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시각화를 위한 루미온 6 (4)

루미온(Lumion) 6는 현재 미국 건축설계회사에서도 활발히 사용 중인 실시간 렌더링 시각화(Visualization) 프로그램이다. 지난 연재에서 3ds 맥스, 시네마 4D와 같은 3D 그래픽 프로그램과 루미온의 협업 활용 방법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실제적 건축설계부분에서 사용되는 레빗과 루미온의 협업에 대해 소개한다.

■ 조영락 | 미국 해양대기청 NOAA에서 비추얼라이제이션/데이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E-mail | f4r3ance@gmail.com

필자가 살고 있는 도시 근처로 아주 거대한 허리케인 ‘어마(IRMA)’가 지나갔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이런 큰 태풍들이 하루가 멀다시피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점차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해본다. 이런 전지구적인 날씨의 변화는 한곳에 가만히 있는 집에게 상당히 위험한 녀석임은 분명하다. 이제 집을 지을 때도 이러한 기후 변화에 다각도로 대응할 수 있는 재료와 구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더 이상 영원한 안전 지대는 없는 것 같다.

1. 레빗에서 오브젝트 준비하기
레빗(Revit)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BIM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3ds 맥스와 시네마 4D같은 3D 그래픽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르게 실제적으로 설계부분에서 사용되는 레빗과 루미온의 협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1

<그림 1>은 레빗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샘플 파일이다. 이제부터 레빗 프로젝트 파일(.rvt)을 가지고 내보내기 기능을 사용해 루미온으로 불러들인다. 그전에 먼저 레빗에서 간단하게 파일을 살펴보자.

그림 2. 레빗 샘플 파일의 3D 뷰

전원주택은 경사가 있는 지형에 집이 위치해 있다.(그림 2) 루미온에서 불러들이기 전에 입면도를 확인하여 건물의 구조를 파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