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 |
  • 로그인
  • |
  • 장바구니
  • News
    뉴스 신제품 신간 Culture & Life
  • 강좌/특집
    특집 강좌 자료창고 갤러리
  • 리뷰
    리뷰
  • 매거진
    목차 및 부록보기 잡지 세션별 성격 뉴스레터 정기구독안내 정기구독하기 단행본 및 기타 구입
  • 행사/이벤트
    행사 전체보기 캐드앤그래픽스 행사
  • CNG TV
    방송리스트 방송 다시보기 공지사항
  • 커뮤니티
    업체홍보 공지사항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Q&A게시판 구인구직/학원소식
  • 디렉토리
    디렉토리 전체보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하드웨어 공급업체 기계관련 서비스 건축관련 업체 및 서비스 교육기관/학원 관련DB 추천 사이트
  • 회사소개
    회사소개 회사연혁 출판사업부 광고안내 제휴 및 협력제안 회사조직 및 연락처 오시는길
  • 고객지원센터
    고객지원 Q&A 이메일 문의 기사제보 및 기고 개인정보 취급방침 기타 결제 업체등록결제
  • 쇼핑몰
[칼럼] 독일의 선진기업, 오알레이저를 다녀와서
2017-09-29 1,800 26

국내 메탈 프린터 산업의 진행 방향 제언



■ 주승환 | KAMUG(Korean Additive manufacturing User Group, 한국 AM 3D 프린팅 유저 그룹) 회장으로 산업부 및 미래부의 3D 프린팅 기술로드맵 수립위원이다. 네이버 카페 한국 3D 프린터 유저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3D 프린터 윌리봇을 개발한 바 있다.
E-Mail | jshkoret@naver.com 
카페 | cafe.naver.com/3dprinters


필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독일의 레이저 장비 전문기업 오알레이저(OR LASER)를 방문하였다. 레이저 소스 제작 및 용접 장비 업체에서 메탈 프린터 업체로 단기간에 변신에 성공하고, 투자를 받아 제2공장까지 세우며, 급격하게 성장하는 업체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정확한 시장 포지셔닝과 원가절감 전략은 선두 업체와 후발 업체를 동시에 따돌리며 선두에 올라갈 수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러한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


201710_column_joo02.jpg
▲ 왼쪽에서 두 번째가 창업자의 아들이다. 현재 COO 유리, 가운데가 영업 총괄 부사장 루드비코이다.


독일의 선진 기술을 배우려고 2017년 8월 초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0분 정도 소도시에 위치한 오알레이저에 방문했다. 100mm 대의 메탈 프린터 부분에서 획기적인 가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가 10만 유로 이하(1억에서 1억 2천만원 대)로 고출력 레이저,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가격이다. 발표 후에 선주문 100대, 2018년 사전 주문이 500대까지 예상이 되고 있다. 현재 공장 옆에 동일 크기의 신공장 증설을 준비 중에 있다.


201710_column_joo03.jpg
▲ 자체적으로 깎아서 자체 레이저로 용접한 아크 레이저의 레이저 발생기 부품


오알레이저 창업자 조수아 사장은 러시아계 유태인으로 이스라엘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쟁 영웅으로 아랍 대통령의 친척인 조종사가 몰은 전투기를 소총으로 격추시켜 유명하신 분이다. 현재 아들이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물려 받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초기에 러시아 레이저 과학자가 아크 레이저를 개발하였고, 이후 레이저 응용 기계 개발 장비 회사로 탈바꿈하였다.


201710_column_joo04.jpg
▲ 현재까지 직접 레이저 부품을 오알레이저 용접기로 용접하면서 만드는 창업자 조수아 회장


201710_column_joo05.jpg
▲ 창업자 조수아 회장(왼쪽에서 4번째)


현재 아크 레이저는 국내에 500여대씩 수입되어, 금형 수리 장비로 판매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직접 깎고 자체 제작한 용접 장비로 만들어서 판매를 할 정도로 기술력이 있으며, 또한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회사의 주요 품목은 레이저 응용 장비로 용접기, 절단기, 마킹기 등이다. 최근에는 오알레이저라는 100mm 대의 소형 고출력 메탈 3D 프린터 개발로 각광받고 있다.

