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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 API"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710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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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설정을 한번에, 오토메이션 스크립트
심센터 HEEDS 더 깊게 살펴 보기 (9)   매번 같은 설정을 반복하고 있다면, 그 작업은 이미 자동화할 대상이다. HEEDS(히즈)에서는 GUI에서 수행한 설정을 스크립트(script)로 기록하고, 이를 재사용 가능한 파이썬 API(Python API) 흐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복잡한 프로젝트 설정을 한 번의 실행으로 처리하는 오토메이션 스크립트(automation script)의 구성 방법을 살펴 본다.   ■ 연재순서 제1회 심센터 HEEDS 커넥트와 MBSE 방법론 제2회 심센터 X MDO의 새로운 HEEDS 제3회 심센터 HEEDS SHERPA의 최적 검색 원리 제4회 최적 검색 가속화를 위한 AI 프레딕터 제5회 심센터 HEEDS 2604 업데이트 제6회 모두를 위한 제너럴 포털과 맞춤 설정 제7회 특별한 워크플로 구성 및 자동화 제8회 다양한 매개변수를 위한 태깅 모드 제9회 복잡한 설정을 한번에, 오토메이션 스크립트 제10회 파이썬 스케줄러와 HEEDS 연동 제11회 심센터 HEEDS 2610 업데이트 제12회 데이터 분석을 위한 HEEDSPy API   ■ 이종학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에서 심센터 HEEDS를 비롯하여 통합 설루션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최적화에 대한 설루션을 담당하고 있다. 근사최적화 기법 연구를 전공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15년간 유한요소해석과 최적화 분야의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홈페이지 | www.sw.siemens.com/ko-KR 링크드인 | www.linkedin.com/in/jonghaklee-odumokgol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탐색을 수행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은 해석 자체가 아닐 수 있다. 해석 모델과 입력 파일을 연결하고, 설계변수와 응답을 정의하며, 실행 조건과 결과 저장 방식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작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같은 형식의 프로젝트를 여러 번 구성하거나, 여러 해석 모델에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면 이 부담은 더욱 커진다. 심센터 HEEDS(Simcenter HEEDS)는 이러한 설정 작업을 파이썬 기반 오토메이션 스크립트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스크립트 레코딩(Script Recording)과 HEEDS 파이썬 API(HEEDS Python API)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GUI에서 수행한 작업을 스크립트로 기록한 뒤,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고 API를 이용해 프로젝트 생성, 파일 연결, 변수 및 응답 설정, 스터디(study) 실행과 리포트(report) 작성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HEEDS 오토메이션 스크립트의 기본 개념부터 프로젝트 설정 자동화, 실행 검증, 사용자 정의 도구와 배치(batch) 실행까지 살펴본다. 단순히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방법이 아니라, 반복되는 설정을 재사용 가능한 표준 절차로 바꾸는 방법에 초점을 둔다.   반복 설정 작업이 만드는 자동화의 병목 HEEDS를 이용한 최적화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Process, Analysis, Input File, Output File, Variable, Response, Study와 같은 객체를 조합하여 구성한다. 각각의 객체는 해석 모델과 최적화 알고리즘을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을 갖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구성할 때에도 다음 작업이 필요하다. 해석 솔버(solver)와 실행 명령 설정 입력 파일(input file)과 출력 파일(output file) 등록 입력 파일 위치에 설계변수 연결 출력 파일 위치에 응답값 연결 변수의 기준값과 탐색 범위 정의 목적함수와 제약조건 설정 스터디 방법과 평가 횟수 설정 실행 자원과 결과 저장 옵션 설정 이 작업을 한 번 수행하는 경우에는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구조의 프로젝트를 여러 개 만들거나, 설계변수의 개수가 수십 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사람이 직접 설정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 변수 이름의 오타, 파일 경로의 불일치, 누락된 태깅(tagging), 잘못된 실행 명령과 같은 오류가 해석 시작 이후에 발견될 수도 있다. 오토메이션 스크립트의 목적은 GUI를 없애는 데 있지 않다. GUI는 처음 프로세스를 구성하고 기능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스크립트는 검증된 설정을 저장하고, 반복 작업에 재사용하며, 여러 모델에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   스크립트 레코딩으로 첫 번째 자동화 만들기 HEEDS MDO Help의 ‘Scripting with Simcenter HEEDS’ 절에서는 GUI에서 수행하는 작업을 파이썬 스크립트로 기록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File 탭에서 ‘Record new script’를 선택하고 작업을 수행하면, 대부분의 명령이 파이썬 코드로 기록된다. 작업을 마친 뒤 ‘Stop recording’을 선택하면 기록된 스크립트를 저장할 수 있다.   그림 1. 스크립트 레코딩(Script Recording) 기능 위치   그림 2. 스크립트 레코딩 기능 위치   기록된 스크립트는 HEEDS 파이썬 API를 학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GUI에서 한 동작씩 수행한 결과가 코드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객체가 생성되고 어떤 속성이 변경되는지 확인하기 쉽다. 다만 녹화된 코드는 GUI에서 수행한 순차적인 동작을 그대로 반영하므로, 최종 자동화용으로는 불필요한 명령을 정리하고 여러 속성을 한 번에 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림 3. 스크립트 레코딩 및 파이썬 코드 예시   <그림 3>의 예시는 GUI 작업을 기록한 스크립트가 단순한 매크로에 머무르지 않고, 파이썬에서 임포트(import)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함수 구조로도 작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스크립트를 발전시킬 수 있다. 첫 번째 단계 : GUI 작업을 기록하여 API 사용법을 확인한다. 두 번째 단계 : 프로젝트 경로와 파일 이름을 변수로 분리한다. 세 번째 단계 : 반복되는 설정을 함수로 묶는다. 네 번째 단계 : 프로젝트 구성 후 오류 검사를 추가한다. 다섯 번째 단계 : 프로젝트 저장, 실행, 리포트 생성까지 연결한다.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9-02
무료 토큰으로 개발 지원하는 바이브 코딩 도구 컨티뉴
BIM 칼럼니스트 강태욱의 이슈 & 토크   최근 개발 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문제는 너무 비싼 토큰 비용이다. 수십만 라인 이상의 코드를 개발하면 토큰 비용이 감당이 안될 때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오픈소스 기반 무료 토큰으로 바이브 코딩을 지원하는 도구 컨티뉴(Continue)의 설치 및 사용기를 소개한다.   ■ 강태욱 건설환경 공학을 전공하였고 소프트웨어 공학을 융합하여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분석하거나 성찰하기를 좋아한다. 건설과 소프트웨어 공학의 조화로운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이와 관련된 작은 메시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BIM/GIS/FM/BEMS/역설계 등과 관련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페이스북 | www.facebook.com/laputa999 블로그 | http://daddynkidsmakers.blogspot.com 홈페이지 | https://dxbim.blogspot.com 팟캐스트 | www.facebook.com/groups/digestpodcast   그림 1. 컨티뉴 웹 사이트   컨티뉴는 개발 환경(IDE)에 인공지능을 통합하여 코드 자동 완성, 리팩토링, 채팅 등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AI 코딩 어시스턴트(일명 바이브 코딩 도구)이다. 깃허브 코파일럿(Git Hub Copilot)이나 커서(Cursor)같은 기존 유료 AI 에디터와 달리, 컨티뉴는 완전히 무료이며 자유로운 모델 선택권을 제공한다. 원하는 API 키(제미나이, 그록, 클로드 등)나 로컬 AI 모델을 자유롭게 연결하여 비용 걱정 없이 바이브 코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커서에 합병되었다.  링크 : https://github.com/continuedev/continue   주요 기능 첫째, 실시간 코드 자동완성(autocomplete) 코드를 작성하는 도중 AI가 맥락을 파악해 다음 줄 또는 전체 함수 코드를 회색 텍스트로 제안한다. 탭(Tab) 키를 누르면 바로 코드가 적용된다. 둘째, 인라인 편집 수정하고 싶은 코드 블록을 드래그한 후 Ctrl + I를 누르면, 코드 내부에서 직접 리팩토링이나 주석 추가, 버그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셋째, IDE 내장 AI 채팅 사이드바를 통해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코드 구조 설계, 오류 디버깅, 개념 질문 등을 진행한다. ‘@Codebase’를 입력하면 프로젝트 전체 파일 구조를 인덱싱하여 프로젝트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 넷째, 자율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는 단순 답변을 넘어, 주어진 목표에 따라 코드베이스를 스스로 분석하고 필요한 파일 수정 계획을 수립하여 다단계 작업을 실행한다.   설치 VS 코드(VS Code) 환경에서 컨티뉴와 로컬 모델인 올라마(Ollama)를 연동하는 설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올라마 설치 및 모델 다운로드 올라마 공식 홈페이지(https://ollama.com/download/ windows)에서 운영체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설치 완료 후 터미널(명렬 프롬프트)을 열고 코딩에 최적화된 로컬 모델을 다운로드한다. 예를 들어 라마3 기반의 코딩 모델을 받으려면 코드 모델인 ollama run qwen2.5-coder 혹은 ollama run llama3 등을 실행해 로컬에 다운로드 받아둔다.   그림 2   IDE에서 컨티뉴 확장 프로그램 설치 VS 코드 에디터를 열고 확장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Extensions)로 이동한다. 검색창에 ‘Continue’를 입력한 후 공식 플러그인을 찾아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에디터 측면 바에 컨티뉴 아이콘이 생성된다.   그림 3   컨티뉴 설정 파일 수정 컨티뉴 아이콘을 클릭한 뒤 하단의 설정(톱니바퀴) 버튼을 눌러 컨티뉴 설정 파일(config.json)을 연다.   그림 4   models 배열 항목에 방금 올라마로 다운로드한 로컬 모델 정보를 다음과 같이 추가하고 저장한다.   name: Local Config version: 1.0.0 schema: v1 models:  - name: Autodetect   provider: ollama   model: AUTODETECT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9-02
