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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SWOT"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9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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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CAD 제품 시장 분석
국내 E-CAD 시장 분석과 전장설계 활용을 위한 제언 (1)   2023년 우리나라의 E-CAD(전기 CAD) 시장은 현재 약 140억 원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였다. 이플랜(EPLAN)은 한국에서 8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호부터 2회에 걸쳐 이러한 2023년의 시장 환경 및 특정 공급자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 E-CAD를 전장설계에 활용하는 한국 사용자들의 지혜로운 선택과 E-CAD 시스템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연재순서 제1회 국내 E-CAD 제품 시장 분석 제2회 E-CAD를 전장설계에 활용하기 위한 제언   ■ 구형서 전기 CAD 솔루션 공급기업인 이플랜코리아의 지사장을 지냈다. 그 전에는 기구 분야 PLM 공급사에서 엔지니어, 마케팅, 사업개발 및 영업을 담당했다. 이메일 | koo.max39@gmail.com   E-CAD 시장의 현황과 규모 우리나라의 E-CAD 시장은 이플랜(EPLAN)이 2008년 연락사무소로 시장에 진출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가 있다. 즉 2008년 이전까지 연간 약 13억 원 미만의 시장을 <그림 1>과 같이 나누었으나, 이플랜의 공격적인 투자로 AutoCAD-E와 Promis.e는 시장을 급속하게 잃었다.   그림 1.  2007년 E-CAD 시장 점유율(단위 : 유로)   이후 이플랜은 2016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그림 2>의 2021/2022년 시장점유율과 같이 E-CAD 시장을 주도하며, 공장 자동화 산업 위주로 연간 500여 라이선스를 공급하면서 2022년에는 약 100억 원대 시장으로 성장시켰다. <그림 2>에 기록되지 않은 건축, 플랜트, SOC 같은 산업을 고려한다면 2022년 E-CAD 공급자의 매출규모 기준 시장은 14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림 2. 자동화 설계 부문 E-CAD 시장(단위 : 백만원) * 기업공지기준(공지하지 않는 조직/기업은 추정치) * 연간 1억 미만의 기업은 명기하지 않음   2023년 1월 Digital Journal(www.digitaljournal.com)에 발표된 E-CAD Market Size(By 360 Research)에서는 전기 설계의 세계 시장 규모를 21억 9000만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GDP 규모가 전 세계의 1.8%~2% 정도이고 제조 분야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큰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전기 설계 시장은 약 4500만 달러(약 540억 원)로 추정할 수 있다. 이 규모는 오토캐드나 일반 CAD를 전기 설계에 이용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므로, 순수한 E-CAD 제품을 이 중 40%~50%로 본다면 약 1800만~2300만 달러(250~300억 원)로 추정할 수 있다.   E-CAD 공급사의 SWOT - 선두주자 EPLAN 이플랜은 E-CAD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 다음과 같은 강점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기업의 규모와 산업에 걸쳐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1700개 고객에 5000여 라이선스) 경력이 풍부한 내부 및 외부 인력 리소스를 갖고 있다.(독립 법인으로 2개 사무실, 26명의 직원, 5개의 리셀러. 현재 리셀러에는 25명 이상의 이플랜 전담 인력 보유, 전체 인원에서 5년 이상 경험자는 20명 이상) 시장에서 이플랜의 인지도가 높고, 업무에 적용하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본사에서 보는 한국 시장은 일본의 2배이며 중국의 40%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지사로 인정 및 지원을 받고 있다. 영업 및 홍보를 위한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동영상, 유투브, 블로그, 마케팅 체계 등) 반면, 다음과 같은 약점과 위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80% 이상의 고객이 공장 자동화 시장에 편중되어 있으며, E-CAD 구매 고객 중 75%는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영구 라이선스에서 구독 라이선스로 정책 전환과 함께, 높은 제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고객의 불만이 있다. 한국에서 솔루션 제안을 지양하고 라이선스 판매 중심으로 전환하였다.   직판 위주의 판매 정책 변경으로 리셀러와 갈등의 요소가 있다. 한국에서 새로운 시도의 변화로 회사 내 새로운 지도부의 안정적인 정책 운영이 미흡하다.   E-CAD 공급사의 SWOT - 후발주자의 SWOT 현재 이플랜을 제외한 E-CAD 공급사로는 주켄(E3), 오코텍(EB), 다쏘시스템(Solidworks-E), 오토데스크(AutoCAD-E) 등이 10여년 전부터 사업을 진행하였고, 각 제품의 주력 산업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그리고 슈나이더 일렉트릭(SEE-Electric), WSCAD(WSCAD) 등도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하여 2024년에는 고객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후발주자 전체를 합쳐도 15%~20% 내외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시장 규모가 큰 자동화 장비 시장에 집중한 이플랜에 비해서 다른 경쟁자들은 플랜트, 건축, 전자, 일반 기계 등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장에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11-02
[칼럼] AI 시대의 업무와 성과 재정의(챗GPT에 질문하다)
트렌드에서 얻은 것 No.15   “챗GPT는 무섭도록 성능이 뛰어나다.” - 일론 머스크 이번 칼럼은 챗GPT(chatGPT)와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챗GPT에 질문을 하고 답을 옮겨 적었다. ‘AI 시대의 업무와 성과’와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앞으로의 변화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작성해 보았다. 검색에서 응답이라는 챗봇을 많이 접했지만, 챗GPT와 같은 응답 엔진은 우리가 살아가는 문명에서 큰 변화(질문)를 던진 것만은 분명하다.   응답 엔진에게 질문하기 기업에서는 일과 성과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까? 검색 엔진에서 응답 엔진으로 트렌드가 열풍인데, AI를 활용하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될까? 기업에서는 성과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장시간의 연구와 고민보다 AI를 이용하여 얻은 산출물이 효과적이라고 인정하나? 예를 들어, 챗GPT를 통해 질문 리스트를 정교하게 해서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얻었다면, 기업에서는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 기업 솔루션들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기업 구성원들은 이런 환경을 만족할까? 신나게 일하는 회사 문화로 정착될 수 있을까?   AI 시대의 업무와 성과 정의하기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는 직장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검색 엔진의 등장으로 우리는 AI를 사용하여 문제를 빠르게 찾고 해결책을 제공하는 응답 엔진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AI의 사용이 도움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글에서는 AI 시대에 조직이 업무와 성과를 정의하는 방법, AI로 성과를 관리하는 방법, AI를 수용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업무 효율성 평가 업무가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다음을 고려할 수 있다: 명확한 목표 설정 : 조직의 전체 전략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달성 가능하고, 관련성 있고, 시간 제한이 있는(SMART) 목표를 설정한다.