아크방식의 레이저를 생산 판매하여 레이저 분야의 기술력이 우수한 오알레이저는 이 제품을 국내에 500여 대의 레이저소스를 판매할 정도로 안정된 장비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저 완제품을 수입해서 만드는 우리나라와 달리, 반제품 형태로 개발을 하여 원가 절감을 이루었다. 레이저 소스의 모든 부품을 자체 제작한 경험으로 CNC 장비로 모든 부품을 만들어 원가경쟁력이 우수하다. 또한 레이저 장비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장비 개발 능력이 우수하여 기계 자체가 아주 콤팩트하다.


201710_column_joo06.jpg
▲ 실제 생산 부품을 만들기 위한 여러 대의 절삭 장비가 24시간 돌아가는 공장


오알레이저는 기계 장비 개발 능력이나 레이저 기술은 우수하지만 시장이 큰 250mm 대의 장비 시장에 들어가지 않고, 초기부터 시장 경쟁이 적은 100mm 장비에 도전하여 우수한 기계 성능과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중국이나, 한국 기계의 부품 정도의 가격으로 시장에서 출시된지 1년도 되지 않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 소형 사이즈 시장에 시장에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현재 메탈 프린터 시장의 주 개발품이 250mm에서 400mm로 들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보면 역행하고 있지만, 선진 기업의 경우는 들어가지 않는 시장이기 때문에 경쟁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중국, 한국 기업에 비해서는 부품 자체 생산과 레이저 기술로 가격 경쟁력이 중국 제품에 비해서 차이가 없어 세계적으로 석권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치과, 귀금속, 학교 시장 등 경쟁력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도 본받을 만한 점이다.


201710_column_joo07.jpg
▲ 오알레이저의 메탈 프린터 채임버 부품을 직접 기계로 깎아서 만든다.


201710_column_joo08.jpg
▲ 9대의 채임버 부품이 제작되어 쌓여 있는 모습


오알레이저는 소수 정예로 개발 인력을 두고 있으며, 치과의 선두 소재 업체인 Bego, 올리콘 등 우수한 소재 및 공정 회사와 협력을 통해 공정 면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이런 협력으로 사실상 고가의 독일 업체의 장비와 생산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국내 업체가 배울점이 많이 있다. 최신 기술만 추구하는 국내와 많이 다른 점이 있다. 국내 업체는 250mm 기계의 공정에서 10cm 이상에서 밀도나 물성이 안 나오는 면이 있으나, 400mm나 하이브리드의 선진 장비를 개발을 나서고 있다. 사실 이미 공정이 개발이 되어 잘 판매가 되는 업체와는 경쟁이 안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신 기술보다 작은 사이즈인 100mm 대의 장비에서 공정 개발을 하고, 같은 기계의 단가를 낮추어서 중국 업체에 비해서 손색이 없는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현실적인 유태인의 상업적인 기지를 볼 수가 있어 감탄했다. 창업자와 식사를 하면서 이런 현실적인 판단과 우수한 제품에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에 커가는 기업을 보는 것은 아주 부럽고, 배울 점이 많았다.

경쟁이 점점 줄어드는 시장에 특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으로 들어가는 현실적인 판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레이저 정밀 부품까지 만드는 기술로 기계 부품까지 만드는 기술력에 또한 감탄하였고 이것은 결국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편안하게 외국 기계를 사서 공정만 개발하려는 우리나라의 풍토는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의 기계, 레이저 공업이 결국은 AM 3D 프린팅 시장을 만들었다. 이런 밑바닥 기술 없이 공정만으로 승부하는 것은 외국에서 무기를 전부 수입해서 전쟁을 하려는 것이다. 국지전에서 이길 수는 있으나, 무기 기술을 가진 해외 업체에게는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독일 기업의 전략 및 100mm 시장에서 경쟁 없이 대표적인 업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전략을 국내 업체가 알고 다음 250mm 시장에서 전세계적인 업체가 국내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10_column_joo09.jpg
▲ 오알레이저 장비로 프린팅한 래티스 구조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주승환 jshkoret@naver.com


출처 : CAD&Graphics 2017년 10월호

  • kakao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달수있습니다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