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가 글로벌 AI 메모리 산업을 이끄는 SK하이닉스와 협력,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에너지 효율이 요구되는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QLC(Quad-Level Cell)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의 데이터센터는 성능이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스토리지 밀도를 제공하는 설루션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데이터 병목 현상은 생산성 저하와 전력 비용 증가로 이어져 기업 전반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스토리지는 대용량·고집적 데이터 워크로드를 처리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AI 시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렵다.
퓨어스토리지는 SK하이닉스의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한 차세대 다이렉트플래시 모듈(DirectFlash Module) 제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까다로운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을 위해 설계되었다.
퓨어스토리지는 새로운 다이렉트플래시 모듈이 자사의 최첨단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과 SK하이닉스의 고성능 QLC 낸드 기술을 결합해 엑사스케일,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초고속, 저지연, 고신뢰성 설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양사의 협력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전력 공급의 제약을 해소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탄소 발자국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에 더해,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와 달리 랙 밀도가 높고 확장성이 향상됐으며, 총소유비용(TCO) 효율을 제공하여 복잡한 스토리지 확장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퓨어스토리지의 빌 세레타(Bill Cerreta) 하이퍼스케일 부문 총괄은 “SK하이닉스와의 이번 협력은 하이퍼스케일러에게 우수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술을 제공하려는 퓨어스토리지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도약”이라면서, “SK하이닉스의 최첨단 QLC 제품과 퓨어스토리지의 호스트 기반 플래시 관리 아키텍처를 결합해 하이퍼스케일 프로덕션 환경과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설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퓨어스토리지는 성능과 확장성, 신뢰성,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 데이터 중심 산업이 당면한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이상락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혁신 잠재력을 가로막지 않고 오히려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 기술과 퓨어스토리지의 강력한 플랫폼이 결합돼 성능과 효율성, 확장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환경이 폭증하는 데이터 볼륨에 최첨단 친환경 스토리지 설루션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