[기고] 오토데스크 디자인 & 메이크 서밋 코리아 2026 참관기
도구의 시대를 지나 운영 모델의 시대로   디지털과 현실을 잇고 아이디어를 실제 가치로 구현하는 방식, 오토데스크가 말하는 ‘디자인 & 메이크(Design & Make)’다. 7월 15일에 열린 ‘오토데스크 디자인 & 메이크 서밋 코리아 2026’은 그 진화를 이끄는 세 개의 키워드(데이터, AI, 컨버전스) 를 축으로 구성되었다. 기조연설로 문을 열고, 세 곳의 고객 성공 사례가 이어졌으며, 오토데스크 코리아의 AI 세션으로 마무리되는 하루였다. 필자가 이날 현장에서 받은 인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해가 ‘어떤 도구를 써야 하나’로 우왕좌왕하던 시기였다면, 올해의 화두는 ‘어떤 데이터를 어떤 거버넌스로 다룰 것인가’로 옮겨 갔다.” 마지막 세션에서 오토데스크코리아의 정태승 박사가 던진 이 진단은 사실 그날 발표자 대부분이 서로 다른 언어로 반복한 말이기도 했다. 도구(BIM)는 이미 전제가 되었고, 승부처는 그 위에 쌓이는 데이터와 그것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 오토데스크 디자인 & 메이크 서밋 코리아 2026 현장   기조연설 — 새로운 청사진, 그리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은 오토데스크의 켄 푸(Ken Foo) 전략 파트너십 부사장이 맡았다. ‘The New Blueprint : Data, AI, and Convergence’라는 제목처럼, 데이터·AI·산업 융합이 기업의 운영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조망했다. 프로젝트는 갈 수록 복잡해지고 수익성 압박은 커지는데, 연결된 데이터와 플랫폼, 그리고 워크플로에 내장된 AI가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 업무의 예측 가능성, 효율과 품질, 나아가 혁신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핵심 메시지였다. 고객 기조연설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송지현 실장과 이준호 책임연구원이 ‘Nanomobility – Design for All’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동약자와 도시의 이동 문제에서 출발한 나노 모빌리티가 포용적 디자인과 제품 혁신으로 발전하고, 오토데스크 설루션 기반의 워크플로를 통해 더 가볍고 강하며 제조 가능한 구조로 구현된 과정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나노 모빌리티 사례는 ‘디자인’ 과 ‘메이크’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예시였다.   고객 성공 사례 세 편 — 다른 출발점, 같은 결론 GS건설, 간삼건축,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연달아 무대에 올라 각자의 현실적인 고민과 시도를 공유했다.   GS건설 — CDE로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다 GS건설 디지털건설팀의 조재영 팀장은 아주 현실적인 질문으로 발표를 열었다. ‘현장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려면 몇 개의 시스템을 뒤져야 할까?’ 도면은 도면 시스템에, BIM은 별도 서버나 담당자 PC에, 이슈는 메신저와 메일에, 검측 서류는 개인 PC와 휴대전화에 흩어져 있다. 정보가 없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그 결과 무엇이 최종본이고 기준인지 확인하는 데만 많은 시간이 든다. 그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CDE(Common Data Environment, 공통 데이터 환경)다. 조 팀장은 CDE가 원드라이브 같은 단순 저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신 도면과 BIM, 시방, 이슈, 검측 사진 같은 ‘승인 정보’를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협업 공간이라는 것이다. 모든 참여자가 같은 승인 정보를 기준으로 일하고, 변경·검토·조치 과정이 기록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언제 어떤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 글로벌 건설사의 정보 관리는 파일 저장에서 출발해 사내 서버·EDMS를 거쳐, 영국발 정보 관리 기준(ISO 19650)이 확산되면서 상용 협업 플랫폼으로, 다시 클라우드·모바일 환경으로 발전해 왔다. 지금은 CDE를 PMS·ERP·데이터 레이크·AI와 연결해 전사 데이터 기반으로 확장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CDE와 ‘AI 도면 시스템’의 역할을 분명히 구분한 대목이었다. CDE가 답해야 할 질문은 “어떤 도면이 최신 승인본인가”(버전·승인 권한·배포·감사 이력)이고, AI 도면 시스템의 질문은 “이 도면에서 무엇을 찾고 분석할 수 있는가”(검색·비교·요약·오류 후보 탐지)다. 만약 AI 시스템이 승인·배포·버전 관리까지 떠안으면 사실상 또 하나의 CDE를 자체 개발·운영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공식 기준 정보는 CDE가 관리하고, AI는 그 위에서 검토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CDE 선택 기준으로는 여덟 가지 항목이 제시되었다. ISO 19650 기반 정보 관리 적합성 : 작성 중/공유/승인/보관 등 정보 상태 구분, 명명 규칙·고유 ID·메타데이터, 버전·워크플로·감사 추적·아카이브 도면 관리 : DWG·DGN·PDF 등 원본 형식과 외부 참조(Xref) 지원, 시트 단위 관리, OCR 속성 추출, 개정 전후 비교·마크업 BIM 지원 : 레빗(Revit)·나비스웍스(Navisworks)·IFC 등 주요 모델 조회, 건축·구조·설비 통합 검토, 간섭·설계 변경을 이슈로 전환 모바일 사용성 : 지하층·통신 음영 구간에서도 도면 확인, 이슈·체크리스트·사진을 도면 위치에 바로 연결 권한·보안 : 역할·폴더·문서 상태별 권한 구분, 인증·저장 위치·활동 로그 API·데이터 연계성 : PMS·공정·ERP·자재·원가·드론·레이저 스캔 연결, 데이터 레이크·AI 분석 활용 도입·표준화 용이성 : 표준 폴더·권한·워크플로 템플릿화, 한국어 지원, 국내 기술 지원, 확산성 비용·벤더 리스크 : 초기 구축비 외 라이선스·스토리지·교육·운영을 포함한 장기 총비용, 종료 시 데이터 반출과 종속성 조 팀장은 이 여덟 가지를 결국 세 개의 질문으로 압축했다. 공식 기준 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가, 현장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가, 회사 시스템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 이 조건을 폭넓게 충족하는 설루션은 많지 않은데, 오토데스크 포마(Forma)가 그 몇 안 되는 선택지에 든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BIM 360과 컨스트럭션 클라우드(Construction Cloud, ACC)를 거쳐 지금은 포마를 중심으로 계획·설계·시공 데이터를 잇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그 중심에 도면·문서·모델을 다루는 데이터 매니지먼트가 있으며 그 위에 Collaborate·Build·Takeoff와 초기 계획 기능이 얹힌다. 실제 적용 사례도 구체적이었다. 통도면을 시트 단위로 전환하면 변경된 도면만 새 버전으로 등록되고 개정 전후 비교가 가능해진다. 부담이 되던 통도면 분할은 GS건설이 AI OCR로 도면번호· 도면명을 인식해 자동 분할하는 웹 도구를 자체 개발해 써 왔는데, 최근에는 포마의 페이지·속성 추출 기능으로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잘못 인식된 정보가 그대로 기준이 되지 않도록 최종 검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 밖에 웹·태블릿에서의 BIM 접근, 도면·모델의 정확한 위치에 이슈를 등록하고 담당자·기한·상태를 지정하는 기능, 그리고 검측 서류의 준비·출력·제출 과정을 통째로 없앤 모바일 검측 사례가 소개되었다. 철근 검측 자동화(도면 속 부재명을 AI가 인식해 구조 일람과 연결)는 아직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포마와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를 연결한 확장 실험을 공유했다. CDE의 도면·BIM·공정표·현장 데이터를 API로 LLM(대규모 언어 모델)에 연결해, 자연어로 특정 층 물량을 조회해 보고서로 받거나, 공정표 기반 CP(주공정) 분석, 구조 부재 Takeoff의 엑셀 내보내기, BIM 모델 기반 작업 위험 검토를 시험해 본 결과다. 최근 한글 지원이 개선되었고, 국가건설공사 표준시방·LH·도로·철도 등 국내 기준이 반영되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조 팀장의 결론은 명료했다. “CDE는 하나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구성원이 같은 정보를 기준으로 일하게 만드는 변화다.”   ▲ GS건설 조재영 팀장의 CDE·포마 적용 발표   ▲ GS건설 발표 인포그래픽(필자 생성 by Gemini)   간삼건축 — 데이터 자산화가 가져올 미래 간삼건축 이혁 INNOVATION 부문 대표의 발표는 세 사례 중 가장 서사적이고 성찰적이었다. 2008년 간삼건축에 합류해 십 수 년간 프로세스 효율화와 인적 자산 관리를 고민해 온 그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실험적인 이야기”라며 담담하게 자사의 시행착오를 풀어놓았다. 출발은 2023년의 한 경험이었다. 연말에 급하게 작은 오피스를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기획설계를 맡게 되었는데, 유튜브에서 본 3D 모델링 기반 AI 렌더링을 처음 시도했다. 금요일 오전 세 시간 모델링, 오후엔 BIM 팀원과 함께 손을 보고, 두 시간 만에 50여 장의 이미지를 얻었다. 주말을 거쳐 결국 둘이서 14시간 만에 보고서를 완성했다. 그가 놀란 것은 이미지 품질이 아니라, ‘AI를 쓰면 우리 프로세스를 이렇게 압축할 수 있구나’라는 사실이었다. CAD와 스케치업이 각각 도면과 모델만 다루는 ‘반쪽짜리’라면, 라이노(Rhino)와 레빗으로 옮겨 모델링이 도면으로 직접 이어지고 AI로 이미지를 얻는 세상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그는 “AI를 잘 쓰려면 툴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며, “세상은 데이터로 넘어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간삼은 지난 5년간 여러 조치를 빠르게 진행했다. BIM 교육 동영상 배포, 전사 BIM 능력시험, CAD 허가제, 템플릿 개정, 파라메트릭 팀 신설, 연 10여 회의 AI 세미나. 그러나 그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빌려 조직의 저항을 유쾌하게 꼬집었다. 어린 왕자가 지구에 오기까지 거친 여섯 별의 어른들이 회사에 다 있다는 것이다. 정작 본인은 하지 않으면서 아랫사람에게만 BIM을 시키는 사람, 끊임없이 허점만 지적하는 사람, “난 CAD가 BIM보다 빠르다”고 버티는 시니어 — 자전거를 빨리 타서 자동차를 이기겠다는 이들 — 와 매일 씨름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바오밥 나무를 뽑겠다’는 일념으로 만든 것이 ‘팀31’ 이다. 