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측정 :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핵심 성과 지표(KPI)를 파악한다. 이러한 KPI는 정기적으로 추적하고 벤치마크와 비교하여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해야 한다. 피드백을 요청 : 동료, 상사,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접근 방식을 검증한다. 결과 분석하기 : 업무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수행하여 강점, 약점, 기회 및 위협(SWOT)을 파악하고 향후 의사결정에 정보를 제공한다.   업무와 성과 정의하기 업무와 성과를 정의하는 것은 직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업무에 대한 기대치를 이해하도록 하는데 필수적이다. 업무는 직원이 특정 기간 내에 완료해야 하는 일련의 작업과 책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반면에 성과는 직원이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척도이다. 업무와 성과를 정의할 때 조직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AI를 사용하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인적 오류를 줄이며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조직은 AI 사용이 윤리적이며 편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AI를 통한 성과 관리 AI로 성과를 관리하려면 조직은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고,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AI는 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조직은 AI를 사용하여 직원에게 추가 교육이나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AI를 사용하여 성과가 우수한 직원을 식별하고 보너스 또는 승진으로 보상할 수 있다.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 : 명확한 성과 기대치를 설정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 설정된 기대치 대비 직원의 성과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강점 및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지원 및 교육 제공 : 직원이 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교육을 제공한다. 성과에 대한 보상 :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유지한다.   AI의 효과 평가 AI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AI의 사용이 조직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조직에서 챗GPT를 사용하여 질문 목록을 정교화하여 회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면, 회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여 AI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비용 절감, 시간 절약, 정확도 향상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AI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변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증가하는 AI 사용을 수용하기 위해 진화해야 한다. 조직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AI를 통합하여 작업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AI가 편견 없이 책임감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AI 사용에 대한 윤리적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 직원들이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직은 직원들이 AI 환경에 만족하고 AI가 기업 문화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증가하는 AI 사용을 수용하기 위해 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AI 통합 : 기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AI 기능을 통합하여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개선 윤리적 사용 보장 : AI 사용에 대한 윤리적 지침을 수립하여 편견 없이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 직원 교육에 투자 : 직원들이 AI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워크플로에 통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   그림 1. AI 시대의 업무와 성과 재정의(챗GPT에 질문하다)(Map by 류용효)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AI 시대의 업무와 성과 재정의’ 맵 <그림 1>과 같이 한 장의 맵으로 정리해 보았다. 질문의 중요성과 질문의 정교함은 분명 기업에 큰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 AI처럼 사람이 학습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다를 텐데, 그런 점을 기업에서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맺음말 AI는 우리의 업무 방식과 성과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조직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AI 시대에 업무와 성과를 정의하려면 조직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AI로 성과를 관리하려면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고,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AI의 효과를 평가하려면 AI가 조직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를 수용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변경하려면 기존 솔루션에 AI를 통합하고,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고, 직원 교육에 투자하고, 직원 만족도를 보장해야 한다. AI를 업무 환경에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조직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정확성 향상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류용효 디원에서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업무를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다시 현장 중심의 플랫폼 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03-03
