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은 다양한 재료와 출력기술의 발전으로 시제품을 넘어 실제 부품과 제품을 만드는 데까지 쓰이고 있다. 3D시스템즈에서 3D 프린터 마케팅 부문을 맡고 있는 배리 애더(Barry Ader) 부사장은 폭 넓은 프린터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해 생산영역에서 3D 프린팅의 활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팅이 꾸준히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제조 영역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3D 프린팅은 사실 오래 전부터 언급되고 주목을 받아 온 기술이다. 지난 몇 년간 큰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어 온 것에 비해 최근에는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평탄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많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항공우주 산업에서 3D 프린팅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금속 3D 프린팅 분야에서 많은 수요와 함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경량화는 3D 프린팅을 사용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기존 가공방법으로 만들기 어려운 복잡한 디자인을 3D 프린팅으로는 쉽고 빠르게 가공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3D 프린팅을 활용하면서 부품 및 전체 차량의 무게를 줄임으로써 투자회수율을 높이고, 항공 산업에서도 비용 절감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3D 프린팅은 기존에 많이 쓰였던 프로토타입과 개념 모델링 뿐만 아니라 최종 부품을 생산하는데까지 확장되고 있다. 레이싱 차량에서는 실제 최종 부품과 금형 냉각 채널 등을 만드는데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보청기와 투명 교정기 같은 의료분야에서는 광조형(SLA) 방식의 3D 프린팅으로 대량 생산까지 이뤄지고 있다.

3D시스템즈 3D 프린터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3D시스템즈의 강점 중 하나는 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색상을 혼합해 출력하는 컬러제트 프린팅(CJP), 다양한 재료를 출력할 수 있는 멀티제트 프린팅(MJP), 광조형 등의 프린터 제품군을 통해 개념단계부터 생산까지 3D 프린팅을 활용할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 SIMTOS 2016에서는 CES에서 기술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 프로젯 MJP 2500(ProJet MJP 2500)을 한국에서는 최초로 런칭했다.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속도가 두 배 빨라진 프로젯 MJP 3600, 더욱 다양한 재료를 지원하는 프로젯 MJP 5500 등도 SIMTOS 2016을 통해 소개했다. 프로젯 MJP 5500은 차별화된 프린팅 엔진을 탑재했는데, 액체 재료가 분사후 굳어서 고체로 바뀌어도 형태가 바뀌지 않아서 정밀도가 높다. 또한 후처리 과정에서 스팀으로 서포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3D시스템즈가 소개한 제품 중 프로엑스 DMP 320(ProX DMP 320)은 티타늄 소재를 제조 레벨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이다. 금형분야를 비롯해 경량화 디자인이나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향후 주목하는 시장 분야가 있는지. 한국 시장에 대한 의견은
3D시스템즈는 다양한 수직(vertical)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헬스케어로, 이 시장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 비즈니스 유니트를 만들고 헬스케어 공장도 런칭했다. 헬스케어와 자동차 등 각 산업분야별로 탄탄한 파트너 커뮤니티를 통해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3D시스템즈에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제조업이 강한 한국은 학습 및 활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 수준도 높다. 한국에서 많은 시장 기회를 보고 있으며, 실제로 영업 매출도 높은 편이다.

3D 프린팅에 대한 3D시스템즈의 미래 전략은 무엇인가
3D시스템즈는 3D 프린터뿐만 아니라 3D 스캐닝 - 디자인 - 설계 - 3D 프린팅까지 포괄하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꾸준한 기술 개발과 함께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소프트웨어, 스캐닝, 프린팅 등의 토털 솔루션을 갖추게 되었다. 3D 프린터만 보더라도 SLA, SLS, 금속 프린팅 등 더욱 넓은 라인업을 제공하면서 콘셉트, 전문가, 제조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3D시스템즈는 기술을 혁신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로봇과 연동해 제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시장의 흐름에 따라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항공, 자동차, 의료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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