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게임 엔진을 활용한 의료 3D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인 컨트에롤 대해서 알아보자.

컨트롤은 사용자의 입력과 입력에 의한 동작을 칭하고, 컨트롤을 입력하는 디바이스를 컨트롤러라고 칭한다. 가장 기본적인 컨트롤러에는 마우스와 키보드 조합이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한 컨트롤은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PC 환경이 갖추어진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휴대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마우스와 키보드의 입력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조작감을 느낄 수 없다.
유니티(Unity)에서는 다양한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있다. 키보드, 조이스틱 및 게임패드 등 여러 컨트롤러 가운데 가장 보편적이고 호환성이 좋은 엑스박스 360(Xbox 360) 컨트롤러용 컨트롤 프로파일을 만들어보자.

먼저 입력관리자 메뉴에서 매핑 설정을 한다. 입력관리자는 여러 장치로부터 독립적으로 입력 방식을 설정하여 다양한 입력 장치의 물리적인 버튼들이 매핑된 입력에 따라 명령을 수행하게 해 준다.

프로젝트에 정의된 입력축을 설정해보자. Axises의 Size는 현재 프로젝트에서 사용될 입력 축의 숫자이며, 이번에 설정할 엑스박스 360 컨트롤러의 입력축 개수이다. 기존에 설정된 입력축을 유지하고 새로 추가될 입력축의 개수를 설정한다.

입력관리자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name과 positive button, 그리고 type, axis, joy num 등으로 손댈 부분이 많아 보이지만, 중복되는 것들이 많아 간단하다. 버튼 순서와 이름만 특별히 주의한다.
name은 스크립트에서 입력을 참조하는 문자열로 다른 컨트롤러 와 구분하기 위해 360과 같이 구분하기 쉬운 문자열로 설정해준다.
입력을 받아서 명령을 실행하는데 직결되기 때문에 오탈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positive button은 양수 방향의 값을 반환하는 실제 매칭되는 버튼으로 컨트롤러가 가지는 고유의 번호를 설정해준다. 입력 축은 -1
부터 1까지의 값을 가지는데 중립 위치가 0일 때 1의 값을 입력하면 명령이 작동하게 된다.

규칙에 맞게 모든 버튼들에 대한 매핑을 마쳤다면 간단한 조건문을 통해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스크립트를 추가하고
controller_360으로 이름 붙인 후 조건문을 이용해 버튼을 눌렀을 때 메시지가 뜰 수 있게 테스트해 본다. 입력 처리는 UnityEngine.
Input 클래스를 사용한다.

콘솔창에 앞서 설정해 놓았던 문구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유니티에 서 사용되는 Input 함수들을 사용하여 컨트롤을 커스터마이징한다.

커스터마이징이 끝났다면 기존에 마우스와 키보드 기반으로 만들었던 시뮬레이션의 스크립트 파일을 수정하거나 새로 만든 컨트롤러를 적용한 스크립트를 새로 만들어 적용한다. 기존에 만들어져 있던 스크립트에서 Input과 관련된 부분만 바꾸어도 무리는 없지만, 추후에 여러 컨트롤러를 전환하며 사용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여 스크립트를 새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상으로 엑스박스 360 시뮬레이션 컨트롤러 설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재 친숙한 사용자 접근을 배려한 게임 컨트롤러를 활용하였으나, 의료 분야에서 실제 수술도구와 연동하여 사실성에 더 근접한 조작감을 제공하는 컨트롤러 개발도 가상현실의 중요한 부분이라할 수 있다.

■ 더욱 자세한 내용은 PDF를 통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