2021년도 3D프린팅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2021년도 3D프린팅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제1장 조사 개요 ····························································· 1 1. 연구 배경 ·········································································································· 1 2. 조사 설계 ·········································································································· 2 3. 조사 내용 ·········································································································· 8 4. 응답자 특성 ······································································································ 9 제2장 3D프린팅 산업현황 ·········································· 11 1. 국내 3D프린팅 기업현황 ·············································································· 13 2. 국내 3D프린팅 종사자현황 ·········································································· 14 3. 국내 3D프린팅 시장현황 ·············································································· 16 제3장 3D프린팅 활용현황 ·········································· 37 1. 3D프린팅 장비구매 기업 ·············································································· 39 2. 3D프린팅 출력서비스 활용기업 ·································································· 52 제4장 국내외 3D프린팅 산업 분석 ··························· 55 1. 3D프린팅 거시환경 분석 ·············································································· 57 2. 3D프린팅 미시환경 분석 ·············································································· 58 3. 3D프린팅 산업 주요 트렌드 ········································································ 81 4. 3D프린팅 산업 SWOT 분석 ······································································· 85 5. 정책방향성 도출 ····························································································· 91 6. 세부 정책과제 수립 ······················································································· 95 <부록> ············································································ 99 1. 2020/2021 3D프린팅 산업분류체계 비교 ··············································· 101 2. 2020/2021 3D프린팅 실태조사 조사항목 비교 ······································ 102 3. 통계표 ············································································································ 104 4. 국내 3D프린팅 분야별 주요 기업 ···························································· 125 5. 향후 조사시 개선사항 ················································································· 130 6. 2021년 3D프린팅 산업실태조사 조사표 ·················································· 131          
작성일 : 2022-07-30
[포커스] 글로벌 장비산업, 디지털 전환 대응과 함께 제조공정 혁신 가속화
정밀가공장비 산업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와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의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슈는 인프라적 취약성을 가진 국내 가공장비산업에 더욱 큰 위기로 다가왔으며, 튼튼한 정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비차원의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난 7월 1일 KOTRA가 주관한 산업용 장비분야 해외 진출전략 웨비나에서 한국기술평가관리원 심창섭 참단장비 PD가 발표한 ‘글로벌 기계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정리하고, 국내 장비 산업의 국산화 및 고도화 방안을 공유한다. ■ 이성숙 기자     장비산업의 개념 및 범위 장비는 소재·부품을 생산하거나 소재·부품을 사용하여 완제품을 생산하는 장치나 설비로, 제조장비는 제조업 생산 활동을 위해 동력원을 활용하여 움직이거나 일하는 장치 및 설비를 통칭한다. 정밀가공장비와 산업공정장비, 제조로봇과 자동화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계측장비들이 주요 제조장비다.  제조 장비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보면, 정밀가공장비에는 절삭가공기계, 프레스기계, 초소형 가공저립장비, 레이저가공기 등 공작기계 기반 가공제조업 분야에 쓰이는 장비들이 포함돼 있다. 또 산업공정장비로는 섬유기계, 일반가공기계 등에서부터 주조,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뿌리산업 공정 수행을 위한 장비가 포함된다. 이밖에도 산업용 로봇 제조업으로 분류된 제조로봇·자동화 장비 분야에는 로봇비전과 생산자동화기술, 조립/정밀 이송기술을 구현하는 장비들이 포함된다.    장비산업의 특징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세계 장비시장은 2017년 4455억 달러에서 연평균 3.4% 성장하여 2024년에는 5640억 달러에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장비시장은 지난 10년간 연 8.5% 성장해 2017년에 약 46조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 6위 수준이다. 이중 정밀가공장비 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70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산업공정장비 시장은 1691억 달러, 제조로봇은 377억 달러,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는 897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였다.  장비산업은 제조업의 4대 요소 중 하나로,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특히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4455억 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장비 산업은 선진국의 전략적 핵심산업으로 부상하며 각국이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장비산업은 ‘제조업의 기반’, ‘유망한 차세대 성장산업’, ‘선진국의 전략산업’, ‘고용창출’ 이 4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제조업의 기반’으로서 장비산업은 제조업 4대 요소로, 제품의 부가가치, 생산성 결정, 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공급자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망한 차세대 성장산업’에 있어서 장비는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은 기술과 노하우가 체화된 제조기술의 총집합체인 장비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장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성장을 견제하고 있다. 