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BIM 활용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끌다

2008년에 시작되어 10회째를 맞은 국내 대표적인 BIM 세미나인 빌드스마트 포럼이 지난 4월 20일 개최되었다. 포럼은 한국을 대표하는 BIM 포럼으로서 그간 수많은 BIM 관련 정보를 통해 한국의 BIM 발전에 기여했다. 이 글에서는 빌드스마트 포럼 2017의 주목할 만한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

■ 신경수 | 20여 년간 건축, 건설 IT 관련 및 BIM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코스펙빔테크에서 BIM 컨설팅과 프로젝트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mail | ccsks2003@naver.com

이번 빌드스마트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지능형 BIM’으로,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국내에도 마찬가지이므로 이를 고려한 주제로 보인다. 일회성 생산, 주문생산, 인력비중에 높은 건설업의 특성상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4차 산업 혁명과 크게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적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로봇공학, AR/VR/MR 기술, 3D 프린팅 기술이 건설에서도 접목되고 있으며 지속되는 수익성 악화를 고려하면 4차 산업혁명의 정신이 건설에서도 필요한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건설에 접목하려면 BIM이 필수적이므로 빌드스마트 포럼 2017에서 이를 주제로 삼은 것은 적절한 것으로 보이고, 보다 발전적인 BIM 확장성을 의미하는 지능형 BIM를 함께 주제로 정한 것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33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16개의 발표가 있었고 부대행사로는 VR 체험과 3~4개의 BIM 관련 업체 전시가 있었다.

▲ 발표장 전경, 330여명의 참석자가 참여했다.

▲ 발표장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AR 체험 부스에 많은 참관객들이 관심을 갖고 체험했다.

기조강연은 ‘4차 산업혁명과 융합과 통합의 시대’라는 주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이 진행했다. 이상호 원장은 “산업혁명의 발전 역사를 통해 1~3차 산업혁명이 발전의 큰 틀이 되었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도 그러할 것이고 속도, 범위, 깊이 등 여러 면에서 과거보다도 더 큰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융합과 통합이 강조되는 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하여 건설에서는 건설과정을 유기적, 통합적으로 관리 할 수 있고 건설프로세스의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BIM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건설 산업에 가장 큰 파급효과 및 기술인 Integrated BIM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