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한국금형센터(http://www.kmoldtech.com)는 금형산업의 저변 확대와 중소·중견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금형업계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제품 개발 솔루션 지원 및 시험생산, 첨단금형개발 등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한국금형센터의 앞으로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이예지 기자 yjlee@cadgraphics.co.kr

 

한국금형센터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한 국내 최대 금형 서비스 센터로, 국내 타 금형지원 센터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금형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금형센터 고재규 솔루션그룹장(금형명장)은 한국금형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한국금형센터는 품질향상, 불량률 감소, 생산성 제고를 위한 시험생산(Try-out) 지원과 설계·측정·가공 지원 및 관련 전문 기술인력 양성, 고부가 금형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금형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현지정보 지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센터의 장비와 지원 프로그램은 국내 금형 중소·중견기업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사용과 기술지원은 사설 장비·업체를 이용할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 금형업계가 주축이 된 국내 금형산업은 그 동안 꾸준한 기술개발과 해외 시장개척을 통해 2015년 세계 2위의 금형 수출국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수출 효자 뿌리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대부분 2~3차 협력기업이 주를 이루는 전형적인 중소기업형 산업으로 개별 기업 수준에서는 초정밀·고사양 장비 구축, 고부가가치 R&D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경우 금형업체의 최대 집적지이지만 시험생산 및 인력양성 지원 등을 위한 기본 인프라 부재로 인한 시제품 생산 및 측정 등에 어려움이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한국금형센터는 금형업계의 60.1%, 종사자수의 54.7%가 집적된 수도권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프레스동, 장비동 등 총 4개 동으로 조성된 건축물에 수요가 높은 장비를 도입하고 전국의 금형지원센터를 연결하는 관계망을 강화해 금형산업의 기술고도화와 수출확대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금형센터 R&BD그룹 방승열 그룹장은 “수도권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교통의 요충지이자 서남부권의 중심지로 가장 많은 금형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경기도 부천시 몰드밸리 산업단지에 한국금형센터를 설립했다”면서 “이를 통해 시험생산, 기술개발, 인력양성,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초고속사출기로 박판 성형가능

· 이중사출기 활용으로 인한 이색사출성형가능

· 수직사출기 활용으로 컨넥터 부품 및 인서트 제품 성형가능

· 초도양산 지원(사출성형기 30~450톤 초도양산 지원)

· 국가공인 자격 획득한 엔지니어 인력

· 다양한 측정 가능한 장비 구성

· NM급 형상 조도측정기 구비

· 측정 솔루션 제공

· 금형코아 경면가공 지원을 위한 3축, 5축머시닝센터

· 10호기급 5축 가공기로 Ø1000 공작물 가공 지원

· CNC선반 C, Y축 복합기로 금형부품 지원

· 정밀가공 공정단축

· 마이크로 인칭 작업으로 인한 금형 시험생산 가능

· 3200mm×1500mm 넓은 볼스터 사이즈로 전자금형 및 자동차 금형 작업 용이

· 다이 쿠션 가능 제품 취출 용이

· 2ea의 과부하 장치 설치하여 금형보호

 

 

금형산업의 현상황에 대해 방승열 그룹장은 “현재 금형산업은 자동차, IT, 전자 등 전방산업의 품질과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뿌리산업이지만 이에 반해 숙련기술자는 물론, 신규 인력 유입도 부족해 젊은 인력 수급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이의 대안으로 한국금형센터에서는 금형 관련 중소기업 및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금형산업을 이끌어나갈 금형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침체되어 있는 우리 금형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형센터는 금형, 기계설계 종사자 및 유관기업 임직원 또는 관련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CAD(NX UG 초급/중급, SolidEdge 초급/고급, VISI 기본/중급), CAM(EdgeCAM, NX CAM,PowerMILL, WorkNC), CAE(DEFORM, Maps3D) 무료교육과 CAD(CATIA V5, Solidworks기초/고급), CAM(HyperMILL), CAE(ABAQUS, Fe-safe, Tosca for Abaqus, Isight, ANSYS) 유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금형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금형 산업의 R&D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가기반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금형 분야는 국가주력제품군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미세화, 정화 및 생산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융복합화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2000년도 이후 금형산업을 포함한 뿌리산업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면서 기업 및 정부의 체계적인 투자 및 정책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금형산업도 앞으로 혹독한 시기가 예상된다. 이에 적어도 금형산업이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발전할 것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금형센터는 금형산업의 저변 확대와 중소·중견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