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개발 업체인 로킷(http://www.3disonprinter.com)이 4월 27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바이오 3D 프린팅 최신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로킷의 유석환 대표는 "전 센트리온 헬스케어 CEO를 역임하면서 바이오 제약 연구 개발 과정의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스캐폴드 & 바이오 잉크 겸용 바이오 3D 프린터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조직공학 연구용 바이오 3D 프린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경수 기자 kspark@cadgraphics.co.kr

이날 세미나 진행자로 나선 로킷 유석환 대표는 "아직까지 바이오 3D 프린터 시장이 초기 단계로 많이 확산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대표는 또 “로킷을 창업하기 전에 셀트리온 헬스케어 대표를 맡아서 7~8년을 보냈기 때문에 의료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3D 프린터가 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도움이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바이오 3D 프린터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로킷이 개발한 인비보(Invivo)는 스캐폴드 & 바이오 잉크를 겸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필라멘트 압출 방식의 익스투르더(Extruder)와 액체 디스펜서(Dispenser) 모두 사용할 수 있고, PLGA를 비롯해 PCL, PLLA, 콜라겐, Alginate, Silk fibroin 등 조직 공학 연구에서 많이 쓰이는 대부분의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로킷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스텔스 300(Stealth 300)의 주요 장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3가지 재료를 혼용해서 출력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제품 내부에 1GB급 CPU와 LCD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별도의 PC 없이 원터치로 3D 모델링을 불러올 수 있고 모델링 확인 작업, 지코스 슬라이딩 및 출력, 출력 모니터링이 동시에 가능하다.

유석환 대표는 이러한 제품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바이오 3D 프린팅 시장은 현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간의 신체는 개인마다 모두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어 맞춤형 조직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바이오 3D 프린팅 제품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직공학 연구용으로 개발한 바이오 3D 프린터 인비보(INVIVO)는 층층이 쌓는 바이오 3D 프린팅 기법으로 인공장기와 피부 등 세포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며,“ 환자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세포로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는 맞춤형 이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킷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에디슨 인비보가 한국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