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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4차 산업혁명과 산업혁명의 본질
2018-01-04 3,924 26

디지털 지식 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 조형식 |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근래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마다 '그러면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과 그 동안 알고 있었던 산업혁명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이 간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은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인근 유럽 국가,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전세계로 확산되었다고 생각해 왔다. 이런 의미에서 산업혁명을 광의로 해석하여 농업 중심 사회에서 제조업, 공업 사회로의 이동이라고 보는 한, 산업혁명은 인류 역사에서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갑자기 4차 산업혁명을 주장하려면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찾아야 한다. 오랫동안 생각한 것들이 아니라서 약간 급조된 느낌을 가진다. 어떤 사람들은 현시대를 3차 산업혁명이 시작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소유의 종 '의 저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2012년 펴낸 저서 '3차 산업혁명'에서 인터넷과 재생 에너지가 3차 산업혁명을 도래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19세기 후반의 전기, 석유에 기반한 중화학 공업을 제2차 산업혁명, 현대의 원자력 이용에 의한 것을 제3차 산업혁명이라 주장했다. 모든 주장에는 부분적으로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는 것이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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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산업혁명의 핵심 단어


최근에 인더스트리 4.0에서 첫 번째 산업혁명의 핵심 단어는 기계화, 수력, 증기기관이라고 정의했다.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이란 무엇인가? 혁명(Revolution)이란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큰 변화를 의미한다. 산업(Industry)이란 그 나라와 사회에서 먹고 사는 생태계이다. 역사 속의 혁명은 신기술과 새로운 세계관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완전히 변화시킬 때 발생하였다. 

산업혁명은 인류가 농업에 기초한 경제에서 벗어나 공업에 기초한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이전에는 토지가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이었지만 이제 엔진과 기계로 바뀌게 되었다. 증기기관에 연결된 기계를 이용하여 각종 자원들을 가공하여 점차 대량생산체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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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산업혁명


역사 속에서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는 수년에 걸쳐 전개되었지만, 지나고 보면 오랫동안 서서히 변화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어떤 순간의 사건에 더 매료되는 것 같다. 결국은 모든 것이 지속성 있게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어떤 계기가 더욱 머리 속에 각인되는 것이다. 

산업혁명은 보통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급격한 산업생산력의 증대를 의미한다. 증기기관이라는 새로운 동력과 기계가 결합하여 그 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생산력의 증대를 가져온 것이다. 

단순히 최초의 산업혁명이 기술의 발달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시대의 무엇인가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떤 사람들은 산업혁명의 원인은 농업혁명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농업혁명이란 인류가 수렵에서 농경으로 정착했던 것이 아니라 17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농업기술의 진보이다. 농업기술의 진보는 기존에 땅을 소유한 귀족들에게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농업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 시작한 근대 농업혁명이다. 이 농업혁명이 산업 혁명의 전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780년대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1830년대에는 인접한 벨기에와 프랑스로 퍼지고, 1850년대에는 독일, 1860년대에는 남북 전쟁을 끝낸 미국으로도 확산되었다. 일본과 러시아는 뒤늦게 1880년대에 이에 합세하며 점차 전 세계가 그 물결에 휩싸이게 되었다. 

산업혁명에 의해 가능해진 거대한 생산력은 국가들의 힘까지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유럽의 섬나라인 영국은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 최강대국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지 못한(못했던) 인도, 중국, 터키 같은 아시아의 대국들은 오랜 기간 동안 발전하지 못하고 국력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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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산업혁명 연대표


산업혁명은 세계사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냈고, 이것이 서양이 중심이 되는 오늘날의 세계를 만든 근본적인 힘이다. 19세기 말에 등장한 제국주의는 그 현격한 공업력의 차이를 국제정치에 반영한 결과물인 것이다. 산업혁명은 흔히 공업화 또는 산업화라고도 부른다. 급격한 산업화나 공업화가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혁명이라는 단어의 의미와는 다르게, 토인비가 말한 바와 같이 격변적이고 격렬한 현상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시작하여 온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기술혁신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19세기에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는데, 대부분 정부가 이를 주도했으며, 독일은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나서서 계획적으로 대규모 공장을 만들고 철도, 도로 등을 건설하면서 산업을 발전시켰다. 

미국은 남북 전쟁이 끝나면서 산업에 큰 변화가 나타났으며. 여기에 1869년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가 완성되면서 산업은 날개를 단 듯이 빠르게 성장해 나갔고, 18세기 면직물 산업에서 시작된 변화는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거의 모든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남북전쟁 이후 미국의 대호황 시대를 열었던 ‘철도왕’ 밴더 빌트, ‘석유왕’ 록펠러, ‘강철왕’ 카네기, ‘자동차왕’ 헨리 포드, ‘금융왕’ J.P. 모건, 전기의 에디슨, 전화의 벨, 비행기의 라이트 형제 등이 활약했다. 

미국 산업혁명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새로운 초강국 미국의 등장이다. <그림 4>의 도표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상반기 사이에 미국의 경제 성장을 보여준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은 농업 경제에서 세계 제 일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세계 경제 산업 생산량의 1/3 이상을 생산하는 제조업 강국이 되었다. 현재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산업 시스템은 미국 산업혁명의 유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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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결론적으로 산업혁명은 공해, 노동자, 인권, 불평등, 빈부의 격차 등 많은 사회문제를 초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혁명은 세계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변하게 하였다. 산업혁명의 기간이나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고, 시대적 요구사항이거나 우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목적이다. 산업혁명의 목적은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부강해지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경우는 조금 당황스럽다. 과거의 산업혁명들은 항상 지나간 다음에 정의했지만, 이번의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기도 전에 준비하라고 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목적은 제조 생산성, 국민 소득, 사회 구조를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추진력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2~3% 경제 성장은 현상유지라고 생각된다. 10% 이상의 고도 경제 성장을 만드는 것이 차세대 산업혁명의 목적이다. 지난 산업혁명의 학습 효과를 보면, 준비되지 않은 국가는 추락했고 변화를 받아들인 국가들은 융성했다. 4차 산업에 대해서 공허하게 떠들기 전에 과거의 산업혁명을 이해하면서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을 만들어가야 한다.

사물을 보는데는 4가지 단계가 있다. 그냥 보는 것(see), 찾아보는 것 (look), 관찰하는 것(observe), 심연을 들여다보는 것(insight)이다. - 조형식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조형식 hyongsikcho@korea.com


출처 : CAD&Graphics 201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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