실제 독일은 공작기계 기업에 대한 중국의 M&A를 불허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수출 시 특별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비산업은 전후방산업과의 파급효과가 큰 고용친화적 산업으로, 최근 제조장비 산업 전반에서 불고 있는 스마트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장비산업 동향 정밀가공장비 최근 정밀가공장비 분야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가공장비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유연자동화 시스템의 패키지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정밀가공장비의 공급 산업적 측면에서는 패키지형 시스템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 기반 플랫폼화가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사 마작(Mazak)은 IIoT 기반 플랫폼 서비스인 ‘SmartBox’를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디엠지-모리(DMG-Mori)는 센서 60개를 활용해 Machine 4.0, 로봇융합 모바일 가공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컨트롤러 제조사 화낙(Fanuc)은 IIoT 기반 통합 플랫폼 FIELD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자동화설비 제조사 파스템스(FASTEMS)는 로봇-장비 최적화 솔루션을 전문화해 공급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과 경량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 항공산업에서는 다양한 대형 부품가공을 위한 이동형 생산시스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업계 역시 분주하다. 우선 디엠지-모리는 에너지 초음파 레이저 응용 하이브리드 장비를 공급 중이며, 마작은 열변형 예측/보정을 위한 ‘Smooth Ai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공정장비  산업공정장비의 최근 트렌드를 보면, 기계구조의 단순화 및 전자동화, 초고속화, 에너지 절감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이들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비의료용 섬유 제조장비에 대한 선진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공급 산업적 측면에서는 생산현장에서 친환경·스마트·첨단화로 생산성 향상, 제품 고급화하려는 니즈가 커지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들이 공급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 주문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공정을 스마트화하거나, 제품의 생산이력 및 생산조건을 추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수요 측면에서는 전방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우 숙련인력 부족이슈를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기존 제조공정을 혁신시켜 미래 산업에 대응할 첨단 제품을 생산하길 원하고 있다.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고벨스틸은 주판, 부분품, 대조립에 대한 공정자동화 설비를 모듈 단위로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카티바(Kateeva)는 OLDE 증착 장비를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혁신적으로 대체하였다.   제조로봇 제조로봇은 생산성 향상,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작업자와 협력하는 ‘인간공존형 공정자동화’와 ‘고정밀 조립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유럽 기업 주도하에 협동로봇 신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화낙은 로봇생산 공정 무인화용 자체 생산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ABB는 인력대체/헙업이 가능한 14축 양팔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은 독일 쿠카로봇(KUKA)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로봇의 협업이 증가하면서 자동화산업에서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의약품 생산자동화에 로봇 적용이 커지면서 바이오산업에서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디엠지-모리는 로봇과 협업을 고려한 장비 설계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멀티플라이 랩스(Multiply Labs)에서는 캡슐형 의약품 생산에 클라우드 제어로봇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 글로벌 장비산업 SWOT 분석   글로벌 장비산업 전망 스마트 공통 기술 글로벌 장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제어기, 제조장비 및 로봇 지능화기술, 제조시스템 솔루션 기술 등 스마트 제조 혁신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이 필요하다.  보다 상세한 스마트 공통 기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 차세대 제어기 개방형 제어기 차세대 HMI(Human Machine Interface) 멀티공정용 구동기 센서 융합 제조장비 지능화 기술 센서 내장형 구동 유닛 자가보정 및 적용제어 가상 시뮬레이션 DB 기반 공구성능 최적화 솔루션 고난도 공정 자동화를 위한 로봇 지능화 기술 스마트 티칭 인식기반 로봇작업 제조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인간-로봇 안전/협업 스마트 제조셀 통합 운영 솔루션 기술 AI 응용 제조셀 최적 운영 이기종 시스템 통합 인터페이스 고장/이상 예지보전 시스템 생산성 시뮬레이션/최적화   고부가화·고효율화 현재 경쟁력을 갖춘 정밀가공분야 범용장비에서 고생산, 융합공정, 유연가공 등을 실현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고생산 장비, 융합공정장비, 유연가공시스템 등 고부가 고급장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기계·공장간 토털 솔루션, 친환경 융합 공정장비, 하이브리드 소재 제조시스템 등 소요 에너지와 작업공간을 줄이고 기계·공정간 연계로 생산성을 높이는 친환경·고효율 장비 기술도 필요하다. 특히 조립공정, 포장/물류공정, 뿌리산업 등 작업자 의존도가 높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공정에서는 ‘고난도 공정 자동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국내 업계에 대한 시사점 우리나라 정밀가공장비 산업은 생산 세계 6위, 수출 세계 7위, 국산화율 65% 수준으로 높은 편이나 하이엔드급 고부가가치 정밀가공장비의 경우 상당수를 독일,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밀가공장비 산업의 선진국인 독일, 일본은 장기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규모 내수를 기반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정밀가공장비 산업계가 취약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튼튼한 경쟁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밀가공장비 산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실태 파악을 통해 중장기 발전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밀가공장비 산업 각 분야의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 주요 제품 및 부품별 상세 기술 수준, 가격 및 품질 수준, 거래기업과의 관계, 애로사항, 정책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정에 맞는 정책을 수립,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밀가공장비의 고부가가치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정밀가공장비 선진국들은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기술 고도화에 맞는 정밀가공장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우리 역시 이익률이 낮은 단품 단위의 범용 장비를 스마트화 하고, 패키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1-09-02
[온에어] 디지털전략계획으로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높인다
