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선도기업 이에이트가 주가 하락 국면에서도 주요 임원들의 지분을 늘리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4월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이에이트의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와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살펴보면 김진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은 대부분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진현 대표는 유상증자 참여 이전 248만 3102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상증자로 배정된 6만 5000주를 추가 확보해 총 254만 8102주로 지분을 늘렸다. 사내이사이자 경영전략본부장인 정준희 전무도 기존 30만 9513주에서 36만 2726주로 확대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이와 함께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은영 상무도 300% 이상, 사업본부장인 류수영 전무 100% 이상 유상증자에 청약하며 이에이트 임원들의 높은 책임경영 의식을 보였다.
이에이트 주가와 향후 계획
이에이트는 2024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주당 20,000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2025년 4월 3일 현재 2,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대비 86.5%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주가 하락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이에이트는 2024년 12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약 180억 원을 조달했으며, 해당 자금은 전환사채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되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에이트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부채비율은 기존 235%에서 56%로 낮아졌으며, 차입금 의존도 또한 51%에서 22%로 감소했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시장 성장에 대응하여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 발전 위원회(CIDB) 및 홍콩 BIM 기업 Manly-Tech Engineering Ltd와 협력하여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500만 달러(약 345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이트는 상장 당시 연 매출 100억 원을 예상했지만, 지난해 실제 매출은 23억 원에 그쳤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영업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이에이트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경영진이 회사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