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가 2024년 주요 인터넷 트렌드를 되짚어보는 ‘이어 인 리뷰(Year In Review)’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연례 보고서로 올해 5회째 발간되었으며, 글로벌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 및 보안 트렌드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심층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인터넷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수단이자, 원활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정보와 서비스에 대한 접속 창구가 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등 오늘날 사회의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더 많은 사람과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전 세계 트래픽이 전년 대비 17% 증가하고, 인터넷의 역량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를 보여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CEO는 “우리는 인터넷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히 웹 페이지의 모음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인터넷은 소셜 미디어 상호작용, 스마트 냉장고나 로봇청소기, 차량 공유 앱 등 우리 모두의 삶 곳곳에 존재한다”며 “이처럼 겉보기에 사소해 보이는 모든 상호작용은 이면에서 어떤 형태로든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서비스로 구글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2위, 애플이 3위, 틱톡이 4위였다. 이는 2023년과 동일한 순위였지만, 왓츠앱이 처음으로 글로벌 인기 서비스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로는 오픈 AI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코디움이 3위, 클로드가 5위, 코파일럿이 7위로 새롭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서비스로는 로블록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팀이 처음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으며, 마인크래프트도 올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넷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은 게임 및 도박 산업으로, 2023년에 가장 큰 타깃이었던 금융 부문을 제치고 위협 행위자들의 주요 타깃이 되었다. 한편으로 전 세계 인터넷 중단의 절반 이상이 정부 주도의 셧다운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모잠비크, 이라크, 시리아, 방글라데시, 세네갈,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서 주로 시위, 사회 혼란 또는 시험 부정 방지를 이유로 이루어졌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6.5%가 잠재적 악성 트래픽으로 판단되어 차단되었는데, 이는 2023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데이비드 벨슨(David Belson) 데이터 인사이트 책임자는 “클라우드플레어 레이더는 팬데믹이 인터넷 사용 방식에 미친 극적인 영향을 목격하면서, 이러한 인사이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2020년에 출범했다”며, “이번 보고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데이터를 보편화하고,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인터넷 패턴을 제공하기 위한 레이더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