캐드앤그래픽스 CNG TV 지식방송 지상 중계 최근 우리나라에서 정보전략계획(ISP :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이 유행하고 있다. 정보를 기업을 운용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며 정보전략을 시작한 기업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기업의 전산시스템 부서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많이 사용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7월 9일 진행된 CNG TV에서는 디지털 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가 디지털전략계획에 소개했다. 상세한 내용은 다시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 이예지 기자 정보전략계획은 기업이나 조직의 경영목표 및 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대부분의 정보전략계획은 정형화되어 사용되고 아직도 교과서처럼 사용된다”고 설명한 디지털 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는 “환경분석 단계에서 여러 가지 분석방식을 사용하지만 ERP 솔루션 구입을 위해서 무료로 해주는 벤더도 생겨서 형식적인 산출물만 제출하는 기업도 있었다. 기업의 경영환경을 분석하는 데에도 수개월 또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은 인터뷰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관리자들이 바빠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분석과 현황분석에서 일반적으로 유명분석은 모두하고 있다. 조형식 대표는 “예를 들어서 4C(Customer, Channel, Competitor, Company) 분석, CFS(Critical Success Factor) 분석, 경쟁환경(5 Forces Model), 핵심역량분석(7S Model), SWOT 분석, 가치사슬분석, 정보화 ROI 분석, 추진전략 수립 등이다”라며 “대부분 MIS 교육과정의 교과서 내용의 수준일 뿐 아니라 진행단계도 환경 분석, 현황분석, 미래모형 정의, 실행계획 수립 등의 단계로 진행되지만, 이런 단계를 이행하고 시스템을 코딩하는 개발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디지털 변혁의 환경에서 ISP는 쓸모가 없어진다. 이제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하나로 기업이 경쟁하는 시대는 아니다. 그러나 불변하는 것은 기업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목표와 전략의 가치이다. 조형식 대표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계층의 유효기간”이라며 “기업의 미션이나 비전은 5년 이상이지만, 골은 3년에서 5년, 그리고 주요사업목표는 1년이다. 그리고 디지털 변혁시대에서는 이러한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전략계획에서의 계층구조와 유효기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전략계획(DSP)의 계층구조 한편 국내 기업 대부분은 디지털 혁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인식하고 있지만, 디지털 변혁 전략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 변혁 준비에 미흡한 수준이다. 디지털전략계획은 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에 대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전략계획은 정보전략계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많은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전의 기업환경과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변환 시대의 특징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전의 시대와 다른 3가지의 특성을 가진다. 하나는 변화의 속도이다. 기업은 디지털 변환의 프로세스를 위해서 민첩한 기업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두 번째는 기술이나 지식의 수명주기가 전보다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3~5년 이상에 중장기 상황에 대해서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 지속적인 변화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파괴적(Disruptive)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존의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트렌드 분석과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8-08-02
[칼럼] 디지털전략계획 대 정보전략계획
디지털 지식 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 조형식 |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정보전략계획(ISP :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이 유행하고 있다. 정보를 기업을 운용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며 정보전략을 시작한 기업도 있지만, 한국에서 주로 기업의 전산시스템 부서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많이 사용되었다.   정보전략계획은 기업이나 조직의 경영목표 및 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전사 차원의 중장기 정보화 계획과 전사 차원의 통합 시스템 구현 및 효율적 투자계획 수립이 목적이다. 또한 경영목표 및 전략과 조화를 이루며 기업환경에 의해 부과된 제약조건 내에서 수립이 목적이다.   대부분의 정보전략계획은 정형화되어서 사용되고 아직도 교과서처럼 사용된다. 환경분석 단계에서 여러 가지 분석방식을 사용하지만, ERP 솔루션 구입을 위해서 무료로 해주는 벤더도 생겨서 형식적인 산출물만 제출하는 기업도 있었다. 기업의 경영 환경을 분석하는데도 수개월 또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관리자들이 너무 바빠서 쉽지 않다.   환경분석과 현황분석에서 일반적으로 유명 분석은 모두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4C(Customer, Channel, Competitor, Company) 분석, CFS(Critical Success Factor) 분석, 경쟁환경(5 Forces Model), 핵심역량분석(7S Model), SWOT 분석, 가치사슬분석, 정보화 ROI 분석, 추진전략 수립 등이다. 대부분 MIS 교육과정의 교과서 내용의 수준이다.   진행 단계도 환경분석, 현황분석, 미래모형 정의, 실행계획 수립 등 단계로 진행되지만 이런 단계를 이행하고 시스템을 코딩하는 개발자는 없다.   현재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 환경에서 ISP는 쓸모가 없어진다. 이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하나로 기업이 경쟁하는 시대는 아니다. 그러나 불변하는 것은 기업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목표와 전략의 가치이다. <그림 2>는 조직 또는 기업의 가치 계층이다.     그림 2. 조직의 가치 계층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계층의 유효기간이다. 기업의 미션이나 비전은 5년 이상이지만, 골은 3년에서 5년, 그리고 주요 사업목표는 1년이다. 그리고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서는 점점 이러한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는 디지털전략계획(DSP : Digital Strategy Planning)이 필요하다.   디지털전략계획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포함될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더불어 발전과 진화를 할 수 있다.   ■ 기업의 디지털 수준 분석과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 전략 ■ 기업의 디지털 시대 인사관리 전략 ■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 및 SNS 전략 ■ 기업의 의사결정에서의 인공지능(AI) 운용 전략 ■ 기업의 제품개발의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PLM 전략 ■ 기업의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전략 ■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Smart Service) 전략   국내 기업 대부분은 디지털 혁신(Digital Disruption)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인식하고 있지만, 디지털 변혁 전략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 변혁 준비가 미흡한 수준이다. 