기존 BIM 매니저 팀에 건축 설계 시니어를 붙인 조직으로, 목표는 SD(계획설계) 종료 시점에 실시설계 도서 총량의 30%를 확보하는 것. 도면 총량 30%에 도면당 완성률 60%를 곱하면 18이라 원래 이름은 ‘T18’이었는데, 직관적인 ‘팀31’로 바꿨다는 뒷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설계팀 한 명과 팀31 두 명을 짝지어 올해 이미 12개 프로젝트에서 SD 종료 시 40~45%까지 도면을 만들어 내고 있고, 회사 기준으로 전체 설계 효율을 약 6%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자산화 도구도 촘촘했다. 클라우드 협업 보드 미로(Miro)에 계약·목표와 SD 30% 분량의 도면 150여 장을 올려 피드백을 공유하고, 포마에는 간삼의 매스 자산을 허브에 DB처럼 올려 쓰며(파트너사 상상진화의 Forma Box로 초기 계획을 압축), 환경 분석은 라이노의 그래스호퍼(Grasshopper)보다 간편하다고 평가했다. 이미 2차 교육을 마쳤고 8월 중순 3차 교육 후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오토데스크의 콘텐트 카탈로그(Content Catalog)로는 엘리베이터의 모든 사양에 이름을 붙여 클라우드에 올려 파라미터 조정 없이 선택·삽입하게 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방풍실·병실·계단실·화장실 등 패밀리 조합을 블록으로 저장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디테일 DB는 1/50·1/60 도면을 함께 연동하고, 그 디테일을 언제 써야 하는지·주의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경험자의 설명과 별점·좋아요까지 붙였다. 이 대표는 아키텍트 펌의 기술을 ‘감자 이야기’에 비유했다. 1500년대 유럽에 감자가 퍼졌지만 사람들은 ‘악마의 식물’이라며 먹지 않았고, 1700년대 대기근 때에도 감자를 두고 굶어 죽었다. 1800년대 보급 이후 인구가 폭발했지만, 작황 좋은 한 품종만 심은 탓에 감자 마름병(역병)이 창궐하자 아일랜드에서만 150만이 아사했다. ‘안 먹어서 죽고, 그것만 먹어서 죽는다’는 이 우화를, 이 대표는 AI에 그대로 겹쳤다. 쓰지 않으면 뒤처지고, 특정 방식만 맹신하면 위험하다는 것. 실제로 지금 설계실을 들여다보면 절반은 PPT를, 절반은 AI를 쓰고 있는데, 도면 없이 화려한 겉모습만 남는 상태를 그는 오히려 경계했다. 지식 자산화의 진짜 벽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세대였다. ‘내 자산인데 왜 회사에 내놔야 하느냐’는 물음은, 이 대표가 보기엔 도제식 문화의 방어 심리로서 나름 합리적이다. 아키텍트 펌은 사람을 자산처럼 다뤄 왔지만, 그 자산은 회계장부에 잡히지 않고 복제·확장·승계도 안 되며 사람이 떠나면 함께 사라진다. 동료의 피드백을 거치지 않은 개인 자산은 품질도 낮다. 결과의 공정성보다 과정의 공정성을 중시하는 MZ 세대는 회사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그가 내린 결론은, 개인의 가치를 ‘추출’해 회사 가치로 만드는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내어놓고 서로 교환하며 성장하는 ‘마당(커뮤니티)’을 만드는 것이다. 성과에는 ‘OO의 리포트’, ‘OO의 LISP’, ‘OO의 AI 디자인’처럼 이름을 붙여 인정한다. TFT로 만든 ‘모두가 만드는 플랫폼’은 이미 베타를 열었고 9월 초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간삼건축 이혁 부문 대표의 마지막 말은 이날 여러 발표가 향하고 있던 방향을 가장 명확하게 요약했다. “BIM을 시작으로 AI와 클라우드까지, 단순히 도구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혁신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간삼건축 이혁 부문 대표의 ‘데이터 자산화’ 발표   ▲ 간삼건축 발표 인포그래픽(필자 생성 by Gemini)   삼우건축 — DX부터 AX까지 삼우건축 AX팀의 윤종근 프로는 삼우가 BIM 기반 설계 체계에서 출발해 DX(디지털 전환)를 거쳐 AX(AI 전환) 운영 모델로 이동한 여정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그는 이 여정을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설계자가 문제를 더 빠르게 정의하고 AI·클라우드로 해결하며 그 결과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규정했다. 시작은 BIM이었다. 삼우는 2016년부터 전면 BIM을 수행하며 BIM을 조직의 ‘설계 기준’으로 만들었다. 전 직원 BIM 역량 평가, CAD 표준과 수행 경험·자동화 속성을 반영한 표준 템플릿, 반복 업무를 시스템화한 삼우 BIM 익스텐션, 2018년 건축·구조 표준 모델과 도면 기준, 2019년 설계 단계별 권장 모델이 그것이다. 핵심은 ‘BIM을 썼다’가 아니라, 설계 기준과 노하우·모델·도면 작성 방식을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했다는 점이다. DX 단계의 목표는 본업 경쟁력 강화였다. AutoDrawings로 도면·시트 작성을, 창호·입면도 자동화로 뷰 생성·주석·시트 배치를 자동화했고, 구조 모델링과 일람표, 실내 마감표, 룸 데이터 시트(문서의 실 정보와 레빗 모델 정보를 연동)로 확장했다. 방식은 기술 부서가 현업의 문제를 수집·분석해 개발·배포·교육하고 현업이 적용하는 구조였다. 초기 성과는 분명했지만 한계도 뚜렷했다. 자동화 수요는 느는데 개발 인력은 제한적이고, 기능을 만들어도 실제 활용까지 이어지지 못했으며, 현업은 어떤 기능이 언제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질문은 ‘무엇을 더 자동화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더 잘 활용할 것인가’, 나아가 ‘누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에 참여할 것인가’로 바뀌었다. 이에 대한 두 갈래의 시도가 이어졌다. 하나는 사내 플랫폼 ‘DX 가이드맵’으로, 이미 만든 자동화 기능을 현업이 쉽게 찾아 적용하도록 연결했다. 이때 기술 부서의 역할이 ‘만드는 생산자’에서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바이더’로 분화된 것이 중요한 변화였다. 다른 하나는 2024년의 생성형 AI 공모전으로, 현업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생성·데이터 분석·시각화 등 다양한 유스케이스가 나왔지만, 개인 역량에 의존한 방식은 회사 전체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확인했다.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기술 검증(PoC)과 사용성 개선을 거쳐 사내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미지’로 발전한 것은, 문제 정의의 출발점이 기술 부서에서 현업으로 옮겨 간 상징적 사례였다. 전환점은 2025년의 APS 도면 자동화 프로젝트였다. 오토데스크 플랫폼 서비스(APS)와 포마를 기반으로 PDF 출도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대형 프로젝트에서 하루가 걸리던 작업을 30분으로 줄였다. 그러나 윤 프로가 강조한 진짜 의미는 결과가 아니라 ‘개발 방식’에 있었다. AI와 협업하면서 기술 학습·코드 작성·오류 개선의 속도가 달라졌고, AI가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니라 개발 과정을 함께 푸는 파트너로 작동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DX 방식으로 시작했지만 AX 방식으로 완성한 첫 프로젝트”이자 DX에서 AX로 넘어가는 터닝 포인트로 규정했다. 이 가능성을 공식 운영 모델로 구조화한 것이 삼우 AI 프레임워크, 이른바 ‘사이프(CYPHE)’다. 핵심은 AI 활용을 개인의 실험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 것이다. 사이프는 세 관점으로 요약된다. 첫째, 고객과 회사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AI를 강력하게 쓰는 표준 환경을 구축한다. 둘째, 특정 업무 목적에 맞는 AI 활용을 검증·지원하는 구조를 세운다. 셋째, 실제 업무 변화와 성과를 조직 차원에서 인정하고 확산한다. AI 활용의 기본값을 ‘보안 안에서의 활용’으로 바꾸고, 개인의 시도를 조직의 활용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스케이스 등록과 인센티브·교육·멘토링으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를 얹었다. 현업이 문제를 발굴하면 AX팀이 기술과 보안을 연결해 구체화하고, 현업의 오너십을 유지한 채 거버넌스와 파트너 리소스를 붙인다. 오토데스크 설루션과 연결성이 높은 케이스는 APS·포마 기반으로 더 확장된 업무 전환 모델로 발전시키며, 최근에는 오토데스크와 공동으로 AX 워크숍을 마쳤다고 밝혔다. 결론은 이랬다. “삼우의 AX는 AI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가 아니라,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다. BIM이 설계 데이터를 만들었고, 자동화가 프로세스를 바꿨으며, AI와 클라우드는 문제 해결의 주체와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 삼우건축 윤종근 프로의 ‘DX to AX’ 여정 발표   ▲ 삼우건축 발표 인포그래픽(필자 생성 by Gemini)   오토데스크 AI로 여는 업무 혁신 마무리 세션은 오토데스크코리아의 정태승 박사와 성진호 수석이 맡았다. 고객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AI를 쓰는 모습을 본 뒤, ‘그렇다면 오토데스크는 AI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짚는 자리였다.   AEC 관점 — 데이터 교환 모델과 포마, 그리고 어시스턴트의 현주소 정 박사는 오토데스크의 토대로 ‘데이터 교환(data exchange) 모델’을 먼저 꺼냈다. 한 프로젝트에서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쓰이지만 모든 데이터가 한곳에 모일 필요는 없고, 각 모델에서 필요한 부분만 상호 교환되도록 하는 것이 요체다. 이 기반 위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운영되는 베이스라인 플랫폼이 바로 포마이며, 이것이 오토데스크가 그리는 생태계라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미지에서 공간으로’라는 방향이었다. 같은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3차원 ‘공간’을 생성하는 기술에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공간이 다음 세대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주소에 대해서는 솔직했다. 아직 목적 지향의 ‘에이전트’ 단계까지는 아니며, 현재는 ‘어시스턴트’ 수준이라는 것이다. 반복 작업 자동화, 정보 분석,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기능의 의사결정 지원이 지금의 몫이다. 제품별로는 사이트 디자인(Site Design)과 올해 출시하는 빌딩 디자인(Building Design)이 소개되었는데, 웹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고 파사드뿐 아니라 개별 실 단위까지 적용하며 그 데이터가 레빗으로 바로 넘어가는 흐름이 강조되었다. AutoCAD에서는 "보여줘/찾아줘/표준을 검토해 줘" 같은 문구로 QA·QC와 도움말을 어시스턴트가 처리하고, 포마(구 ACC)에서는 RFI 등 정해진 정보를 '필터'처럼 자연어로 조회·검토할 수 있다. 