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IM학회(www.kibim.or.kr)가 5월 27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16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Toward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BIM의 사례를 발표하고 BIM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 박경수 기자 kspark@cadgraphics.co.kr

한국BIM학회는 국내 BIM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2010년 창립해 2011년 첫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건축, 토목, 설비, 플랜트 등 건설분야를 비롯해 정보통신, 금융, 영상, 서비스, 제조업 등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BIM학회 김재준 회장(한양대 교수)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인 경기하강 국면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은 IoT, 인공지능, 로봇, 나노기술, 3D 프린터,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들을 기존 제조업과 융합해 생산능력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을 착실히 준비해 오고 있다”며, “이렇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고자 이번 봄 학술대회의 주제를 ‘Toward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와 노상욱 교수는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과 BIM이 나아갈 방향을 기조연설에서 제시했다. 최재붕 교수는 ‘스마트 신인류시대,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 전략’을 주제로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존 사회가 초연결사회로 연결되고 있다”며, “BIM을 기반으로 건축/건설 분야도 초고속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상도 교수는 ‘Industry 4.0, 스마트공장과 사이버 물리 융합’을 주제로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맞아 어떤 변화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노 교수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은 IoT로 대변되는 ICT 기술을 스마트하게 혁신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스마트공장을 위한 혁신안으로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이라는 CPS 개념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성우 오토데스크코리아 이사는 ‘사물을 만드는 것의 미래(The Future of Making Things)’를 주제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결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시스템은 해체되고 새로운 시스템이 탄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레고 블록을 쌓듯 기존의 것을 부수고 새롭게 조립하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토데스크는 새로운 시장 변화에 주목하는 한편 BIM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건축,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 분야의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BIM 실무 적용에 대한 통념과 실제 ▲건축디자인 지원 툴로서 인공지능의 가능성 고찰 ▲BIM과 실내공간정보 활용서비스 ▲공동주택 설계에서 BIM의 실무적 활용 방안 연구 ▲특수교량 유지관리시스템 개선을 위한 BIM 기술 적용 ▲BIM을 적용한 종합병원 블록플랜 디자인에 관한 연구 ▲BIM 협업 및 이슈 관리 시스템 개발 사례 ▲드론 사진측량을 이용한 3차원 모델 작성의 정확도 비교 등 BIM을 주제로 다양한 적용 사례들이 소개됐다.

한편 학생과제 공모전 및 2015 경진대회 우수작품(행당동 7성호텔) 소개, 논문상, 학생공모전 시상식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