디지털전략계획은 기업들의 디지털 변혁에 대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전략계획은 정보전략계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많은 도구들이 쓰이지 못할 수 있다. 이전의 기업환경과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변환 시대의 특징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전의 시대보다 3가지의 특성을 가진다. 하나는 변화의 속도이다. 기업은 디지털 변환의 프로세스를 위해서 민첩한 기업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두 번째는 기술이나 지식의 수명주기가 전보다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3~5년 이상에 중장기 상황에 대해서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 지속적인 변화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파괴적(Disruptive)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존의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트렌드 분석과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디지털전략계획은 이러한 것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8-07-02
CA, ‘차세대 데브옵스 혁신 구현’
한국 CA 테크놀로지스(www.ca.com/kr)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구축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강력한 데브옵스(DevOps) 관련 신규 솔루션과 기능을 발표했다. CA의 서비스 가상화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관리 기능의 끊김 없는 통합으로 고객은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게 선보일 수 있다. 또한 CA 모바일 앱 애널리틱스(CA MAA)’ 신규 솔루션은 모바일 성능 관리를 강화하고, 고객이 품질과 속도를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AP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CA는 고객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민첩한 병렬 개발(Agile Parallel Development)을 확대해 왔다. CA 데브옵스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생산성(최대 60%), 개발 속도(25-50%) 및 구축(수작업 최대 15배 감소) 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CA 테크놀로지스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담당 라지 라오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CA는 고객이 수준 높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으로 변모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백본을 제공한다. CA의 신규 및 업그레이드 데브옵스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축 주기를 가속화하고 향상된 성능으로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업계 최고의 기능이 포함됐다. 애플리케이션은 비즈니스의 최전선에 있다. CA는 고객이 소프트웨어 중심 시대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및 경영 전략 담당 멜린다 밸로우 프로그램 이사는 “API는 기술 중심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적인 고객 인터페이스이자 매출과 브랜드 선호 향상을 주도하는 핵심 채널이 되고 있다. CA는 ‘CA 서비스 버추얼라이제이션’과 테스트 자동화를 API 관리 기능과 통합함으로써 병렬 개발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품질 개선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CA가 자사 서비스 가상화 및 테스트 기능을 API 관리 솔루션과 통합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 CA는 이처럼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구현하는 선도 기업”이라 설명했다.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의 데브옵스 북미 사업부 담당 라메시 가나파시 총괄 책임자는 “사용하기 편한 CA 데브옵스 솔루션은 다양한 기술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CA 솔루션을 도입해 개발, 테스트, 품질 보증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CA 서비스 버추얼라이제이션과 CA 릴리스 오토메이션으로 서비스 딜리버리 주기 시간 20-22% 개선, 운영 환경에서 결함 발생 약 30-35% 감소, 전체 개발 주기에서 결함 발생 25-30% 감소 등의 효과를 경험했다.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 배포 시간이 며칠에서 몇 분으로 단축됐다”고 언급했다. 광범위한 데브옵스 포트폴리오 중 ‘CA 월드 2014’에서 전시 중인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CA 서비스 버추얼라이제이션 8.0’과 CA의 API 솔루션을 연결함으로써 결함 발견 및 해결 속도가 빨라지고 더욱 강력하고 자동화된 시뮬레이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와 전체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  ‘CA 릴리스 오토메이션 5.5’는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써드파티, 오픈소스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몇 분 안에 새로운 고객 통합 기능이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자동화함으로써 구축 일정이 며칠에서 몇 분으로 단축된다.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찬드란슈 싱 수석 애널리스트는 2014년 9월 발표한 ‘오범 SWOT 평가 보고서’에서 CA 데브옵스 제품에 대해 “CA 서비스 버추얼라이제이션과 CA 릴리스 오토메이션은 긴밀히 통합되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가속화를 모색하는 기업에 막강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CA 모바일 앱 애널리틱스(CA MAA)’는 모든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지원 인프라 상에서 모바일과 메인프레임 간 성능 가시성을 제공한다. 고객은 엄격한 비즈니스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하면 문제를 더욱 빠르게 확인 및 해결할 수 있고, 주요 비즈니스 측정 지표와 비교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추적할 수 있다.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성공적인 데브옵스 변화를 위해 컨설팅 지원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CA는 강력한 파트너 네트워크와 함께 확장된 데브옵스 관행을 제공하며, 여기에는 고객의 데브옵스 방법론 시행을 가속화 및 개선하기 위한 교육, 평가 및 기타 핵심 서비스가 포함된다. 날로 성장하는 파트너 네트워크는 데브옵스 방법론 채택 주기 어디서나 고객을 지원하고, 기업의 성공적인 데브옵스 전략 시행을 촉진한다. PwC의 엔터프라이즈 데브옵스 총괄 로히트 안타오 리더는 “오늘날 디지털 현실을 볼 때 IT 리더는 시장 출시를 가속화하면서 서비스 경험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다. PwC의 깊은 업계 지식과 IT 변화 경험을 CA 데브옵스 솔루션 스위트와 결합해 이러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고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업이 현재 직면한 가장 시급한 IT 딜리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코그니전트(Cognizant)의 IT 인프라 서비스 담당 빌라스 파틸 상무는 “데브옵스는 고객의 지속적인 딜리버리 전략의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때문에 코그니전트와 CA는 고객이 데브옵스를 기반으로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를 주도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코그니전트의 데브옵스 경험과 CA 기술이 만나 기업의 복잡한 배포 활동을 자동화하고, 실수를 줄