특히 공식 레빗 MCP 서버(베타)를 클로드와 약 1분 만에 연결해, 레빗을 열어 두고 문(door)에 대한 대시보드·일람을 3분 남짓에 만들어 내는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D&M 관점 — 퓨전과 클로드(MCP)로 ‘의도’를 전달하다 이어 성진호 수석은 제조(Design & Make) 영역을 맡아, 퓨전(Fusion)과 AI의 결합을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본사 발표 자료가 아니라 제가 직접 돌려 본 내용”이라고 전제했다. 퓨전의 오토데스크 어시스턴트(Autodesk Assistant)는 같은 모깎기(R) 형상을 한 번에 선택·편집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이미지 렌더링, 오픈 API를 활용한 엔지니어링 앱 개발·배포를 지원한다. 제조 및 기계 설계 분야(DNN)를 담당한 성진호 수석의 오토데스크 퓨전 시연 역시 놀라웠다. 퓨전이 앤트로픽의 MCP 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클로드가 이질감 없이 붙어 명령 수행은 물론 결과를 스크린샷으로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한다. 심플한 의자를 3D로 모델링하면 여섯 개의 골체가 배치되고 치수가 파라미터로 등록되며 BOM까지 자동 작성됐다. STL 메시를 솔리드로 변환하는 작업, 이미지를 주고 네 번의 피드백으로 원하는 형상을 얻는 과정도 시연됐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은 ‘에이전트 협업’이었다. 에이전트 1이 제조를 전제로 한 지침(컨텍스트 약 100줄)을 만들고, 에이전트 2가 그에 맞춰 MCP 서버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펼쳐지는 구조의 의자가 제조 가능한 모델로 만들어지고, 관절이 연결된 로봇이 한 시간이 채 안 되어 생성되며, CNC 가공을 위한 툴패스도 만들어진다. 룰 베이스 CAM을 넘어, 가공되지 않는 영역을 피드백으로 알려 주면 공구 길이와 이송 속도를 스스로 조정하고 기가공 영역을 제외해 자동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D 도면을 3D로 변환하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규칙을 분석할 수 있는 도면이라면 구현이 가능하다고 했다. 성 수석의 결론은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설계 개념이 ‘소프트웨어 조작’에서 '의도의 전달’로 넘어가고 있다.”   정리 — 데이터 자산화, 적합성 정의, 거버넌스 마지막으로 정 박사는 고객 사례와 겹치는 결론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데이터가 자산화되어야 한다. 둘째, 지금 하는 일이 그 모델로서 적합한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셋째, 조직이 어떤 거버넌스로 이를 운영할 것인가가 정리되어야 한다. 그는 “AX는 결국 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무엇을 쓰고 어떻게 절차를 만들지, 그리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문제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데서 생긴다는 뼈 있는 말이었다.   ▲ 오토데스크코리아 정태승 박사의 오토데스크 AI 세션   ▲ 오토데스크 코리아 발표 인포그래픽(필자 생성 by Gemini)   필자의 시선 — 도구는 이미 전제, 승부는 데이터와 거버넌스 하루를 되짚어 보면, 네 개의 발표가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GS건설은 ‘CDE와 역할 분리’로, 간삼건축은 ‘감자 우화와 지식 자산화’로, 삼우건축은 ‘사이프와 유스케이스 성장 구조’로, 그리고 오토데스크는 ‘데이터 교환 모델과 데이터·거버넌스’로. 표현은 달라도 지향점은 하나였다. BIM 같은 도구는 이미 전제가 되었고, 승부처는 그 위에 쌓이는 데이터를 어떻게 자산화하고, 개인의 AI 활용을 어떻게 조직의 자산으로 전환하느냐로 넘어가 있다는 것. 필자는 이 흐름이 개인 차원의 오래된 교훈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AI가 아무리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도, 최종 판단은 도메인 지식을 가진 사람의 몫이다. 도구는 이미 민주화되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훈민정음을 빗대어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은 지식의 민주화이고, 지금 AI가 바로 그렇다”고 한 것처럼, 이제 관건은 무엇을(도메인) 어떻게(프롬프트와 거버넌스) 시킬 것인가다. 개인 차원에서 ‘일머리’라 부르던 능력이, 조직 차원에서는 ‘데이터 자산화와 거버넌스’라는 이름으로 확장된 셈이다. 특히 “AX는 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은, 화려한 AI 시연 사이에서 가장 오래 남는 문장이었다. 결국 도구를 바꾸는 것만으로 혁신은 오지 않는다. 어떤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고, 누가 그것을 책임지며, 개인의 성과를 조직의 자산으로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 — 이 질문에 답하는 조직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 오토데스크 디자인&서밋 코리아 2026 핵심 메시지 인포그래픽(필자 생성 by Gemini)   맺음말 이번 서밋은 신기술의 전시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공유장에 가까웠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묻고 싶다. 우리 조직은 어떤 데이터를, 어떤 거버넌스로 자산화하고 있는가.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어 내는 AI 결과물은 개인의 실험으로 소모되고 있는가, 아니면 조직의 자산으로 쌓이고 있는가. 아직 답을 다 갖춘 조직은 없다. 모두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멈추지 않고 실험을 이어 가고 있었고, 오토데스크 역시 “내년에는 더 나아간 기술을 소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이맘때 이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사례를 만나 보길 권한다. 도구를 넘어 운영 모델을 고민하기 시작한 조직에게, 올해의 서밋은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 양승규 캐드앤그래픽스 전문 필진으로, MOT를 공부하며 엔지니어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방 법에 대해 탐구한다. 건축과 CAD를 좋아한다. (홈페이지)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9-01
[칼럼] 데이터 주권으로 다시 설계한 제조기업의 경영
현장에서 얻은 것 No. 26     프롤로그 — 광교의 어느 여름 저녁 2026년 7월 24일, 미래 모빌리티 셀럽 모임 ‘미모셀(MIMOCELL)’의 7월 정모가 열렸다. 장소는 경기도 용인시에 최근 문을 연 ‘더핏(THE PIT)’이었다. 730평 규모의 이 공간은 자동차 튜닝 전문 제조사 네오테크가 만든 첫 번째 직영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1층과 지하 1층의 플래그십 튜닝 작업장에서는 슈퍼카부터 내수차까지 장착과 세팅, 정비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쇼룸의 ‘PIT WALL’ 너머로는 고객이 자기 차의 작업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카페와 미디어 라운지, 스파르코와 미니 GT가 입점한 MD숍, 파트너 기술 교육장까지 — 제조에서 도매, 소매에 이르는 통합 경험이 한 장소에 구현되어 있었다. ‘PIT’라는 이름은 F1 경주에서 경주차가 타이어를 교체하고 정비를 받는 그 피트에서 왔다. 기술력의 정점이자 세팅의 중심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이준명 대표는 이곳을 “매장이 아닌, 살아있는 레퍼런스(reference store)”라고 불렀다. 현장의 고객 목소리(VOC)가 R&D로 직결되는 기술 허브이자, 해외 바이어에게 ‘이렇게 운영하면 된다’를 실물로 보여주는 글로벌 확장의 실증 엔진이라는 것이다. 이날 저녁, 이 공간의 미디어 라운지에서 필자는 최근 몇 년간 들었던 그 어떤 디지털 전환 강연보다 강렬한 발표를 들었다.   주권을 소유한 제조 브랜드, 네오테크 네오테크는 2006년 7월에 설립된 자동차 튜닝 1세대 기업이다. 경북 김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약 50명의 직원이 자동차 애프터마켓용 서스펜션(코일오버)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NF 시리즈), 스테빌라이저와 하체 링크류를 개발·생산한다. 부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 검증까지 직접 책임지는 국내 대표 퍼포먼스 섀시 전문 제조사다. 숫자가 이 회사의 궤적을 말해준다. 2025년 매출 101억 원(2024년 96억 원),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매출 성장률 398%, 전국 800개 이상의 파트너 튜닝샵·정비소 네트워크, 그리고 13개국 수출에 2025년 수출액 약 22억 원. 100억 규모의 중소기업이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중국 등으로 판로를 넓히며 자동차 튜닝의 세계적 브랜드로 커 나가고 있는 전형적인 강소기업이다. 이준명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네오테크의 정체성을 세 가지 ‘주권’으로 정리했다. 첫째, 브랜드 주권 — 직접 판다. 자사몰과 직영점(THE PIT), 자체 미디어(GridZero)로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딜러에 의존하지 않는 D2C 구조다. 둘째, 제조 주권 — 직접 만든다. HMLV(다품종 소량) 커스터마이징 제조로 수백 개 차종에 대응하며, 튜닝을 넘어 모빌리티 OE와 방산 섀시까지 같은 공장에서 소화한다. 현대모비스, 오토노머스 A2Z와의 협력이 그 확장의 증거다. 셋째, 운영 주권 — 직접 구축한다. 자체 개발한 MES와 그룹웨어, 그리고 AI 운영체계(AI-SAOS)로 외부 SaaS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로직·프로세스를 모두 내부 자산으로 소유한다. 가업 승계와 투자 유치, 해외 개척을 차례로 이뤄내고 이제 수도권 광교에 깃발을 꽂은 이 회사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로웠다. 그러나 이날 발표의 진짜 주제는 세 번째 주권, 즉 ‘운영 주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였다.   여러분의 회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데이터입니까? 발표의 첫 슬라이드가 스크린에 떠올랐을 때, 장내가 조용해졌다. “여러분의 회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데이터입니까?” 이준명 대표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그룹웨어, MES, ERP — 우리 회사의 데이터라고 믿고 있는 그 데이터는 사실 설루션 업체의 서버에 있는, 업체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업체의 데이터’일 뿐이라는 것이다. 화면에는 네오테크에서 각 설루션 업체로 화살표가 뻗어나가고, 그 끝에 데이터가 매달려 있는 다이어그램이 그려져 있었다. 데이터의 주인이 회사가 아니라 설루션이라는, 뒤집힌 구조의 시각화였다. 네오테크의 현실도 다르지 않았다. 근태·메일·전자결재는 다우오피스, 프로젝트 진행과 수주·업무공유는 플로우, 거래명세서와 회계는 이카운트, 생산 현장은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으로 구축한 세아소프트의 커스텀 MES, 그리고 ‘일부’ 자료만 자체 NAS에 저장되어 있었다. 다섯 개의 시스템, 다섯 개의 데이터 섬이었다. “이 다섯 시스템은 과연 융합될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대기업은 왜 자사 시스템을 직접 개발할까요?” 