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가치 높이는 모바일 혁신
페이스북 마크 달시(Mark D'Arcy) 부사장은 지난 11월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에서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의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은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광고를 기획하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40개국의 사무실에 130여 명의 광고, 브랜드 전문가가 일하는 브랜드이다. 마크 부사장은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한 연령을 타깃으로 삼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잘 활용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홍유정 기자 hyj@cadgraphics.co.kr
신기술을 활용한 페이스북 마케팅
달시 부사장은 "과거에는 TV를 위주로 광고가 이뤄지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모바일이 주머니 속 TV가 돼 그 역할을 이어 받았다"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대비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제공하고 있는 360도 동영상 생중계, 동영상과 사진, 글 등을 이어 붙여 게시하는 캔버스 등의 기능을 광고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사례로 미국의 보험회사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은 360도 시야를 활용해 시청자가 참여하는 퀴즈 형식의 광고를 만들었으며, 캐나다의 스포츠 의류 유통 업체 ‘스포츠 체크(sport check)’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활용해 시민들이 올림픽 선수를 추적하는 행사를 기획해 상당한 홍보 효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달시 부사장은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는 ‘무언가 일어나는 순간’ 그리고 ‘지켜보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진정한 연결로 이어주는 기능으로 기존에 영상을 만들어서 사후에 보는 것과 확연히 다른 사회적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달시 부사장은 “아직 페이스북 라이브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기술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해서 더욱 가치 있게 실현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술에 감성을 담아내면서 ‘사고의 전환’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모바일 광고시장에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진출 예정
또한 페이스북은 크리넥스와 협업해 스토리가 부각된 모바일 광고를 기획했다. 광고는 단순히 티슈가 필요한 상황을 조명하지 않고 27가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사용자가 페이스북의 접속하는 시간대 별로 다른 광고를 송출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조회수 1억 8000만건을 기록한 사례로 남았다. 달시 부사장은 “TV 광고를 편집해서 모바일 광고로 제작하는 기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쉐보레 자동차 TV 광고를 모바일용으로 편집한 동영상 시연을 통해 크리에이티브숍의 편집 기법을 보였다.
달시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 대행사인 이노션 등 국내 업체와 모바일 광고 협업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IT 인프라와 모바일 문화가 매우 발달했다"며 "한국의 여러 기업과 협업하며 크리에이티브숍의 영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대기업 위주로 진행했던 광고 컨설팅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페이스북 코리아 박생현 홍보총괄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크리에이티브숍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르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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