작성일 : 2014-11-14
쪽지… IT 워커 스토리텔링 Chapter 6 - 일본 닛산자동차를 가다
파워블로거 류용효의 PLM 라이프 스토리 ■ 류용효 | PTC코리아 Business Development 이사로, 이전에는 PLM 제품 컨설팅 및 R&D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에서 워크스테이션, Virtual Reality pre-sales 업무를 , 성우오토모티브(현 다이모스)에서 EF소나타, XG 그랜저 시트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PLM blog | http://PLMIs.tistory.comE-mail | yryu@PTC.com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 하고내가 할 일이면 최선을 다하고,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즐겁게 하고,언제가 해야 할 일이면 지금 바로 하라- 엔드류 매류스 쪽지를 쓰기 시작한 지난 반년 동안 나에게 준 선물은 두 가지가 있다.첫 번째 선물은 지나간 과거를 정리하는 시간을 준 것과,두 번째 선물은 쪽지를 통해서 다양성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께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 음에 스스로에게 위안을 가져다 준다. 일의 즐거움을 위한 워밍업2005년 3월 닛산자동차 차세대 CAD&PLM을 선정하는 프로젝트에 Platform DMU 과제의 글로벌 Expert  자격으로 참여하였다. 과제 수행기간은 4개월. 막상 일본 홍아쯔기의 Nissan Program Office에 도착 해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하네다 공항에서 내려서 3번 라인에 있으면 시내외 버스터미널로 가는 셔 틀버스가 정차한다. 숙소인 도쿄도청 옆 하이야트(Hyatt)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시청 근처를 둘러보았 다. 시청 뒤 공원은 몇 달 동안 머물면서 자주 찾은 공원이다. 봄, 초여름의 느낌은 좋았는데, 이른  아침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바로 노숙자 때문. 아침에는 우리도 학교 다닐 때, 지금도  일부 대기업에서 아침 8시에 국민 체조를 할 것 같은데, 정말 거의 똑같았다. 일본으로 떠날 때의 목표는 빨리 일을 마치고 여유를 즐기자였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단계별  준비들이 미흡했다. 일을 시작하고 2주 동안은 도쿄 사무실과 Nissan Program Office를 왔다갔다 하 였고, 주말에는 도쿄과학관과 요코하마를 다녀왔다. 오하요 고자이마스. 안내하시는 분이 과학관 매장을 찾은 사람에게 각종 과학 기자재를 설명하고 있 다. 나도 거기서 하나 구매했는데, 지금 어디 있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때마침 로봇 경기 대회가  열려서 무려 3시간동안 로봇 경기를 보았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개성있는 로봇을 꾸며서 경 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심사위원 석도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의 승패를 확인시켜 주었다. 매  경기마다 라운드 언니가 흥을 돋구어 주었다. 한 바퀴 돌기만 했다. 초등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매 와 진지한 분위기. 두 로봇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경기를 보는 모습. 로봇의 세계에서는 다윗의  돌팔매 같은 재주는 통하지 않고 오로지 힘과 테크닉만 요할 뿐. 골리앗의 승리. 이제 요코하마 China 거리... 여기에서 점심먹으려고 왔다가 잠시 부둣가 구경하고 돌아온다는 것이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요코하다 부둣가를 좀 거닐다가 작은 배 발견. 300엔이라고 적혀 있길래, 순진하게 왕복인데 왜 이 렇게 쌀까. 구간별 요금인 것도 모르고…. 일본어 실력이 짧은 무지로부터 생긴 에피소드. 일단 타고 나서는 아무 생각없이 즐겼다. 언젠가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겠지. 나중에 엄청난 요금이 나온 것을 알기 전까지는 시원하고 경치도 아름답고 좋았다. 종점에 다달아서야 점점 느낌이 달라지면서, 왕복이 아니라 편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배는 관 광목적이 아닌 생활의 운송수단이라는 것을…. 이렇게 해서 3월은 일한 것 없이 시간만 지나가고 있었다. 하코네의 하루2005년 4월. 일본에 온지도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체크리스트 항목별 솔루션 분석과 GAP 및 SWOT 등등 해서, 일본 친구들은 천천히 한다. 하지 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나… “류상… 슬로우데스.” 우리네 성격상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끝내고자 하는 성미 때문에 혼자 바쁜 일정을 보냈다. 드디어  닛산자동차에 POC 시스템을 설치하고 분주히 셋업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주말을 맞이하여 호텔에 그냥 있으면 일할 것 같고 해서, 처음으로 하코네의 봄을 느껴 보려고 one  day pass 티켓을 사서 아침일찍 호텔문을 나섰다. 홍아쯔기에서 하코네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다. 하 코네에서 표준으로 제시하는 관광코스 버스타고 - 삼나무 숲을 지나서 - 해적선타고 - 케이블카 타 고 - 유황 냄새가 자욱한 산 정상에서 검은 달걀 한 봉지(5천원) 사서 까먹으면서 케이블카 - 산악 철도 타고 가고 가면 끝. 처음이라 정확하게 모든 코스를 기록으로 남겼다. 먼저 버스를 타고, 삼나무 숲을 지나서…. 배타기 전 코스 중간에 있는 공원을 들러서 하코네 주요  전경을 배경 삼아 찰칵. 봄철이라 벗꽃이 활짝. 여기는 도쿄보다 좀 추운 지역이라 늦게 벗꽃이 피었다. 한 폭의 그림같은  하코네. 여기 박물관은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우리 조상들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는 곳. 몇 가지 종류의 배가 있는데, 이 배를 패스하고 나니 드뎌 해적선 등장. 앞에 보이는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80만원. 나중에 가봤는데, 경치는 정말 짱이다. 다음 코스는 케이블카. 2006년 11월에는 공사로 인하여 케이블카 대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힘들었 다. 저 멀리 유황이 뿜어져 나오는 산이 보인다. 정상 도달 30초 전. 나중에 가족과 왔었는데, 시간 때문에 올라가지 못해서 아내가 아쉬워 했다. 꼬 불꼬불 안내길을 따라서 올라가 보면... 유황 냄새 끝내줘요. “음매 독한 것…” 뜨거운 유황 온천으로 된 웅덩이가 있는데 여기다 생계란을 넣었다 건져내면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그냥 익어버린다.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아래를 바라다 보면 유황 온천 개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내려와서 산악 철도 기다리는 중. 거의 다와서 사진 작가를 만났다. 자신을 텍사스에서 온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라고 소개하면서 칠순 노모와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기 사를 쓴다고 했다. 실제로 기차 안에서 만난 노모… 멋지게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텍사스 오면 꼭 연락하라고 했는데, 연락처가 어디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주말의 짧은 휴식은 곧 이어 기다리고 있는 본 게임의 활력소가 되었다. NGIC(닛산 글로벌 IT 센터, 홍아쯔기)2005년 4월. 1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벤치마킹을 위한 셋업이 시작되었다. 내가 맡은 Platform DMU만 해도 체크리스트 항목이 100개가 넘었다. 업무적인 관점에서의 체크리스트라서 제대로 의미를 이해하는데 소요된 시간만 해도 2주일 이상 요 구되었다.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에서의 경우와 접근 방식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일본의 장인정신이 빚어낸 산물처럼, 일본사람들은 디테일에 정말 강했다.