버튼 하나만 옮겨도, API 하나만 요청해도 비용이 발생하고, 새로운 개발 요청은 수천만 원이 든다. 데이터는 각 설루션 회사의 것이고, 결국 직원들이 각 시스템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조합해 대표에게 보고하는 구조가 된다. 이 대표는 “네오테크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고 인정했다. SaaS 구독의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종속의 구조를 이렇게 정면으로 짚어낸 발표를, 필자는 오랜만에 들었다.   첫 투자를 받은 후 — 대표가 대답하지 못한 질문 전환점은 2025년 7월에 찾아왔다. 네오테크가 첫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축하할 일이었지만, 그날부터 수시로 들어오는 질문과 보고 요청이 이 대표를 시험대에 올렸다. 거래처별 채권·채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가. 채권 회수 기간은 며칠인가. 평균 납기는 며칠이고, 제품별 납기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외주처의 입고 납기는 평균 얼마나 지연되고 있는가. 누가 회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그 사람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가. 이 대표의 고백은 솔직했다. “나는 모든 숫자를 ‘대략’, ‘감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청중을 향해 물었다. “노트북 제출 없이, 지 금 이 자리에서 대답할 수 있는 분 계십니까?” 이 질문 앞에서 자유로운 경영자가 몇이나 될까. 20년째 회사를 경영해 온 대표조차 투자자의 기본적인 질문에 즉답할 수 없는 상황 — 이것이 시스템을 다섯 개나 쓰고 있는 중소기업의 실제 모습이었다. 문제는 시스템의 부재가 아니라 데이터 흐름의 단절이었고, 더 근본적으로는 데이터 주권의 부재였다. 필자가 제조기업의 PLM·ERP 혁신 프로젝트 현장에서 늘 마주하는 문제의식과 정확히 같은 지점이었다. 도구는 있다. 그러나 데이터가 흐르지 않고, 흐른다 해도 그 데이터의 주인이 내가 아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다시 설계하다 — 네오테크의 AI-SAOS 여기서 이준명 대표가 택한 길이 이날 발표의 백미였다. 그는 설루션 업체에 수천만 원짜리 커스터마이징을 요청하는 대신, AI와 함께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날 강연의 제목 그대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개발한 네오테크 그룹웨어·MES’였다. 바이브 코딩은 자연어로 의도를 전달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사람은 방향을 잡고 검증하며 빠르게 반복하는 개발 방식이다. 이 대표는 아이디어에서 서비스 구현까지의 실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는데, 그 결과물이 놀라웠다. 근태와 전자결재를 담는 그룹웨어, 김천 공장의 생산 현장을 담는 MES, 그리고 이들을 관통하는 AI 운영체계 ‘AI-SAOS’까지 — 흩어져 있던 다섯 개의 데이터 섬이 네오테크 내부 자산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었다. 투자자의 질문에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답하는 경영, 이 대표는 이것을 ‘눈에 보이는 경영’, 투명경영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투명성은 내부 경영에 그치지 않는다. 13개국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함께 성장하려면 회사의 상태를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THE PIT라는 실증 매장과 자체 구축한 AI 운영체계는 그 신뢰의 인프라가 된다. 제조 강소기업이 브랜드 강화를 넘어 토털 설루션을 만들어 가는 것 — 이것이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첫 단추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를 들으며 필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기술 도입’과 ‘업무 혁신’의 차이였다.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한다. 그러나 네오테크는 AI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AI로 자기 문제를 풀었다. 현대자동차의 국재창 책임연구원도 같은 지점을 짚었다. 아무리 바이브 코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해도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연결한 점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는 소감이었다.     현장의 반향 —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지는 혁신 발표가 끝난 뒤의 분위기는 감동과 놀라움, 그 자체였다. 매출 500억 규모 중소기업의 경영자문을 맡고 있는 김준완 컨설턴트는 MES와 ERP 때문에 방향을 잡지 못해 어려워하던 차에, 이 대표의 적극적인 열의와 구성원들의 오픈 마인드가 조화를 이루어 ‘눈에 보이는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며 좋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 모임을 주선한 에이스웍스 박승범 대표는 가업승계, 투자유치, 해외 개척에 이어 수도권 광교에 깃발을 꽂은 네오테크가 완전히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필자 역시 질문을 많이 던진 참석자 중 하나였다. SaaS 구독 서비스가 갖는 구조적 어려움과, 그 속에서 네오테크만의 비장의 무기를 만들어 가는 여정 — 니즈를 찾아 네오테크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AI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싶었다. 이날 필자는 AI 기술로 기업의 구축 설루션을 A부터 Z까지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고, 동시에 ‘사람이 미래인 이유’도 다시 확인했다. AI는 고민하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의하고, 왜 데이터 주권이 내게 없는지 의심하고, 그것을 되찾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네오테크는 그 고민을 시스템으로 녹여 실제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 감동적인 대목은 그다음이었다. 이준명 대표는 자신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고 있었다. 이날의 발표 자체가 그 나눔의 실천이었다. 소매 매장이 생기면서 주 7일을 일하고, 세미나 당일에도 자정까지 고객을 응대하고 다음 날 아침 예약 차량 때문에 다시 출근하는 대표 — 그러면서도 “많은 진심 어린 조언과 관심이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며 함께 커 나가겠다는 그의 인사에서, 이 회사가 왜 젊고 강한지를 보았다.   에필로그 — 현장에서 얻는 것 돌아오는 길에 이날의 발표를 곱씹었다. 네오테크가 던진 질문은 사실 모든 제조기업을 향한 것이다. ‘여러분의 회사입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데이터입니까?’ 디지털 전환의 담론은 흔히 ‘어떤 설루션을 도입할 것인가’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네오테크의 사례는 질문의 순서를 바꾸라고 말한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나의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데이터의 주인은 누구인가’이다. 대기업은 오래전부터 자사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왔다. 이제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의 시대 가 열리면서, 그 길이 45명 규모의 중소기업에게도 열렸다. 수천만 원의 커스터마이징 견적서 앞에서 좌절하던 중소기업 대표가, AI 를 파트너 삼아 자기 회사에 꼭 맞는 시스템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물론 모든 기업이 네오테크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의 문제 정의 능력, 구성원의 오픈 마인드, 그리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행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방향만큼은 분명하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도구의 보유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의 소유에서 나오고, 혁신은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문제의 해결에서 완성된다. ‘대표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준명 대표의 명제는, 그래서 튜닝 회사의 이야기를 넘어 이 시대 모든 경영자를 향한 화두로 남았다. F1의 피트에서 경주차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빨리 달리기 위해 정비를 받는다. 광교의 THE PIT에서 필자는 한 강소기업이 데 이터 주권이라는 새 타이어로 갈아 끼우고 글로벌 트랙으로 다시 출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신차를 뽑으면 꼭 이곳에 맡기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경정비를 넘어 차량의 상태를 살펴주는 ‘주치의’ 같은 브랜드로 커 가기를 응원하며 —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업그레이드(UPGRADE BEYOND THE ORIGINAL), 네오테크의 다음 랩(lap)이 기대된다.   ■ 류용효 디원 PLM기술본부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며, 페이스북 ‘류용효컨셉맵 연구소’ 리더, CNGTV 지식방송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PTC코리아, 오라클, 지멘스 PLM 등을 거치며 PLM과 프로세스 컨설팅 분야에서 일해 왔다. 저서로 ‘베테랑 기획자의 바이브코딩 도전기’가 있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9-01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지능 플랫폼, NAXiS(넥시스) 
