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레노버, 고부하 연산과 전문 워크로드 생산성 강화한 ‘씽크스테이션 P4’ 공개
AI 기술 확산으로 고성능 연산 장치의 발열 제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레노버가 차세대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4(ThinkStation P4)’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AMD 라이젠 프로 9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일체형 밀폐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고부하 작업에서도 지속적인 고성능과 정숙성을 유지한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3D 렌더링, 온디바이스 AI 추론 등 전문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연산 환경을 구현했으며, 다층 보안 설루션과 안정적인 자체 공급망을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신뢰성을 높였다. ■ 정수진 편집장
온디바이스 AI 확산과 냉각 기술 중심의 워크스테이션 진화
AI 기술이 일상과 업무 환경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고성능 연산 뒤에 숨은 전력 소비와 발열 제어가 IT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AI로 간단한 질의응답을 할 때도 네트워크 너머에서는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하드웨어가 실시간으로 대량의 연산을 하면서 높은 열을 발생시킨다. 한국레노버의 이형우 상무는 “고성능 연산 장치가 과열 없이 높은 성능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냉각 기술이 고성능 컴퓨팅 트렌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워크스테이션을 단순한 고성능 PC가 아니라 전문 사용자의 생산성을 직접 결정짓는 핵심 개발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영화와 방송의 렌더링, 자동차 및 제조 분야의 CAD 설계, 건축 BIM(건설 정보 모델링), 헬스케어 연구, AI 추론 등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산업과 디지털 콘텐츠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공간이 바로 워크스테이션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 및 데이터 중심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복잡한 연산을 지연 없이 처리하는 전문 워크스테이션의 가치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문가용 컴퓨팅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레노버가 이번에 공개한 씽크스테이션 P4는 이런 기술 트렌드와 전문가의 요구에 대응해 액체 냉각(수랭식 쿨링) 기술과 AMD 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라이젠 프로 9000(Ryzen Pro 9000) 시리즈를 결합했다. 기상청 슈퍼컴퓨터 공급과 수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과의 협업으로 쌓은 열 제어 노하우를 워크스테이션에 적용해, 고부하 작업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소음과 열을 동시에 제어한다는 것이 레노버의 설명이다. 여기에 대용량 캐시 메모리를 통합한 최신 CPU와 강력한 GPU를 결합하고, 주요 전문 소프트웨어의 ISV 인증과 기업용 통합 보안 체계를 더해 전문가들이 안심하고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MD 라이젠 프로 9000과 3D V-캐시로 엔지니어링 성능 가속
씽크스테이션 P4는 AI 중심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퍼포먼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을 지향한다. AMD 라이젠 프로 9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번째 워크스테이션으로 최대 16코어 32스레드와 5.5GHz의 연산 속도를 갖췄다.
라이젠 프로 9000 프로세서에 적용된 AMD 3D V-캐시 기술은 CPU 내부의 캐시 메모리를 수직으로 쌓아서 데이터 접근 경로를 단축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아키텍처다. AMD코리아의 송성운 상무는 “이런 구조적 이점은 전산유체역학(CFD), 3D 렌더링, AI 추론 등 반복적인 데이터 호출이 많은 전문 워크로드에서 눈에 띄는 처리 속도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성운 상무에 따르면, 3D V-캐시를 적용한 라이젠 9000 시리즈와 경쟁사 CPU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마야에서 13%, 언리얼 엔진 컴파일 작업에서 14%의 성능 향상이 나타났다. 송성운 상무는 “특히 계산 복잡도가 높은 엔지니어링 및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성능이 돋보인다”면서 오픈소스 CFD 소프트웨어인 오픈폼 연산 시 최대 19%, 매트랩의 선형대수 및 확률 분해 연산에서 최대 20%, 솔리드웍스의 3D 레이트레이싱 연산에서 최대 27% 더 빠른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밀폐형 수랭식 냉각과 차세대 하드웨어로 안정적 작업 환경 구현
씽크스테이션 P4에서는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워크스테이션 GPU를 선택할 수 있다. 이 GPU는 최대 4000 TOPS의 AI 연산 성능과 96GB의 GDDR7 ECC 메모리를 제공한다.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일체형 밀폐 수랭식 쿨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CPU의 열을 냉각수로 흡수해 라디에이터로 배출하는 순환 구조로 설계되어, 공랭 방식 대비 향상된 발열 제어 성능과 정숙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레노버의 설명이다. 이형우 상무는 “동일한 온도를 기준으로 공랭 방식 대비 약 23%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또한, 씽크스테이션 P4는 최대 256GB DDR5 ECC 메모리를 지원하며, PCIe Gen5를 포함해 총 4개의 PCIe 슬롯을 갖추고 있다. 대형 GPU를 장착하더라도 주변 슬롯 이용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내부 배치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 저장장치는 M.2 Gen5 SSD를 비롯해 최대 6개의 드라이브로 최대 48TB까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레노버 씽크쉴드와 AMD PRO 기술이 결합된 다층 보안 체계, 주요 전문 소프트웨어의 ISV 인증, 친환경 재활용 소재 적용까지 더해 비즈니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퍼포먼스 라인업 확장 및 엔터프라이즈 신뢰성 제공
레노버는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기술’을 내세우면서,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바탕으로 디바이스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전개하고 있다. 씽크스테이션 P4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방송, 제조 설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퍼포먼스급 시장으로 레노버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제품이다. 이형우 상무는 “P4를 통해 라이젠 프로 9000 시리즈 CPU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AMD 워크스테이션의 선택지를 보다 넓은 전문 업무 영역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환경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과 공급망 안정성 또한 레노버가 밝힌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요소다. 레노버는 주요 전문 소프트웨어의 ISV 인증과 레노버 씽크쉴드 보안 설루션을 결합해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누수 우려가 없는 완전 밀폐형 수랭식 냉각 구조를 채택하고 전용 케어 서비스를 연계해 유지보수 부담을 없앤 것도 이런 노력의 일부다. 한국레노버는 “글로벌 자체 제조 공장을 보유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 속에서도 안정적인 유통망을 유지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