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었 다. 체크리스트 항목이 100개가 넘더라도 한국에서는 사용자들이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 지 않아서 전부 다 확실히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본사람들은 친절히 상세히 의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1차 1시간 미팅에서는 100문항 중 10문항만에 대해서 Q&A 하는데 시간을 다 써버렸다. 그리고 다음 일정을 서로 확인하고 스케줄을 잡았다. 몇일 후 미팅에서도 20개 문항밖에 설명이 안되었고, 결국 서너차례 더 미팅을 가졌다. 그렇게 해서 체크리스트가 정리된 다음, 솔루션 비교 등등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었고, Draft 버전 이 완료된 이후 본사 R&D와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1, 2차는 이메일을 통해서 자료에서 주석을 서로 달면서 Gap을 줄여 나갔다. Factor 위주로 일하는 방식에 익숙한 나는, 스토리텔링 방식에 익숙한 본사 R&D 사람들과 처음에는  대화하기 쉽지 않았다. 자료에 설명을 다해 놓았으니, 그것을 자세히 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사람들의 접근 방식은 비즈니스 오브젝티브, 현재 현황,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어떻게 해 주면  되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첫 번째로 비즈니스 오브젝티브가 이해되지 않으면, 절대로 누가 뭐라고 해도 R&D 사람들은 자기 의 견을 굽히지 않았다. 매일 밤 12시부터 호텔 방에서 컨퍼런스 콜이 시작되었는데, 1시, 2시쯤 끝이  났다. 2주일 이상 진행된 본사 R&D와의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입장이 이해되고 친숙해져 가고 있음 과 동시에 닛산자동차의 요구사항이 점점 구체화 되어 가고 시스템으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분 석 결과가 하나둘 회신이 되었다. 그러는 사이, 다른 한편으로는 닛산 내부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닛산 카 모델을 가지고 Prototype을  만들어 갔다. CAD 데이터와 BOM 정보가 제공되었고, 최적으로 Option/Variant BOM을 Batch로 자동구 성하고, Platform 검증을 위한 디지털 목업 분석 준비를 하였다. 먼저 2주일동안 테스트를 한 다음,  닛산관계자가 참여하여 직접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닛산의 경우 프로세스 리더가 거의 모든 결정을 하였다. 가능한 이유는 주요 프로세스를 다 이해하 고, 핵심 사항들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드라이브하기 때문에, 사전 충분한 설명하는 시간을 제공 하고, 각자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과 기법을 동원해서 구현해 달라는 것이다. 워낙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잘 알다 보니 대충 면피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날 의심스러 운 점은 메일로 사유에 대해서 회신 요청이 있었고, 우리는 매일 밤 자료를 준비해야 해서, 매일밤  8시가 넘어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해서 외국에서 온 사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한사람 빼곤…. 이탈리아에서 온 엔진 모델링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거의 이태리산 패션모델 수준이었다.머리에는 선글라스, 옷은 어쩜 매일 바뀐다. 일도 중요하지만, 이 친구에게는 여가생활도 중요한 것처럼 보였다. 또한 아직 미혼이라 일본 여직 원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좋았다. 벤치마킹2005년 5월. 벤치마킹은 사전 설명되고 협의된 시나리오로 진행되었다. 거의 1주일동안 진행되었고,  매일 매일 조금씩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의 벤치마킹이 궁금했는데, 막상 진행해 보니,  합리적인 방법으로 체계적인 데이터가 산출되었다. 마우스 클릭 수. 속도 등을 자동으로 산출해 주 는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여 엑셀로 결과를 비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었다. 우리는 사뭇  신중하게 몇번이나 리허설을 하여 사전에 이슈가 될 사항들에 대해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했다. 회사 에서도 사활을 거는 중요한 전략적인 고객이라서 반드시 ‘MUST’만이 존재하였다. 전체 PM인 케빈은 존경할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진지하면서, 디테일에 강하고, 온화한  외모에서 풍기는 영국 신사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일단 업무에 대해서는 냉철할  정도로 날카롭고 반드시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원칙을 심어 주었다. 담당자가 내용을 확실히 이해되 지 않으면, "노트를 들고 닛산을 방문해서 반드시 100% 알고 와라"는 의지를 주지 시켜 주었다. 매 주 구두로 진행되는 진행상황 점검은 혹시 빠뜨린 부분을 찾아냄으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여 급작 스런 당황한 사건들을 만들지 않았으며, 일하는 방식도 페이퍼 위주로 일하던 방식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환되어 매일매일 긴장감이 고조되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 고자 하는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내가 속한 TFT팀에는 일본, 프랑스, 한국 사람으로 인적구성이 되어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공조하면 서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시스템에 데이터 입력 및 환경을 설정하고 테스트 도중에  결과값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서 원인을 찾느라 몇 번이고 반복하며 원인을 찾아내어야 했다. 다행 히 원인을 찾아내어서 벤치마킹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Platform DMU 이외에도 9개 과제가 더  있었는데, Platform DMU가 진행 상황이 제일 빨랐다. Platform DMU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Configurable BOM’이 되어야 한다. 차종에 들어가는 모든 옵션과 파생차종을 구성하고 사양에 따 라 전체 Assembly가 자동으로 화면에 뿌려지는 디지털 차량기반의 디지털 목업 검증을 수행한다. 그 리고 검증 항목별 이슈를 협업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그리고 향후 과거차 문제점 DB 로 저장되어 재확인이 가능하다. 한편으로는 Powertrain DMU도 병행되었는데, 인도사람이 수행했다. 덕분에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그 친구는 가족을 데리고 왔다. 도쿄에서 우리는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는데, 일본사람 기호에 맞게  변형된 인도식당으로 갔다. 치킨은 먹고, 시푸드와 고기는 안먹는다고 했다. 인도 사람들과 지내려면 희생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힘들지만, 배울 점은 꽤 많은 편이다. 영어에 대해서 자유롭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다고 하지 만, 전문분야에서 기술로 승부를 걸 수 없다면, 인도 사람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5월 초  연휴를 집에 돌아와 지내고 다시 돌아가서 벤치마킹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결과는 가능성을 상당 히 인지시켜주었다는 평이었다. 본사 R&D에서 To-Be 모델에 대한 결과물과 프로세스 단계별 사용법 을 매뉴얼로 만드는 과정을 마치니 거의 모든 과정이 예정보다 한 달 앞서 마무리 되었다. 지금 생 각해 보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도 출근해서 내가 뭔가 할 일이 있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며….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3-02-28