주요 스마트 건설 DX 솔루션 소개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지능 플랫폼, NAXiS  개발 및 자료 제공 : 이에이트, 02-6410-2802, https://e8ight.co.kr/   NAXiS(넥시스)는 운영 데이터를 ‘의미 중심 구조’로 재정의하여, AI와 분석 시스템이 동일한 기준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지능 플랫폼이다. 기존 데이터 환경에서는 시스템과 조직별로 데이터 정의가 달라, 동일한 데이터에도 해석과 판단이 일관되지 않았고, 그 결과 AI는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놓거나 운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왔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화되어 AI 결과에 대한 신뢰성 저하로 이어졌다. NAXiS는 이러한 문제를 AI 모델의 성능이나 알고리즘의 고도화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AI가 판단의 근거로 삼는 데이터 자체의 의미와 기준을 먼저 정립하는 데 집중한다. 자산, 설비, 공정, 이벤트, 규칙 등 운영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온톨로지 기반의 개념 체계로 구조화하고, 데이터 간의 관계와 맥락을 명시적으로 정의함으로써 모든 AI와 애플리케이션이 동일한 의미 체계 위에서 작동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NAXi는 조직 내에 분산된 데이터를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전사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을 구현한다. 결과적으로 NAXiS는 AI를 하나 더 만드는 플랫폼이 아니라, AI가 정확하고 일관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판단 기준의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1. 주요 특징  (1) 도메인 온톨로지 기반 모델링 자산, 설비, 공정, 이벤트, 규칙 등 운영을 온톨로지 기반의 개념 체계로 모델링하고, 데이터 간의 관계와 인과 구조, 맥락을 명시적으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축적된 암묵적 지식과 경험을 재사용 가능한 디지털 지식 자산으로 전환한다. (2) 의미 기반 데이터 통합 분산된 시스템과 이기종 데이터를 포맷이나 저장 구조가 아닌 ‘의미’ 기준으로 연결하여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전사 단일 진실 공급원(SSoT)을 구현한다. (3) 추론 및 관계 기반 판단 엔진 규칙 기반 추론과 관계·그래프 기반 분석을 결합해 단순 통계 분석을 넘어선 판단을 수행한다. 복합적인 운영 상황 속에서도 결과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과 맥락을 함께 도출함으로써 AI 판단의 설명 가능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4) AI·LLM·Agent 연계 최적화 구조 LLM, AI 에이전트, 다양한 분석 모델과 직접 연계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온톨로지 기반 RAG 구조를 통해 AI가 항상 올바른 맥락과 기준을 참조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환각(hallucination)과 오판 가능성을 줄이고, AI 결과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5) AI 비종속 개방형 아키텍처 특정 AI 모델이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다양한 AI 및 외부 솔루션과 API 기반으로 연동할 수 있다. AI 교체나 확장 시에도 동일한 판단 기준을 유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이 가능하다. 2. 기대효과 NAXiS는 기존 AI 시스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데이터 해석 불일치와 판단 편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AI가 일관된 기준 위에서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1) 데이터 해석 불일치 해소 및 일관된 판단 기준 확립 시스템과 조직마다 다르게 정의되던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온톨로지로 구조화함으로써, AI와 분석 시스템이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판단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놓던 기존 AI 환경의 근본적인 한계를 해소하고, 조직 전반에 일관된 판단 체계를 구축한다. (2) 모델 중심에서 데이터·지식 중심 구조로의 전환 AI 모델 교체·확장에도 동일한 의미 체계 위에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판단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3) 사일로 데이터 해소를 통한 상황 인식 및 원인 분석 고도화 분산된 시스템과 이기종 데이터를 의미 기준으로 연결해 통합 지식 그래프를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한다. 데이터 간 인과관계와 맥락이 구조화되어, 복합 운영 환경에서도 단순 이벤트 감지를 넘어 정확한 상황 인식과 원인 파악이 가능해진다. (4) AI 확장 대응력 확보 및 자율 운영 체계 기반 마련 특정 AI 모델이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통해 AI 확장·교체 시 재개발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NAX Ops(넥스 옵스)가 결합될 경우, NAXiS에서 정립된 판단 기준이 곧바로 실행으로 이어지며 자율 운영 체계 구현의 기반이 완성된다.  결과적으로 NAXiS는 데이터 → 정보 → 지식 → 판단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구조화하여,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가 틀리지 않게 만드는 기반 플랫폼이다.   상세 내용은 <스마트 건설 DX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 내용 보러가기
작성일 : 2026-08-03
다양한 매개변수를 위한 심센터 HEEDS의 태깅 모드
심센터 HEEDS 더 깊게 살펴 보기 (8)   이번 호에서는 어떠한 형식의 해석 입출력 파일이라도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5가지 태깅 모드(tagging mode)의 원리와 특징을 소개한다. 나아가 수십· 수백 개의 매개변수를 다룰 때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오토 태깅(auto-tagging) 워크플로와 파이썬 로직을 결합한 고급 실무 활용 사례까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연결 작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설계 탐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 연재순서 제1회 심센터 HEEDS 커넥트와 MBSE 방법론 제2회 심센터 X MDO의 새로운 HEEDS 제3회 심센터 HEEDS SHERPA의 최적 검색 원리 제4회 최적 검색 가속화를 위한 AI 프레딕터 제5회 심센터 HEEDS 2604 업데이트 제6회 모두를 위한 제너럴 포털과 맞춤 설정 제7회 특별한 워크플로 구성 및 자동화 제8회 다양한 매개변수를 위한 태깅 모드 제9회 복잡한 설정을 한번에, 오토메이션 스크립트 제10회 파이썬 스케줄러와 HEEDS 연동 제11회 심센터 HEEDS 2610 업데이트 제12회 데이터 분석을 위한 HEEDSPy API   ■ 이종학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에서 심센터 HEEDS를 비롯하여 통합 설루션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최적화에 대한 설루션을 담당하고 있다. 근사최적화 기법 연구를 전공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15년간 유한요소해석과 최적화 분야의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홈페이지 | www.sw.siemens.com/ko-KR 링크드인 | www.linkedin.com/in/jonghaklee-odumokgol   시뮬레이션 자동화 및 최적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는 바로 해석 모델과 최적화 알고리즘 간의 ‘매개변수(parameter) 연결’이다. 최적화 알고리즘이 광범위한 설계 공간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매 해석 사이클마다 입력(input) 파일의 특정 변수 값을 변경하여 모델을 구동하고, 해석이 완료된 후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담긴 결과(output) 파일에서 원하는 성능 지표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출할 수 있어야 한다. 심센터 HEEDS(Simcenter HEEDS)는 이러한 매개변수 연결 과정을 ‘태깅(tagging)’이라는 직관적이고 유연한 기능으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입력 파일의 특정 위치를 태깅하면, HEEDS(히즈)는 기존에 적혀 있던 기준값(baseline value)을 새로운 설계안의 값으로 치환하여 해석을 수행한다. 반대로 출력 파일에서 특정 위치를 태깅하면, HEEDS는 해당 위치의 데이터를 읽어와 최적화 결과 지표로 활용한다. 이번 호에서는 단순한 텍스트 파일부터 복잡한 상용 해석 툴의 데이터 구조까지, 어떠한 형태의 파일이라도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HEEDS가 제공하는 다섯 가지 태깅 모드를 깊게 살펴본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수백 개의 변수를 다룰 때 작업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 통합적인 관점에서 소개한다.   그림 1. HEEDS의 태깅 개념   직관적인 UI를 결합한 5가지 태깅 모드 딥다이브 HEEDS는 해석 툴의 특성과 파일 구조의 복잡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5가지의 태깅 모드를 제공한다. 각 모드는 사용자 친화적인 설정 화면과 함께 고유의 파싱(parsing) 능력을 발휘한다.   구분자/고정 폭 기준 태깅 : 정적 ASCII 파일의 완벽한 제어 해석 입출력 파일로 가장 널리 쓰이는 CSV나 텍스트(TXT) 형식의 파일은 보통 특수한 기호로 데이터가 구분되어 있거나, 일정한 글자 폭을 기준으로 데이터가 나열되어 있다. 구분자 기준 태깅(Delimited Tagging) : 공백(space), 탭(tab), 쉼표(comma) 등의 구분자(delimiter)를 기준으로 파일을 행과 열로 분할한다. 엑셀과 같이 익숙한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파일 내용이 표시되며, 사용자는 원하는 셀을 클릭하여 태그를 생성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와 같은 복잡한 사용자 정의 구분자도 추가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다. 고정 폭 기준 태깅(Fixed-Width Tagging) : 과거부터 사용되어 온 일부 레거시 FEA 코드(예 : 나스트란 등)는 열 너비(column width)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 값이 특정 위치를 벗어나면 해석 오류를 일으킨다. HEEDS는 이러한 파일의 열 너비를 시각적으로 지정하여 데이터를 분할할 수 있게 해주며, 태깅된 변수에 값을 쓸 때도 지정된 고정 폭(fixed-width format)을 유지하도록 보장한다.   그림 2. 구분자 및 고정폭 설정 예시   그림 3. 구분자 및 고정 폭 설정 예시   XML 태깅과 계층 구조 제어 최신 해석 툴이나 복잡한 설정 파일은 태그(element)와 속성(attribute)이 중첩된 트리 형태의 XML(또는 HTML)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XML 파일은 구조적이지만, 사람이 직접 텍스트로 보며 태깅하기에는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HEEDS의 XML 태깅 모드는 파일을 파싱하여 ‘요소 ID(element ID)’와 ‘태그 값(tag value)’만을 깔끔한 표 형태로 나타낸다. 여기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XML Element Configuration 창에서 불필요한 하위 요소(child elements)의 표시 여부를 체크박스로 켜거나 끄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수만 줄에 달하는 방대한 XML 파일에서도 원하는 데이터 노드만을 화면에 필터링해 띄워 놓고 손쉽게 태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림 4. XML 파싱 및 하위 요소 제어 화면   스크립트 태깅의 강력한 커스터마이징과 즉각 검증 해석이 끝난 후 생성되는 결과 파일(예 : `*.f06`, 동적 `*.csv` 등)은 매 해석마다 출력되는 텍스트의 줄 수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동적인 파일 구조에서는 고정된 행/열을 지정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때 HEEDS 고유의 스크립트 태깅(script tagging)이 진가를 발휘한다. 파이썬(Python) 기반으로 설계된 이 모드는 코딩 지식이 없어도 제공되는 버튼 명령어를 블록 쌓듯 조합하여 강력한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다.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7-31
