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의 품질기술 고도화 사업 지속 추진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7월 1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의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에서 개발된 공정관리 및 품질검사 기술에 대한 성과검증을 위한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검증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이양수 대리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공정 및 품질 관련 컨설팅 관련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 박경수 기자 kspark@cadgraphics.co.kr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공정개선 및 품질검사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2016년에 추진되었다. 이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대학교, 포스텍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산업 분야별로 공통으로 발생하는 품질 불량 유형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이 기술을 산업계에 널리 보급, 확산시켜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제조 공급사슬 전반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품질혁신 플랫폼의 표준화 시행과 고도화를 통한 제조기업의 스마트 공장화 실현을 목표로 하는 ‘큐 팩토리(Q FACTORY)’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개선 방향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사업의 전반적인 책임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수석연구원은 전체 사업 진행에 대한 연구성과와 사업실적을 발표하는 한편 관련 프로젝트를 중소·중견기업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통계적 분석 도구와 공정관리 도구를 오픈소스(R 언어) 기반의 클라우드 기반의 품질분석 플랫폼과 품질분석 템플릿을 개발해 중소기업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보급형 TRIZ 활용 템플릿 개발 및 통합플랫폼을 위한 공정개선 기술 프로그램인 PMPM(Part-flow based Manufacturing Process Modeling)에 대해 소개했고, 포스텍은 중소·중견기업의 현실에 맞는 데이터 마이닝 기반 품질관리 기법 개발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사업의 보급 및 확산을 맡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컨설팅 지원 사업을 비롯해 찾아가는 사업소개 서비스, 표준화 작업, 성과사례집 제작, 대규모 전시회 기술홍보 부스 및 유관행사 개최를 통해 기술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과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묻기도 하고, 향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자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1년 만에 중소·중견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실제로 가능한지 묻기도 하고, 개발 기간 1년만에 후속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도 지적된 바와 같이, 한시적인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을 통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지원 모델이 될 수 없다. 관련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지속되어야만 그 동안 개발한 기술과 플랫폼이 사장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조용주 수석연구원은 "1년 만에 관련 사업이 종료된 점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과 연구실적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사업모델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개발된 프로그램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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