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http://www.kookmin.ac.kr)가 12월 15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7 디자인 비지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를 통해 선발된 10개팀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각 사의 차별화된 창업 아이템과 제품개발 과정 등이 소개되었다. / 이예지 기자

국민대학교는 1차에서 선발된 40개팀 중 6주 동안 열린 창업캠프를 통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10개의 디자인융합(예비)창업팀을 선발했다. 이 팀들은 16주 동안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프로토타입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모델 검증, 멘토링 등 제품 양산과 서비스 출시를 위한 상품개발 과정을 진행했다. 또한 16주 동안 생산제조, 유통, 마케팅, 투자 등 사업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까지 단계별로 제공받았다.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장중식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디자인·기술 융합을 통한 제품 혁신과 이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은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메이커 스페이스인 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와 연계해 국민대만의 차별화된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를 통해 선발된 10개팀은 이번 행사에서 차별화된 창업 아이템과 제품개발 과정 등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선발된 10개의 팀 중 자동차 에어백을 이용하여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한 유한회사 강혁은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유한회사 강혁의 브랜드 및 회사 소개를 이어나갔다. 강혁의 손상락 대표는 “강혁은 산업 부산물을 이용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매년 자동차 부산물과 관련된 소재를 찾고 제품을 기획 및 생산하여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대량생산 아이템을 개발 및 발굴하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을 위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스마트 소방 솔루션 개발업체인 파이어버스터는 기존 소화기의 작동단계를 줄여 긴박한 상황에서 쉽고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원터치 소화기’와 기존의 스프링클러 작동 시 고질적인 문제점인 스키핑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통해 화재 진압력을 대폭 향상시킨 스프링클러 배관시스템인 ‘워터젯’을 선보였다.

또한 나두(Nadoo)의 정재효 대표는 25년 동안 변화가 없었던 렌즈 케이스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원터치 렌즈 케이스 ‘네몽이’를 소개했다. 정재효 대표는 “기존의 렌즈 케이스는 렌즈 착탈 과정이 매우 번거로울 뿐 아니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서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렌즈 케이스에 원터치 개념을 도입해 렌즈 착용 절차를 기존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중 특히 고양이는 공간 분리 불안으로 실내에서만 키우다 보니 고칼로리 간식과 사료로 인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려동물 홈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인 리틀캣은 ‘반려동물 IoT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IoT 헬스케어 제품은 실내에서 고양이를 원격으로 운동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자동 운동유도 ICT 기능으로 반려동물을 효과적으로 운동시킬 수 있다.

이밖에 산업용 3D 프린팅 시스템 및 소재 전문기업 ‘3D 컨트롤즈’, 유아 감성 발달 인형 제작 시스템 개발업체 ‘마누스’, 설치가 쉬운 인테리어 패널라이징 제작업체 ‘플러스월’, 어린이 창의도구를 연구하는 개발업체 ‘롱탐노시’, 여행가이드 플래폼 개발업체 ‘트립라디우스’, 유아 창의 개발을 위한 코딩 학습 스마트 토이 개발업체 ‘주디자인’이 기발한 아이디어에 상상력을 더한 제품 및 솔루션을 공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