[포커스] 가상제품개발연구회, ‘에이전틱 VPD’로 AI 기반 제품 개발 혁신 방향 제시
대한기계학회 가상제품개발연구회(VPD연구회)가 리스케일과 공동으로 주관한 ‘2026 춘계 심포지엄’이 7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에이전틱 VPD : AI 에이전트가 이끄는 제품개발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가상제품개발(VPD : Virtual Product Development)의 융합이 제품 설계와 검증,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산업계와 학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망했다. ■ 최경화 국장     이번 심포지엄은 가상제품개발연구회 박종원 연구회장(한국기계연구원)의 개회사와 대한기계학회 리광훈 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분석과 예측을 넘어 AI가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시뮬레이션과 제품 개발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공유했다. 특히 축적된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물리 기반 모델, 디지털 플랫폼, AI 에이전트가 결합한 새로운 제품 개발 패러다임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AI 에이전트 기반 하네스 엔지니어링과 VPD의 미래 기조강연에 나선 경희대학교 임재혁 교수는 ‘에이전트 기반 하네스 엔지니어링과 VPD의 미래’를 주제로 AI 에이전트가 제품개발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했다. 임 교수는 VPD를 “실물 중심의 개발을 가상 모델 기반으로 전환해 개발 효율과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기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LLM 에이전트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 LLM이 단일 응답 생성에 머무르는 반면, LLM 에이전트는 CAD·CAE API 호출, 파이썬(Python) 함수 실행, 서브 에이전트 협업 등을 통해 복합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병렬로 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이 제품개발 자동화의 핵심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LLM 하네스(harness)에 대해서는 “강력한 LLM을 안전하고 재현 가능하게 활용하기 위한 실행 환경”이라며, 스킬(skill)이 ‘무엇을 수행할 것인가’라면 하네스는 ‘어떻게 안전하게 실행할 것인가’를 담당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12U 큐브샛(CubeSat) 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우 주 모빌리티와 위성 개발은 높은 복잡성과 전문가 부족, 설계 도구의 분산 등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괄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요구사항 분석, 부품 추천, 형상·배치 설계, 구조 및 열 해석(PINN 기반 가상 센싱 포함)을 담당하는 서브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설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와 AI가 만드는 ‘예측하고 발견하는’ VPD 첫 번째 세션에서는 리스케일 김정훈 팀장이 ‘엔지니어링 데이터 기반 가상제품개발과 AI 활용 방향’을 발표했다. 김 팀장은 기존 VPD가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예측하고 새로운 설계 대안을 발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워크플로는 해석 결과가 일회성으로 활용되고 전문가 경험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AI 기반 환경에서는 수천 건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수행하고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성능을 예측하고 최적 설계를 탐색하는 체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리스케일은 클라우드 기반 HPC 플랫폼에서 출발해 엔지니어링 데이터 자산화와 AI 물리 기반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멕라렌, 다이킨, 붐 슈퍼소닉의 적용 사례를 통해 AI 기반 엔지니어링의 실효성도 제시했다.   중공업 및 건설 기계 산업 VPD 현황과 미래 과제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곽성규 상무는 ‘HD건설기계에서의 VPD 현황과 미래 과제’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굴착기와 휠로더, 지게차 등 다양한 건설 기계를 개발하면서 구조, 유압, 제어, 열, 진동 등 복합 물리 현상을 동시에 검증해야 한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VPD 기반을 구축해 최근 5년 동안 건설 기계 179기종과 엔진 44 기종 개발에 적용하며 개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제품 기획부터 상세 설계, 시제품 검증까지 1D 시스템 모델 기반 성능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목표 성능과 시스템 아키텍처를 검증하고 있으며, AI 기반 지능형 VPD와 XR(확장현실) 기반 Virtual Proto Review 환경도 구축했다. 특히 ‘만들기 전에 보고 검증한다’는 개념 아래 개발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시제품을 체험하고 조립성과 시야를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웹 기반 VPD(webVPD) 환경과 자동화된 해석 프로세스를 구축해 구조 강도, CFD 기반 열유동, 진동·소음 해석 등을 통합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기간(time-to-market : TTM) 단축과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빌리티와 전자산업으로 확산되는 버추얼 제품 개발 오후 세션에서는 자동차와 전자산업의 VPD 적용 사례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박제승 실장은 ‘차량 아키텍처 단계 버추얼 타이어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와 높은 초기 토크, 반복적인 회생제동 등으로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하가 크게 증가한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초기 설계 단계에서 타이어 설계 변수와 차량 성능 KPI를 연계하는 데이터 기반 버추얼 개발 체계를 구축해 실차 시험 이전 단계에서 성능을 확보하는 개발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송준영 팀장은 ‘제품개발의 AX - 현대모비스 추진 현황’, LG전자 박만수 실장은 ‘LG전자 HS본부의 VPD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제조업 전반에서 AI 전환(AX)과 버추얼 제품 개발이 품질 향상과 개발 리스크 감소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전북대학교 이수민 교수는 ‘데이터 기반 최적 설계를 통한 피지컬 AI’를 주제로 데이터 기반 설계 최적화와 AI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 패널토론   에이전틱 AI 엔지니어링 시대 본격화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연구회 임원진과 발표자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엔지니어링 고도화와 AI 에이전트 기반 VPD 혁신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산업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하는 것이 AI 기반 제품 개발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와 해석, 최적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된 의견으로 제시됐다. 이번 춘계 심포지엄은 반복적인 해석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설계와 검증, 최적화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링(agentic engineering)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AI는 단순한 설계 지원 도구를 넘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VPD 역시 시뮬레이션 중심에서 데이터와 AI 에이전트가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엔지니어링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VPD연구회 2026 춘계 심포지엄 참가자 단체사진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7-31
IBM, “AI 활용 침해사고 급증… 평균 피해액 600만 달러”
