮고 기존에 ERP를 보유한 고객은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알킴의 웹 기반 반응형 UI 및 모바일 UI

 

알킴은 항공사, 전문 MRO사 및 군수정비조직 등 전세계 45개국, 85개 이상의 기업에서 쓰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전문 MRO 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알킴을 운용하고 있다. 
KAEMS는 2018년 11월 국토부로부터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에 대한 인증을 받았으며, 정비사의 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수립과 함께 정비 문서, 자재 관리, 수리 기록을 전산화한 전문 MRO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알킴과 ERP 시스템을 통합했다.

에어부산은 2019년 초 국내 저가항공사 중 최초로 항공정비 전문 솔루션인 알킴의 구축을 완료했다. 항공정비 국제 표준 및 프로세스를 준용하는 항공정비/물류/인사 모듈 등의 구축을 통해 에어부산의 항공정비 안전성 및 효율성이 높아졌고, 또한 FOS(Flight Operation System), ERP 및 인사 시스템 등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계 개발을 통해 운항/재무/회계 등 항공사 전사적인 측면에서의 디지털 프로세스 자동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능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EPAS

EPAS(Enterprise Performance Analysis System)는 항공사의 항로, 정비, 계약 및 송장, 예산 계획, 연료 계획 및 티켓 유통 채널의 성과를 분석할 수 있는 성능분석 및 최적화 지원 솔루션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아메리칸 항공, 델타항공, 웨스트 젯(West Jet), 아에로멕시코(Aeromexico) 등 글로벌 항공사에서 운용 중에 있다. 

 


▲ EPAS의 기능

 

규제기관 및 규제대상 기업을 위한 업무 포털 eAuthority

eAuthority는 항공 규제 기관, 공항 및 국방 분야에서 규제 감독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sation), EASA(European Union Aviation Safety Agency) 및 FAA 규정에서 영감을 얻어 항공 규제 감독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다. 이를 통해 감독기관과 관련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멀티 플랫폼 대시보드를 통해 기업의 경영진에게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eAuthority를 통해 사용자는 페이퍼리스(paperless) 검사를 수행하여 검사주기를 80% 가량 단축할 수 있다.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위한 ICT 투자 확대 전망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현재 항공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타격을 받고 있다. 전세계 여객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는 상황에 접어들었지만 안경익 지사장은 항공산업이 과거에 그랬듯이 다시 점차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항공사 및 관련 기업이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ICT를 통한 전문적인 솔루션 도입은 고객사의 서비스 및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 및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버리솔루션스는 지난 3월 아시아 지사를 설립하고, 민간항공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시작으로 국방분야 MRO 체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항공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 및 모듈화된 소프트웨어 제품을 기반으로 철도차량 정비와 원자력 해체작업 통합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솔루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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