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메탈 젯 S100’ 내놓으면서 금속 3D 프린터 제조 혁신 나선다
HP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국제 공작 기계 전시회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22’에서 금속 3D 프린팅 기술에 기반한 ‘메탈 젯(Metal Jet) S100’ 솔루션의 상용화를 발표했다.
제조 분야의 3D 프린터 산업 규모는 지난 10년 간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 시장 가치는 약 12조 달러(한화 약 1경 6700조 원)로 추산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진입 단계에서 3D 프린팅 분야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디자인 혁신, 개발 공정의 개선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HP는 메탈 젯 S100 솔루션을 통해 제품 디자인과 기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기술로 고품질 부품을 대량 인쇄하여 금속 3D 프린터의 보급화 및 산업의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P의 새로운 메탈 젯 S100 솔루션은 고객 지향적이고 디자인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탑재한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망 솔루션으로 금속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높은 산업 생산성 및 통합된 워크플로, 구독 및 서비스 오퍼링을 통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솔루션이 모듈형으로 구성되어 빌드유닛이 4개의 스테이션을 자유롭게 이동함으로써 금속의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HP코리아의 김대환 대표는 “2018년 메탈 젯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HP는 3D 금속의 대량 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 왔다”면서,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금속 부품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되는만큼, 새로운 메탈 젯 S100 솔루션을 통해 제조업의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열전사 잉크젯(Thermal Inkjet) 기술 및 라텍스 분야에서 보유한 프린팅 관련 전문성과 지식재산(IP)을 활용해 3D 프린팅의 비용, 품질, 생산성, 신뢰도 측면에서 효율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HP는 자사의 노하우가 응축된 산업용 열전사 잉크젯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린팅 헤드를 통해 3D 기하학 구조를 구현하고, 높은 해상도와 견고한 시스템을 제공하여 3D 금속 부품의 상업용 대량 생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인더 젯팅(BJ) 기반의 메탈 젯 기술은 포인트 프로세스 대비 생산성을 10배 높여 레이어별로 처리할 수 있다. 등방성 부품 또한 후처리 가공 또는 서포트 제거가 불필요하다. HP는 메탈 젯 기술을 통해 금속 부품의 경량화 또는 통합을 위한 새로운 기하학적 형태, 밀도 제어 및 맞춤형 디자인을 실현함으로써, 3D 프린팅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품의 제조 공정을 간소화해 공급망의 비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레이저 기반의 금속 분말 3D 프린팅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 HP 메탈 젯 S100 솔루션으로 제작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GKN 필터
HP는 폭스바겐, 영국 자동차 부품회사 GKN, 미국 의료장비 제조회사 파마텍(Parmatech), 푸마의 골프 클럽 브랜드인 코브라 골프(Cobra Golf), 이탈리아 주얼리 패션 브랜드 레고 그룹(Legor Group) 등 주요 파트너 및 고객들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외에도 다양한 고객사와 대량의 금속 3D 프린팅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중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형태와 재료의 복잡성으로 인해 기존의 제조 기술로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NSX 브레이커의 새로운 필터를 메탈 젯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했다. HP의 솔루션은 협소한 공간에서 가스, 압력 및 열의 영향을 줄이는 새로운 파워 필터 형태의 설계를 구현했으며, 이 과정에서 생산성과 친환경성 또한 확보했다.
HP코리아의 김대환 대표는 “변동성이 뉴노멀로 떠오르는 요즘, 소비재, 헬스케어,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제조 공정과 공급망이 디지털화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가운데 HP는 생산 속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적층제조(AM) 부문을 강화하여 훌륭한 파트너의 자질을 갖추게 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같은 선도적인 기업과 협업하고, HP의 노하우가 담긴 3D 프린팅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조 공정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성일 :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