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4월 12일,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라이젠(Ryzen) 5를 공식 출시했다. 라이젠 5 프로세서는 AMD의 젠(Ze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게이밍 및 콘텐츠 제작 분야의 높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한 단계 높임으로써 인텔 프로세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박경수 기자 kspark@cadgraphics.co.kr

AMD는 라이젠 5 출시를 통해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제품을 다양한 가격대에 제공함으로써 지난 3월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라이젠 7의 성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AMD는 씨네벤치 테스트 결과를 예로 들어, 라이젠 5 1600X가 동급 경쟁모델인 인텔의 코어 i5-7600K 대비, 최대 87% 이상 향상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AMD 라이젠 5는 AMD 센스MI(SenseMI)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차세대 ‘젠(Zen)’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AMD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성능을 기반으로 갖춘 라이젠 5 프로세서가 게이머는 물론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에게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AMD APJ 및 EMEA 지역 수석 매니저인 크리스티안 돗자우어, 데스크톱 CPU 제품 마케팅 매니저 돈 월리그로스키, 그리고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글로벌 기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매니저인 안탈 턴글러 등 AMD의 글로벌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공개된 라이젠 7 프로세서에 이어 새로운 라이젠 5를 소개하고,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라이젠 5는 6코어 12스레드의 2가지 모델, 4코어 8스레드의 2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고, AMD의 핵심 기술인 가상 멀티스레딩 기술(SMT)을 지원한다. 메인보드는 기존 라이젠 제품과 동일한 AM4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를 활용한다.

라이젠 5의 1600X과 1600 모델은 게임 및 라이브 스트리밍에 적합한 용도로 설계됐으며, 뛰어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최상위 성능을 제공하는 6코어 12스레드의 제품으로,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라이젠 5 1500X와 1400 제품은 4코어 8스레드 기반으로 강력한 게이밍 성능과 연산 처리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AMD 센스MI(SenseMI) 기술을 탑재해 최적의 PC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라이젠 5 1500X의 경우, XFR(extended frequency range) 모드에서 최대 200MHz까지 칩 속도를 추가로 향상시켜 최상의 게이밍 성능을 발휘한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 중 가장 큰 폭으로 작동 속도를 증가시켰다는 점도 특징이다.

라이젠 5는 전 세계 유통사를 통해 판매된다. 기존 라이젠 7과 동일한 AM4 플랫폼을 활용하며 애즈락(ASRock), 에이수스(Asus), 바이오스타(Biostar), 기가바이트(Gigabyte), MSI 등 세계적인 PC 제조사들을 통해 공급되는 X370 및 B350 규격의 메인보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메인스트림 유저를 위한 가성비 제품인 A320 메인보드도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짐 앤더슨(Jim Anderson) 수석 부사장은 “라이젠 프로세서는 첫 공개 이후 PC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재편하고 있다”며,“ 라이젠 5는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최적의 PC 환경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