IBM이 발표한 ‘2026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악의적 침해사고 4건 중 1건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공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AI를 활용한 침해사고의 평균 피해 비용은 600만 달러로, 전체 평균인 499만 달러보다 약 100만 달러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공격은 주로 딥페이크를 활용한 사칭과 AI 기반 악성코드 형태로 나타났으며, 사이버 공격의 경제적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공격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실행되는 반면, 침해사고를 탐지하고 복구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운영에 AI와 자동화를 적극 활용한 기업은 침해사고 비용을 평균적으로 약 200만 달러 절감했다. 그러나 기업 4곳 중 1곳은 여전히 이러한 기술을 보안 운영에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격에 필요한 비용은 수천 달러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실제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는 수백만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IBM은 이러한 격차가 사이버 리스크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네몬연구소가 추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실제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화된 차세대 AI 기반 사이버 공격 역량을 인지한 기업의 85%는 보안 투자 확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침해사고를 경험한 뒤 보안 투자 확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인 6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공격자들의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영역에서는 여전히 대응 공백이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위협 탐지 및 대응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취약점 관리에 이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은 18%에 그쳤다. AI의 발전으로 공격자가 취약점을 악용하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많은 기업에서 이미 확인된 보안 취약점은 여전히 적시에 조치되지 못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75%는 차세대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운영 전반에서 AI 에이전트 활용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의 수자 비스웨산 시큐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사이버 공격의 경제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는 공격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반면, 침해사고 대응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협을 발견한 이후 실제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수록 그 격차는 곧바로 피해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개발 프로세스에 복구와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실행 환경에서의 신원 보안을 강화하며, 공격자와 같은 속도로 위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공격은 특히 핵심 인프라 산업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AI 기반 공격의 62%는 핵심 인프라 분야를 겨냥했으며,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산업에서 공격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금융 서비스 업계의 평균 침해사고 비용은 630만 달러, 에너지 산업은 520만 달러로 집계됐다. IBM은 이러한 공격이 특정 산업에 집중될 경우 경제 전반과 공급망, 필수 서비스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AI 보안의 가장 약한 고리는 주변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20% 이상이 AI 모델 또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API(에이피아이)·애플리케이션·플러그인의 보안 취약점(27%)과 AI 워크로드 관련 클라우드 설정 오류(27%)가 지목됐다. 양자 컴퓨팅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암호화와 암호 자산 관리의 취약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저장 데이터와 전송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7%에 불과했으며, 암호 자산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한 기업도 34%에 그쳤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기업 평판을 새로운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관련 사고 비중은 전년도 34%에서 올해 39%로 증가했으며,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공격을 자동화하고 규모를 확대하고 있었다. 운영 차질을 유발하는 방식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지만, 공격자들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압박 수단으로 전략을 옮기고 있었으며, 가장 흔한 대상은 기업 평판(41%)이었다. 이어 직원 데이터(35%), 지식재산권(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IBM의 후원 아래 포네몬연구소가 수행했으며,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전 세계 602개 조직이 경험한 침해사고를 분석했다. 후속 조사는 2026년 5월 진행됐으며, 원조사 대상 가운데 456개 조직이 참여했다. 응답 기업의 78%는 미토스(Mythos)와 같은 고도화된 차세대 AI 모델 관련 보고서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성일 : 2026-07-30
AI 네이티브 플랫폼 전략 제시한 ‘유나이트 서울 2026’ 성료
유니티가 8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유나이트 시리즈의 첫 번째 일정으로 열렸다. 매튜 브롬버그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유니티의 주요 임원진이 기술 발표에 나섰으며, 국내외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등 29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니티는 차세대 플랫폼 ‘유니티 7(Unity 7)’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니티 7은 에디터 중심의 기존 엔진에서 벗어나 개발과 배포, 성장을 AI로 연결하는 네이티브 플랫폼이다. 그로우 부문에서는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 계획을 발표하며 수익화 설루션을 구체화했다. AI 에이전트와 외부 협업 툴이 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방하고, 새로운 API와 CLI로 생산 환경을 확장하는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실무 개발자를 위한 현장 세션도 마련됐다. 라인게임즈는 ‘엠버 앤 블레이드’의 고품질 그래픽 구현과 런타임 최적화 사례를 공유했다. 하이퍼그리프는 ‘명일방주 : 엔드필드’의 C++ 렌더링 파이프라인 구축 및 워크플로 발전 방법을 발표했다. 슈퍼센트와 액션핏도 각각 AI 기반 개발 구조와 글로벌 시장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현장 부대 행사로는 크리에이터 조코딩이 참여한 질의응답 프로그램과 인디 개발자들의 릴레이 토크가 진행됐다. 전시공간에서는 ‘할로우 나이트 : 실크송’, ‘컬트 오브 더 램’을 포함한 주요 게임과 국내 인디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유니티 코리아 송민석 대표는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는 기술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한국에서 유니티의 새로운 비전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6-07-22
유니티, 차세대 개발 플랫폼 ‘유니티 7’ 로드맵 공개
유니티가 7월 21일 열린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차세대 게임 제작 플랫폼 ‘유니티 7(Unity 7)’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유니티 7은 게임을 개발하고 배포하며 성장시키기 위해 설계된 개방형 협업 플랫폼이다. 최근 게임 제작 방식은 창작자와 팀, 코딩 에이전트가 제작 전체 과정에서 함께 협업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유니티 7은 이러한 환경에 맞춰 개발자, 아티스트, 프로듀서, 코딩 에이전트가 전체 개발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니티 7은 개발자가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도구와 연동되어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게임으로 빠르게 발전시킨다.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팀이 게임을 제작하고 수익화하며 성장하도록 돕는다. 유니티 6에서 전환할 때 프로젝트를 다시 빌드하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으며, 기존 작업물의 호환성을 유지하며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유니티 7은 다섯 가지 핵심 축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현대화된 코어를 기반으로 개발 파이프라인 전체를 가속화한다. 개발자는 거의 즉시 실행되는 플레이 모드, 변경된 코드에만 적용되는 도메인 리로드, 최대 90% 빨라진 셰이더 빌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명령 줄 인터페이스(CLI)와 공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팀 전체에 제작 과정을 개방한다.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는 에디터 전체 접근 권한이 없어도 각자의 도구에서 애셋을 검증하고 빌드를 배포할 수 있다. 무료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하면 코딩 에이전트를 유니티와 직접 연결한다. 새로운 렌더링 기술은 모든 플랫폼에서 사실적인 조명과 시각적 디테일을 구현한다. 서피스 캐시 글로벌 일루미네이션(Surface Cache GI)을 통한 실시간 광원 효과와 AI 보조 그래픽 최적화 기술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유니티 광고 플랫폼인 유니티 벡터(Unity Vector)를 통해 적합한 플레이어와 게임을 연결하며, 네이티브 직접 판매 방식(D2C) 인앱결제, 노코드 웹숍, 통합 카탈로그를 제공하여 수익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유니티 6의 아키텍처를 계승해 기존 프로젝트와 코드를 차세대 버전으로 손쉽게 이어갈 수 있다. 유니티에 따르면 유니티 7은 12월에 초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정식 버전은 2027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니티의 매튜 브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개발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미래는 가장 규모가 큰 팀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로 고유한 콘텐츠를 만들고 플레이어를 확보할 수 있는 팀의 것이 될 것이며, 유니티 7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작성일 :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