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아우르는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을 국내에 공식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잼투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MR 전략과 디바이스 및 생태계를 공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폭넓은 생태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 나가고 있는 Windows Mixed Reality(MR)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Windows MR로 대표되는 MR(Mixed Reality)은 물리적인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광범위한 개념으로, 기존의 VR과 AR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가상 세계에 콘텐츠를 결합하는 VR은 물론, 현실세계 위에 가상의 정보를 입혀 보여주는 AR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고 동시에 각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의 몰입도를 제공함으로써 가상의 공간에서도 진정한 현실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총괄 장홍국 전무는 ‘모두를 위한 MR’을 주제로 "모두가 쉽게 MR을 접하고 이를 활용하여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은 물론 제조사와 개발자 그리고 다양한 유통사들과 협력해 보다 풍부한 MR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개 된 Windows MR 디바이스는 총 6가지다. 삼성을 비롯해 레노버(Lenovo), HP, 에이수스(ASUS) 등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에서 잇따라 Windows MR 디바이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그 첫 스타트로 삼성에서 선보인 HMD Odyssey가 11월 21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상품기획부 김재호 부장은 “기어VR의 출시로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바 있는 만큼, Windows MR 디바이스인 오디세이 역시 사용자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 및 개발자들과 협력해 MR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Windows MR 디바이스의 주요 특징은 헤드셋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시야 범위를 감지하고 외부 센서 없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러 센서들을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가상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물리적인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HMD 사용 시 발생하는 어지러움이나 한정적인 스크린 크기 등 기존 VR/AR 디바이스의 불편함을 극복함으로써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해 실감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MR 디바이스 출시와 더불어 ‘Windows MR PC Badge’ 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다. Windows MR을 가장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양을 지닌 PC 에 한해서 본 뱃지를 부여, 소비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Windows MR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