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텍은 초대형 산업용 3D 프린터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3D Factory)와 총판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초대형 3D 프린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토텍은 기존의 소형 및 중형 3D 프린터 라인업을 초대형 장비까지 확대하며, 자동차, 건축, 조선 등 대형 제조 산업에 최적화된 3D 프린팅 설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대형 부품 제작에 특화된 초대형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것이 프로토텍의 계획이다.
울산에 위치한 쓰리디팩토리는 2012년 설립된 산업용 3D 프린팅 전문 기업으로, 초대형 3D 프린터 개발 및 생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건축, 자동차, 조선, 방위산업 등에서 요구하는 대형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왔으며, 최대 16m급 대형 적층제조(AM)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 쓰리디팩토리의 초대형 하이브리드 3D 프린터
초대형 3D 프린터는 주요 방식에 따라 로봇형(robot base)과 갠트리형(gantry base)으로 구분된다. 로봇형 3D 프린터는 6축 이상의 로봇 암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다축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고정형 3D 프린터로 제작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비정형 구조의 부품을 다양한 각도에서의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출력 크기와 작업 영역을 로봇 암의 동작 범위와 선형 트랙의 길이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될 수 있어, 건축, 항공우주, 자동차 산업 등에서 필요로 하는 대형 구조물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갠트리형 3D 프린터는 대형 부품 제작과 정밀 가공을 결합한 적층·절삭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대형 펠릿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한다. 최대 5m×2.5m×1.5m 크기의 대형 부품을 출력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20kg의 출력 속도를 지원한다. 이 프린터는 가격이 저렴한 범용 열가소성 수지(펠릿 형태)는 물론 고강도 복합소재를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0.2mm의 치수 정밀도를 제공할 수 있어 대형 금형 제작, 정밀 기계 부품 생산 등 치수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프로토텍은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초대형 3D 프린터 공급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 지원, 교육, 애프터서비스까지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형 제조 산업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토텍 관계자는 “쓰리디팩토리와의 이번 협업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국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제조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고객들에게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토텍은 초대형 3D 프린터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과 기관을 위해 오는 2월20일 쓰리디팩토리 공장에서 오픈하우스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토텍은 이번 세미나가 초대형 3D 프린터의 주요 특징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