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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화의 낙관, 전각 등의 데이터베이스화와 진위감별 시 응용
2017-09-26 4,230 33

이미지 데이터의 정량해석 (10)

지난 호에서는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나노미터 스케일 첨단 전자재료의 해석과 통계분석 사례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고서화의 낙관, 인장, 전각 등의 데이터베이스화와 동양의 고서화 및 서양화의 진위감별시의 응용사례에 대하여 소개한다.


유우식
E-mail | woosik.yoo@wafermasters.com
홈페이지 | www.wafermasters.com


Reverse Engineering1.png
그림 1. 추사 김정희 선생의 번상촌장(樊上村庄)(난의 수묵화에 여러 개의 양각과 음각의 낙관이 찍혀 있다.)

낙관(落款)이란 ‘낙성관식(落成款識)’의 줄임말로 작가가 서화작품을 완성하고 마무리하면서 화제, 아호, 성명, 연월일 등을 쓰고 도장 찍는 일을 말한다. 낙관은 ‘관서’라고 칭하기도 하고 동양 예술에서만 엿볼 수 있는 독특하고 전통적인 조형세계라고 할 수 있다. 낙관은 서화의 작자가 누구이며 어떠한 연유로 언제 그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서화의 요소로 도장의 서체, 모양, 위치 등이 그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마무리 작업 시, 작자의 감성과 미적 감각이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낙관을 찍을 때 쓰는 도장을 인장이라고 하며 인장을 새기는 것과 인장 자체를 일컬어 전각(篆刻) 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인장을 새길 때 전서체(篆書體)로 새겨 전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인장에 새기는 글자나 표식은 붉은 바탕 위에 흰색으로 글씨가 나타나게 새긴 백문(白文 : 음각)이나 흰색 종이에 붉은색으로 글씨가 나타나게 하는 주문(朱文 : 양각)으로 대별된다. 백문은 서화가의 이름이 흰색으로 나타나도록 음각으로 새긴 것이고 주문은 서화가의 호(號)나 자(字)등이 붉게 나타나도록 양각으로 새긴 것이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에서는 여러 종류의 낙관을 볼 수 있으며 금석학을 연구하신 선생께서는 많은 전각작품을 남기셨다.


인장은 용도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뉜다. 국가나 왕실에서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국새(國璽)나 어보(御寶)라고 하고, 관청이나 국가 기관 등을 표시하는 것을 관인(官印)이라고 한다. 개인의 표시로 사용하는 것은 성명인(姓名印)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1949년부터 5개의 국새가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2011년에 제작된 제5대 국새가 사용되고 있다.


고서화의 진위 감별에는 낙관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인장의 사용연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결손부분이 생겨 고서화에 찍힌 인장의 모양을 통하여 어느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장을 찍는데 사용한 인주의 색도, 물리적 특성, 번짐의 정도, 화학성분 등의 분석을 통해서 제작연대를 가늠하기도 한다. 


지명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일수록 위작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생존하는 작가의 작품의 경우에도 작가의 의견이나 주장도 참고가 될 뿐 확실한 증거로 채용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제작시기가 불분명하거나 작가가 생존해 있지 않은 작품의 경우에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활용하는 것이 진위감별 시의 판정시비를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고서화의 낙관, 전각 등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진위감별시의 응용가능성과 탁본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 관해서 살펴본다. 또한 각종 지류문화재의 손상 정도의 정량화 및 채색화의 보존처리 또는 덧칠 흔적 등을 검출하는 방법에 관하여 소개한다. 모든 이미지 자료의 색도분석, 윤곽추출, 정량해석, 통계분석은 상용화된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인 웨이퍼마스터스의 픽맨(PicMan)을 사용하였다.


1. 추사 김정희 선생의 낙관분석
추사 김정희 선생은 서화, 서간, 현판, 비문 등 수 많은 작품을 남겼다. 선생은 존경의 대상이자 그 뛰어난 작품성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생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러한 이유에서 선생의 작품에 유난히 위작논란이 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서화의 진위 감별에는 서체, 필획, 운필법 등 작가의 특징에 일관성이 있는지를 위주로 일차적인 판단을 하지만 감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개입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정량화될 수 있는 판단 기준이 필요한데, 서화에 찍혀있는 낙관의 경우 작가가 같은 인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낙관의 크기, 모양, 자체, 손상된 부분의 특징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진위 감별에 활용하게 된다면 주관적인 판단기준에 객관적인 판단기준이 더해져서 좀 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2~3>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낙관 2종류의 인영(印影)에서 실제 전각의 크기와 글자를 포함한 전각의 윤곽에 관한 정보를 추출하여 전각의 전체면적 중에서 양각된 글자의 위치정보와 글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정량화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는데 활용한 예를 소개한다.


두 가지의 낙관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인주의 색도의 차이와 더불어 인영의 선명도와 균일성의 차이를 들 수 있다. 사용된 인주와 낙관이 찍힌 종이의 질과 단단함의 정도에 차이가 있음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동일한 전각을 사용하여 낙관을 찍는 경우에도 어떤 성분의 인주를 사용하여 어떤 재질의 종이에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하여 어느 방향으로부터 찍느냐에 따라서 낙관의 색도와 인영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진위감별을 필요로 하는 비슷한 낙관이 찍힌 서화의 감정에서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Reverse Engineering2.png

그림 2. 추사 김정희 선생의 낙관(추사 : 秋史)의 윤곽추출 및 데이터베이스 자료 수집 사례(주문면적 : 37.5%, 공백면적 :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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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추사 김정희 선생의 낙관(추사진장 : 秋史珍藏)의 윤곽추출 및 데이터베이스 자료 수집 사례(주문면적 : 34.1%, 공백면적 : 65.9%)

유우식 woosik.yoo@wafermasters.com


출처 : CAD&Graphics 2017년 10월호

포인트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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